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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 지금 힘든 당신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성공심리학
김용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앟않는다>, 김용전 지음, 미다스북스, 2020
회사에서 로열패밀리가 아닌 이상 반드시 끝이 있다. 아무리 주인
의식이 투철해도, 아무리 업무를 잘 해도 반드시 끝이 있다. 그
끝이 행복했다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그 끝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도 별로 보지 못했다.
<바다는 결코 젖지 않는다>는 ‘오로지 일을 즐기고 오너를 믿으며 고생한 대가는 나중에
알아서 다 해주리라 믿는’ 순수형 리더에게 토사구팽은 숙명(?)과도
같은 것임을 일깨워 준다.
어리석은 사람은 복수하고, 보통
사람은 용서하고,
현명한 사람은 무시해버린다.
나를 버린 사람을 골똘히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그 사람의 포로가 된다.
고로 토사구팽의 질곡에서 벗어나는 제1조는
상대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그를 똑같이 토사구팽하는 것이다.(35쪽)
저자는 교사로 재직하다 매출 6억의 창업 회사로 옮겨 2천억이 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지만, 48세에 ‘토사구팽’되었다고 한다. 배신감에
분노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바라던 딴 세상을 경험하고자 귀농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인생 여정을 담은
책을 냈다고 한다. 그 후 라디오와 TV에 출연해 ‘토사구팽’ 당한 사람들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바닥을 경험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왜냐면 운명이란 존재는 엄격하고 노련한 스승과 같기 때문이다.
즉 어떤 사람에게 기회를 줄 때 그 사람의 기량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시험해보고 그 기회를 살릴 만하면 준다.(…)
운명은 기회를 주기 전에 여러 번 시련으로 시험한다.
결국 시련은 기회가 파견한 정찰병과도 같은 것이다.(89쪽)
이 책은 ‘토사구팽 당한사람들의 모임’, ‘토사모’ 회원들의 토사구팽 스토리와 역사 속에서 토사구팽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토사구팽 당하더라도 분노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바다는 결코 비에 젖지 않는다.
그 이유는 비를 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시련이 있다.
그 시련을 원망하고 피하려 할수록 그 시련에 젖어서 주저앉게 된다.
시련은 내 운명이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나에게 보내는 정찰병이다.
그러니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나아가 가슴을 열고 받아들여라.(351쪽)
이직할 때 뭔가 설명과 조건이 복잡하고
‘나중에 다 해주겠다’고 말하면 이를 섣불리 믿으면 안 된다.
정할 것은 확실하게 정하고,
받을 건 떳떳하게 다 받기로 하고 가는 것이 최선이다.(228쪽)
인생에서 본인 몫은 본인이 찾아 먹어야지,
절대로 남이 찾아서 떠먹여주지 않는다.(240쪽)
남남끼리는 아무리 형님 아우 해도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다.
즉 아무리 형님이라 불러도 피가 섞이지 않았는데
친형제처럼 대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대부분 환상이다.
실제도 ‘따거’라 부르던 서달을 비롯해
‘상위’라 부르던 그 많은 공신도 결국에는
다 주원장의 칼 아래 비명횡사한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245~246쪽)
제갈량이 양수의 재주를 안타까워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남보다 똑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남보다 잘 아는 것을 말하지 않고
겸손하게 보이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290쪽)
토사구팽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로열패밀리가 아닌 나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현실이 될 토사구팽을 간접
체험하게 해 준다. 토사구팽을 두려워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 보다,
토사구팽을 미리 준비하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함을
깨닫는다. 저자와 같이 ‘막거리에 밥을 말아 먹어도’ 행복한 삶을 꿈꿔본다.
훗날 저기에 꼭 서보고 싶으면 지금 여기에 최선을 다하라.
저기에서 인정받고 싶으면 먼저 여기에서 인정받아라.
왜? 이 세상 모든 일과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113쪽)
인생에서 어떤 종류의 것이든 문제를 해결하는 성공의 지름길은 정견이요.
실패의 지름길은 편견이다.
정견은 나는 물론 남의 입장에서까지 상황을 파악하는 것,
편견은 나의 입장에만 치우쳐 상황을 파아가는 것,
그리고 편견보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다 안다’고 우쭐거리는 쓸데없는 교만이다.(118쪽)
회사가 개인 소유물로 전락해 신성불가침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다면 마피아 조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마피아 조직이라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회사 성장에 기여한 모든
사람이 함께 공을 누리는 ‘인간미 넘치는’ 회사가 많아지길
소망해본다.
이런 순진한 생각이 토사구팽 당하는 사람의 전형이라고 하니, 나에게
토사구팽은 숙명인 듯 하다. ‘막걸리에 밥을 말아 먹어도’ 행복한
일상을 꿈꿔본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즉 하나의 끝은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그리고 운명은 항상 내 편이다.(351쪽)
주방 시설이 없으니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반찬을 만들어 먹었다.
그러니 자연히 반찬은 날마다 한 가지, 참치김치찌개였다.
어떤 날에는 정말 힘들어서 김치찌개초자 만들기 귀찮으면
그냥 막걸리에 밥을 말아 먹고 잠들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행복했다.(57쪽)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