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은 부동산 투자, 자영업계의 ‘블루 오션‘

억대 연봉 만드는 고시원 창업 비법 - 대한민국 최초로 공개하는
황재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3월

<억대 연봉 만드는 고시원 창업 비법>, 황재달 지음, 미다스북스, 2020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길을 오가며 보았던 ‘고시원’이 임대 사업 창업 아이템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억대 연봉 만드는 고시원 창업 비법>은 고시원을 임차 후 운영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저가로 임차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저자의 고시원 창업 노하우를 세세하게 전하고 있다.

고시원 창업의 강점은 첫째,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둘째, 7천~1억5천만원 정도의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셋째, 고시원 운영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고 한다. 넷째, 하루 노동 투입 시간이 적고, 다섯째, 성공적 운영을 통해 공실율이 낮을 경우 인수 시 권리금보다 비싸게 매각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 본인이 직접 투자한 2곳의 고시원의 투자금액과 수익률 등을 정말 ‘시원하게’ 공개하고, 창업과정을 7단계로 나눠 임대차 계약서, 소방시설 완비증명서 등도 함께 수록해 경험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시원의 유형부터 좋은 고시원을 선택하는 방법과 고시원 투자 및 운영 시 유의사항 등도 ‘시원하게’ 공개하고 있다. 저자가 고시원 투자를 위해 인터넷 등 정보를 찾았지만, 투자와 관련해 유용한 정보가 없어 독자로 하여금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고자 책을 냈다고 하는데, 이렇게 공개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시원하게’ 공개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도 고시원 ‘안내와 입주’ 관련된 정보는 넘쳐나지만 투자를 위한 정보는 없다시피 하다.

고시원이 창업 아이템으로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억대 연봉 만드는 고시원 창업 비법>을 통해 처음 들었으니,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가구 형태의 변화 등으로 인해 고시원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 같고, 고시원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형태의 고시원도 계속 생겨날 것 같다. 또한 웬만한 프랜차이즈 매장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으니, 고시원이 부동산 투자, 자영업계의 블루오션이 될 것 같다.

고시원의 ‘푸른 바다’에 빠져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