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 우리가 늘 똑같은 생각만 하는 이유와 세상에 없는 생각을 만드는 5가지 방법
이화선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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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 이화선 지음, 비즈니스북스. 2020.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은 성균관대학교에서 10년 연속 인기 교양 강의로 인정 받고 있는 창의성 수업을 지면으로 엮은 책이다. 창의성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더불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중간중간 다양한 생각거리가 들어간 책은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가진 강력한 특성들,
그들의 삶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삶의 방법들을
저는 다섯가지 주제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첫째, 열린 마음과 호기심의 눈을 갖고 일상을 낯설게 바라볼 줄 아는 삶,
즉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경험하는 관찰하는 삶입니다.
둘째,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모방하고 연결해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치는 삶입니다.
셋째, 자신이 추구하는 창조의 가치와 목적을 분명히 인식하고,
어려운 과제에 즐겁게 몰입하는 삶입니다.
넷째, 새로운 생각을 펼쳐내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실행하는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가치를 사회와 연결하는 함께하는 삶입니다. (9~10)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 이 다섯 단어는 창의적인 삶의 핵심적인 요소이자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을 관통하는 다섯가지 질문이다. 대가들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섯단어는 나이와 분야를 막론하고 실제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키워드로서 창의적 태도는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관찰은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행위가 아닙니다.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일상에 관여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사과를 제대로 보려면 애정을 가지고,
만져보고, 베어도 보고, 물어도 보고,
그늘과 스민 햇볕도 생각해봐야 하는 것처럼
관찰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모든 감각을 집중시켜
대상에 대한 정보를 모으는 것이지요.
즉 관찰이라는 방법으로서의 감각,
관찰의 대상으로서의 일상,
관찰이라는 행위로서의 기록과 수집.
이것이 바로 관찰의 키워드입니다. (30~31)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시각 등 여러 감각을 사용하여 관찰하기, 본 것을 직접 그려보기, 평소 잘 쓰지 않는 손 사용하기. 다른 누군가와 같이 보기 등을 통해 관찰하면 익숙한 곳이 새롭고 낯설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창조 과정에서 진정한 모방은
한 대상에 대해 깊이 관찰하고 배우며,
그것에서 아무도 보지 못한 특성을 찾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는 것,
틀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적 태도로 세상을 보는 것,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
그리고 삶에서 틈틈이 다양한 경험의 재료들을 축적해 놓은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121)


창작의 폭을 넓혀주는 배움의 과정으로서 카피형 모방하기, 내면의 원리를 자신의 것으로 녹여내는 스틸형 모방 추구하기, 낯선 대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린아이처럼 따라하며 배우기, 관련 없는 것을 의도적으로 연결해 보기 등 모방과 유추의 키워드를 자신의 삶에서 고민하고 연습한다면 나만의 생각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주어진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려면
어려운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움을 얻는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스스로 문제 해결을 했을 때 얻는
희열의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148)


자신의 능력치보다 약간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기, 심리적 안정을 찾는 나만의 몰입 전략 찾기, 집중력을 높이는 목표 설정하기, 사색의 시간 갖기 등 삶을 몰입하는 시간들로 채워가는 법에 대한 고민은 창의성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도전하는 삶은 언제나
실패를 안고 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
창의적이니 사람들은 실행하는 자들이기에
남들보다 일찍 실패하고 더 자주 실패합니다.
실패를 배움과 연결하는 데도 익숙합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 배워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실패는 쓰라린 일입니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실패의 순간이 곧 다시 시작할 기회가 된다는 마음가짐,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 능력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 능력을 성장시켜주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201)


실행도 생각의 과정임을 인식하기, 실패가 효과적인 배움의 과정임을 인정하기, 실패의 경험 나누기, 생각을 오래 품지 않고 작은 실패를 반복하기 등을 통해 내 안에 깃든 열망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며 실행실패를 반복하는 도전의 과정은 중요하다.


<지금 시작하는 생각 인문학>은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또 다시 첫 장부터 읽고 싶어진다. 창의적인 삶의 발현을 위한 다섯가지 방법 관찰, 모방, 몰입, 실행, 함께를 일상생활에 녹여 낼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시도에 용기를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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