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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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희 옮김, 쌤앤파커스, 2020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아침형 인간이 근면성실의 전형, 성공 습관으로 여겨지는 것에 거부감이 드는 야행성 인간을 위한 변론서이다.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강의하며, 글쓰기를 통해 소통하는 지식 보부상을 자처하는 저자는 본인도 야행성 인간이 체질적으로 맞고, 밤에 TV, 라디오,인터넷, 독서를 통해 지식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밤을 활용한 지적 생산술을 소개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 반드시 아침형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도 썩 내키지 않지만, ‘야행성 인간이 지식 쌓기 위해서 더 좋다는 논리적 비약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낮과 밤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모든 면에서 다 좋다고 주장을 하다 보니, 서로 상반된 것도 좋다고 주장하는 모순이 많다. 가령 지적 생산을 위한 지성을 위해 선입견, 편견에서 벗어나라(136)’고 하고, 이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해서 색안경을 끼고 세상 보기’(141)를 권하고 있다. 선입견을 가지라는 것인가, 갖지 말라는 것인가.


세계 곳곳의 거리를 느긋하게 걸으며 촬영한 풍경을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느릿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정도의 속도가 좋다(89)고 했다가, 자막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는 1.5배속으로 재생하고 중요한 지점이나 인상적인 장면만 정상 속도로 보라’(94)고 한다.


또한 공자의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경험을 얻는 독서는 공부가 되지만 혼자하는 사색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152)고 하고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키워드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생각하라고 상반된 주장을 한다. 국어사전에는 어떤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따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생각하기와 사색은 다른 것인가?


저자는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생방송 라디오도 진행하고, 수백 권의 책도 출판한 것으로 보아 많은 책과 다큐, 영화, TV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다. 이번 책의 주제가 독서, 다큐, 영화, TV를 통은 인사이트를 전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기승전야행성 인간으로 풀어내다 보니 논리적 모순과 비약이 심하다. ‘야행성 인간을 무시하고 읽으면 지적 생산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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