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비에이블, 2020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는 한국사를 하루에 하나의 주제로 1페이지에 담았다. 요일별로 월요일엔 사건, 화요일엔 인물, 수요일은 장소, 목요일은 유적과 유물, 금요일은 문화, 토요일은 학문과 철학, 일요일은 명문장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고대사부터 현재까지 ‘1만 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시간의 순서대로 기술된 역사책에 익숙한 탓일지 모르겠지만, 조선에서 현대로, 현대에서 삼국시대, 고려로 그리고 다시 근대나 조선으로 시간을 초월해 넘나들고 있어 연속해서 읽을 경우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에 하나의 주제로 1페이지씩 읽으니 생각이 한 시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주제에 따라 백과사전 식으로 기술되어 있어 역사가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사를 처음 배우는 사람, 다시 배우는 사람 모두를 위한책이라는 소개가 잘 어울린다.


최근 헌법 개정에 부쩍 관심이 늘었다. 법이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서 제정되지 않는 만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정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헌법은 3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그대로이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한 만큼 채 다 담기지 못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 헌법 개정은 반드시 필요한데, 정치권은 대통령제를 중심으로한 권력구조 개편에만 관심이 있어 조금의 진전도 없어 늘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한 가운데 접한 제헌 헌법은 특히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제헌 헌법에는 있었으나, 지금의 헌법에는 빠진 부분들인데, 헌법에 어떠한 가치들을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6조 대한민국은 모든 침략적인 전쟁을 부인한다.
국군은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한다.
8조 모든 국민은 법률 앞에 평등이며, 성별, 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일체 인정되지 아니하며
여하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하지 못한다.
18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에 있어서 근로자는
법률의 정하는 바에 의하여 이익의 분배에 균점할 권리가 있다.
84조 대한민국의 경제 질서는 모든 국민에게
생활의 기본적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정의의 실현과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기함을 기본으로 삼는다.
각인의 경제상 자유는 이 한계 내에서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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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 헌법,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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