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 절망의 심연에서 불러낸 환희의 선율 클래식 클라우드 17
최은규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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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최은규 지음, arte, 2020.


악성 베토벤. 음악의 성인으로 추앙 받는 베토벤.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고 한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베토벤을 다루는 책도 많이 출간되었고,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베토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베토벤이 태어난 달이 12월이라고 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회 등 기념하는 행사들이 많아질 것 같다.


그러한 가운데 클래식 클라우드에서 출간한 <베토벤>은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칼럼니스트인 저자 최은규가 베토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의 일생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다 만들때까지
이 세상을 떠난다는 일은 불가능할 것 같구나.(26)


이중으로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 몰라.
잘 안 들리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사람들에게 내 귀가 먹었으니 좀 더 크게 말해달라고 부탁할 수 없다는 사실도 괴롭다.
, 다른 누구보다 더 완벽해야 할 청각에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29)


베토벤이 누구이고,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기술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다만 베토벤을 그의 음악으로만 만나왔다면 저자 최은규의 <베토벤>과 함께 베토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볼 수 있다.


고금을 불문하고 작곡가로 성공하는 것은
연주자로 성공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또한 연주자로 성공한다 해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연주회마다 큰 부담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오늘날 빡빡한 공연과 연습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생활은 예 궁정음악가들의 생활을 떠올리게 한다.(13)


<베토벤>은 소개된 음악을 함께 들으며 읽을 수 있도록 QR 코드를 삽입해 놓았다. 음악과 함께 읽으니 익숙한 교향곡임에도 새롭게 들리기도 했다.


세상은 분명 아는 만큼 보인다. 베토벤을 몰라도 <월광>, <영웅>, <합창>에 빠져들 수 있다. 하지만 베토벤을 알고 다시 들으니, 이해의 깊이가 깊어진 듯하다. 아득히 먼 옛날에 살았던 사람으로 느껴왔는데, <베토벤>을 통해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 가보니 시간과 공간만 다를 뿐 여전히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다 만들때까지
이 세상을 떠난다는 일은 불가능할 것 같구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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