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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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미디어숲, 2020


 

제목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한 전망을 소개하는 듯하다. 하지만 대체로 코로나 이전에 전망한 내용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술의 발달이나 저성장에 따른 양극화 심화로 인한 변화 요인들에 코로나19를 추가한 정도이다.


 

또한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통화 정책, 재정 정책, 부동산, 농업, 공급망, 국가 안보 등등 워낙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없었다. 산업 전망, 미래 전망 등의 근거를 본인의 전작에서 다루었음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인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가령 의료 분야가 경기 침체에 강한 이유를 자신의 서너가지 저서에서 자세하게 다루었다’(25)고 언급할 뿐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아쉬운 대목은 또 있다.

가장 전망이 좋은 의료 일자리’(28) 표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기사와 풍력 발전용 터진 기술자가 포함되어 있는 점도 의아하고, 비교를 위해 포함했다면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면 혼란이 적었을 것 같았다.

또한 전망이 좋은 의료 일자리로 꼽은 일자리가 재택 건강 보조원’, ‘개인 간병 보조원’, ‘작업 치료 보조사’, ‘보조의사등 모두 의료 보조 분야였다. 보조적 일자리가 얼마만큼의 양질의 일자리 일지 모르겠다. 단지 일자리가 많아 진다고 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닐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오거나 뒷면이 나온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 성장이 멈춘 자본주의 시장에서 장미빛 미래 전망은 찾아보기 힘드니 대체로 미래 전망은 나빠질 것이라는 것도 안다. 미래학자의 전망은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뭔가 다른 것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이 잘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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