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별빛 전사 소은하>, 전수경 지음, 창비, 2020


일상에서 공기가 존재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듯 지구가 우주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잊고 살곤 한다. 일식, 월식, 슈퍼문, 유성우 등의 우주 이벤트를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의 존재를 인식한다.


<별빛 전사 소은하>는 공상과학 소설로 우주와 지구, 그리고 게임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 준다. 사실 이들의 연결은 당연하다. 지구는 우주에 속해 있고, 게임을 하는 나는 현실에 존재함으로 이 둘은 결코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별빛 전사 소은하>의 주인공 소은하외계인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날 자신이 진짜 외계인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500광년 떨어진 헥시나 행성에서 파견된 특수부대장인 엄마의 비밀과 함께.


우주에 우리 밖에 없다면 엄청난 공간 낭비라며 외계인의 존재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말처럼 이 드넓은 우주 어딘가에 생명체는 존재할 것이라 믿는다. 는다. 단지 서로 만나지 않았을 뿐.


<별빛 전사 소은하>는 지구를 파멸시키려는 사악한 외계인에 맞서 착한 외계인이 지구를 지켜준다는 뻔한 스토리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일상에서 우주를 잊고 사는 어른들에게는 우주의 존재를 일깨우고,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범위를 집과 학교, 지구에 국한하지 않고 무한의 우주로 확장시켜준다. 현실의 세계도 게임의 세계처럼 흥미로운 세상임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동심을 잃은 어른들에게 호기심을 일깨워주고, 아이들의 세계에 함께 빠져들 수 있는 <별빛 전사 소은하>를 통해 우주의 세계로, 게임의 세계로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48.858462  2.294460
(18
)


우주와 관련된 숫자에서 ‘42’는 가장 심오하고 흥미로운 숫자이다.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의 궁극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전 우주에서 둘째가는 컴퓨터 '깊은 생각(Deep Thought)' 750만 년 동안 돌아간 결과 나온 답변이 ‘42’였다.


<별빛 전사 소은하>를 읽은 당신에게 48.858462, 2.294460‘42’에 버금가는 심오하고 흥미로운 숫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현실세계의 GPS 값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날이 새는 줄도 모를 것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