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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는 힘 - 생각이 너무 많은 나를 행동하게 하는 법
윤희철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7월
평점 :
<일단 시작하는 힘>, 윤희철 지음, 비에이블, 2020
신영복 교수는 ‘일생 동안의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 그리고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라고 했다.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낀 것도 발로 실천하지 않으면 무엇도 이룰 수 없다는 일깨우는 말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자 할 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자
할 때, ‘잘 할 수 있을까?’, ‘잘 안되면 어떻하지?’하고 걱정만 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추진력을 얻고자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되려 뜯어말리는 사람들 뿐이라 또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 시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일단 시작하는 힘>은 ‘시작’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을 수 있다고 속삭인다. 가진 게 없어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잃을 게 없으니 시작해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로 ‘대학 3학년 때 영어 스터디 사업으로 6개월 만에 1억원이 넘는 돈을 벌’고, 이후
‘온라인 판매대행 사업으로 폭망한 후 남은 돈 380만 원’으로 세계일주를 했다고 한다. ‘세계의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과정에서의 성공과 실패담을 담아 전하고 있다.
자칫 성공에 대한 자랑만 늘어놓을 것 같은데, 실패 스토리도
함께 전하고 있어, 하고싶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과 혹 실패로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단 시작하는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업을 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재능이 필요한 게 아니다.
내가 한 사업들을 보라. 별로 대단한 게 없다.
나의 경우는 전공도 별 의미가 없었다.(…)
자본금을 걱정하기 전에 내가 가진 것을 파악하라.
투자를 받더라도 내가 어필할 게 없는데 어떻게 받겠는가.
밖에서 뭘 받을지 생각하기 전에 내 안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다.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자원이 엄청나게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73쪽)
그냥 해보는 거다. 안 된다는 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일 뿐이다.
해보기 전에는 어느 누구도 정답을 내주지 못한다(…)(92쪽)
포기가 나쁜 건 아니다.
포기하는 데는 어쩌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포기도 스스로 할 때 가치가 있는 법.
남이 나에게 포기하라 마라 할 자격은 없다.(110쪽)
아홉번의 좋은 말을 들어도 한 번의 나쁜 말에 기분이 상하는 게 사람이라지만
그건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게다가 사람들의 의견은 저마다 다른데, 다 수용하려고 하다가는
결국 내 중심을 잃고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생각해보면 악플은 내가 받는 피드백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대신 유튜브를 하지 않았더라면 듣지 못했을 감사한 말을 너무나도 많이 들었다.
(116~117쪽)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용기는 나이와 반비례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루고 미뤄 여전히 시도조차 하지 못한 일들이 산더미다.시작에
앞서 나이 운운하는 건 시작하지 않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선택을 하든 선택하지 않든 후회를 하게 된다면, 선택하지 않아
평생 후회하는 것보다 선택하고 후회하는 편이 좋다고 믿는다. 발까지의 여행을 떠나자.
모두가 먹고 싶어 하지만
사냥에 나서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
Everyone wants to eat but Few are willing to hunt.(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