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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의 논어 - 인류의 스승 공자의 모든 것
신동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교양인의 논어>, 신동준
지음, 미다스북스, 2020.
<논어>는
직계제자들이 스승 공자의 가르침을 담은 어록이다. 2500년 동안 ‘제왕학’의 기본 텍스트로 통용되었으며, 유가경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한다.
<교양인의 논어>는
고전 연구가이자 역사문화 평론가 신동준이 집필한 책으로, <논어>에는
‘문학’, ‘철학’, ‘사학’의 성격이 모두 담겨 있는데, 현재 대학에서 주로 ‘문학’의 일환으로 다루고 있어 ‘역사와
철학을 하나로 녹인 정치사학’의 관점으로 새롭게 풀어냈다고 한다. 저자는
<논어>의 한국,
중국, 일본의 역대 주석서 가운데 시기별로 학 획을 그은 대표적인 저서의 주석을 모두 반영했다고
한다.
<교양인의 논어>는
<논어>를 20편
500장으로 분장해 수록했다. 800쪽으로 묵직하다. <논어>의 원문을 싣고 그에 대한 한글 해설을 실었다. 한문 독음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고, 고사성서에는 한글 해설 뒤에
별도로 한자와 함께 독음을 실었다. <논어>로부터
나온 성어가 약 2천여개가 된다고 하니, 고사성어에 대한
원문 텍스트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자가 말했다.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학이불사學而不思) 미망에 쉽게 빠지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사이불학思而不學) 위태롭다.”
- 위정 제15장 (93쪽)
“본래 ‘무늬’도 ‘바탕’만큼 중요하고, ‘바탕’도 ‘무늬’만큼 중요하오.
‘바탕’만을 중시하는 것은 마치 범과 표범의 털 없는 가죽을 내걸어
개와 양의 털 없는 가죽과 똑같다고 하는 것과 같소.”
- 안연 제8장 (454쪽)
‘교양인’을
위해 비교적 자세하게 쓰여졌다고 해도 <논어> 자체가
사상을 내포하고 있고,공자와 그의 제자가 살았던 시대와 그 주석을 단 사람들의 시대가 달라 쉽게 이해되지
만은 않는다. 하지만 2500여 년이 넘도록 ‘제왕학’의 기본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니, 틈틈이 현재의 시점으로 ‘성장’과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