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가 OK하는 책쓰기 : 악마 편집자가 신랄하게 알려준다! - 책 기획, 책 쓰기, 글쓰기, 마케팅, 저작권을 한 권에
최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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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OK하는 책쓰기, 최현우 지음, 한빛미디어, 2020.


<출판사가 OK하는 책쓰기>실용서 작가를 위한 실전 출판 안내서이다. 저자 최현우는 한빛미디어 편집자로 10년간 10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시중에 출판 전반을 이해하고 저자와 편집자가 협업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 없어 직접 펴냈다고 한다.


한 권의 책이 독자와 만나기까지의 전 과정, 즉 책쓰기와 실용서집필에 적합한 글쓰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먼저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책쓰기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자가 진단해보고, 출판 시장, 인세 수입, 편집자의 역할 등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잡는 것으로 시작한다.


편집자가 하는 일은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기획 주제를 찾고, 저자를 섭외하고,
콘셉트와 포지션을 정하고, 목차를 제안하고, 글을 교정/교열/윤문하고,
표지 디자인을 고안해 원하는 표지를 도출하고, 심지어 제작이나 홍보에도 관여합니다.(23)


책쓰기는 투자 대비 효과가 낮습니다.
그래서 책을 처음으로 쓰시려는 분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친구와 동남아 여행을 다녀올 돈을 버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집필하시겠습니까?”(39)


좋은 편집자가 있는 출판사에 투고하세요.”
그럼 좋은 편집자가 여러분을 멘붕에 빠트릴 겁니다.
왜냐하면 좋은 편집자는 여러분이 더 좋은 책을 쓰도록
끝없이 잔소리를 하거든요.(46)


글쓰기 이것만은 지키자
1.
쉼표를 남용하지 마세요.
2.
묶음 표시를 오용하지 마세요.
3.
서술어를 짧게 쓰세요.
4.
독자에게 자랑하지 마세요.(54)


좋은 글을 쓰는 방법
1.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구성하라.
2.
읽기 쉬운 말로 문장을 작성하라.(114)


편집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작가의 처음 계획에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절대 다 쓴 원고를 넘기지 말라고 한다. , 글을 다쓰고 투고하는 것이 아니라 집필계획서와 샘플 원고 정도 쓰고, 집필 제안을 하라고 거듭해서 강조한다.


또한 경쟁력 있는 책을 출판하기 위한 기획과정과 집필 계획서를 작성해 출판사에 투고하고, 출간 후 마케팅 과정까지 소개하고 독자가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과 출판계약서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가 OK하는 책쓰기>를 통해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다시금 깨닫는다. 표지에 편집자의 이름이 표기되지 않지만, 책을 출판하는데 있어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 하나 내는데 편집자의 요구가 너무 많고 까다로운 것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좋은 책을 독자에게 전달하기위한 노력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출판에 대한 환상과 막연한 두려움을 깨고, 출판, 편집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좋은 책을 내기 위한 악마 편집자와의 만남은 모든 것을 잃고 마는 악마와의 계약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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