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효소 - 병에 걸리지 않는 좋은 체질 만들기
장황룽 지음, 김경숙 옮김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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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효소>, 장황룽 지음, 김경숙 옮김, 태인문화사, 2020


 

<기적의 효소>는 효소의 특성과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건강한 체질 만들기에 도움이 되는 효소 식단과 효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단백질의 일종인 효소는 생체촉매제로써 생물체의 반응을 조절하는 도구이자 생화학 대사 및 생리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라고 한다. 우리 몸속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효소가 존재하며,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근육의 동작, 두뇌의 사고 등 하루 24시간 동안 끊임 없이 활동하는데 촉매작용을 한다고 한다.


 

효소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물질이므로
효소가 없으면 생명도 없다.
효소는 모든 생명체의 체내에 존재하는 물질로,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와 음식물의 소화, 조직의 재생에 반드시 필요하다.(61)


 

효소의 종류를 효소학에서는 6가지(산화환원효소, 전이효소, 가수분해효소, 분해효소, 이성질화효소, 연결효소)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효소는 단백질의 일종이기에 열에 약해서 섭씨 50도 이상에서 변하기 시작해, 섭씨 70도가 넘으면 완전히 활성을 잃는다고 한다. 그리고 수소이온농도도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산성인 위와 알칼리인 소장에서 모두 활성화되는 효소가 중요하다고 한다. 파인애플 효소가 위와 소장에서 모두 작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효소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 분해에 유용하며, 노화에 영향을 주는 산성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세포의 정상적인 대사에 필요한 물질인 영양소를 보충 및 조절하고, 우리 몸속의 산소 농도의 변화를 이용해 채내의 균형과 정신의 안정을 유지하는 분자교정의학을 통해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효소 양생 식단’ 34가지와 파인애플 효소, 파파야 효소, 소맥 효소 등 천연 효소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효소가 우리 생체활동에 있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고,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효소도 있어 음식물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저자가 대만 학자이다보니 파인애플 효소’, ‘파파야 효소등 주로 열대 지방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효소를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에서도 효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에서 나고 자란 식물로 만든 많은 효소들이 있는데, 소개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효소 양생 식단’ 34가지 중 한국식 떡볶이가 포함되어 있는 점은 다소 의아했다. 고추장이 발효식품으로 효소가 함유되었다 하더라도 소개된 레시피 대로 양념을 졸이려고 하면 온도를 70도 이상으로 높여야 하는데, 70도 이상에서는 효소의 활성을 잃는다는 설명과 배치되는 설명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모순되는 설명이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곡류 단백질 중에서 영양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면 밀가루가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백미이며, 옥수수가 가장 좋지 못하다라고 설명하고, 이어서 식물 단백질 중에서 대두 단백질백미 단백질의 품질이 가장 좋다’(46)고 설명하고 있어 밀가루 단백질이 좋다는 것인지 백미 단백질이 좋다는 것인지 헷갈린다.


 

또한 유기 게르마늄이 비정상적인 여분의 전자를 끌어들이는 물질인 자유기라 설명(118)하고는, 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자유기를 없애야(141) 한다고 하니 무엇이 맞는 설명인지 헷갈렸다.


 

<기적의 효소>는 효소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작용 기전 등은 학술적인 내용을 채우다 보니 비전공자가 이해하기에 난해한 부분이 있는 반면 식단이나 레시피에 대한 설명은 매우 적게 할애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에는 다소 빈약한 느낌이다. 한국의 독자들이 일상의 식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담근 효소가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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