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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코너 프란타 지음, 황소연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코너 프란타 지음, 황소현 옮김. 오브제, 2020.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은 저자 코너 프란타의 사진일기와도 같다. ‘자기 검열 없이’ 솔직하게 담은 회고록으로 의미부여하며, 일기, 시,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코너 프란타는 스물 네 살의 500만 명이 구독하는 미국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기업가이며, 전작 <전진하는 일>이 16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만 부 이상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커밍아웃’을 하고 현재는 LGBT 인권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 식수를 제공하는
서스트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한다.
난 그저 솔직하고 싶다. 진짜라고 느껴지는 것들을 비추고 싶다.
인생은 헷갈리고, 어렵고, 압박감을 주는 데다
격한 감정과
비합리적인 행동과 결정이 난무한다.
우리가 항상 진심만을 담거나 정말 믿는 것만 말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순간순간을 뒤늦은 깨달음으로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포착하고 싶었다.(16쪽)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은 자신에게 쓰는 위로이자, 자신에게 쓰는 응원이기도 하다. 일상의 순간 순간을 담아낸 사진들 ‘일상의 쉼표’와 같은 편안함을 준다. ‘석양에 물든 오렌지 빛깔의 바다’ 사진은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성 정체성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쁘지 않아도 웃어야 하고, 슬퍼도 참아야 하고, 싫어도 좋아하는 척해야 하는 등 자신의 감정에도 솔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솔직하지 못한 감정에 상처받는 건 결국 자신이었다는 슬픈 자조만 남지 않도록 적당히 표현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