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책쓰기 - 읽기만 했던 당신, 이제 쓸 차례다
임시완.박비주 지음 / 더로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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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지마 책쓰기, 임시완/박비주 지음, 더로드, 2020.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던 시절에는 한 달에 한 권씩 읽기도 힘들어 보였다. 그러니 1년에 100권 읽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낸다는 생각은 꿈도 꿔본 적 없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1년에 100여 권을 넘게 읽기 시작하면서는 이 상상할 수 없는 일,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갖고 싶다는 겁 없는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전문성이 뛰어난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니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이 저절로 잘 쓰여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나온 책을 누군가가 돈을 주고 사서 읽게 하는 것이 민폐인 것 같아 언젠가라는 단서를 붙여 마음만 가지고 살아왔다.


<쫄지마 책쓰기>는 그런 나에게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을 거는 듯 했다. ‘언젠가라는 단서를 땔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했다.


완벽하게 쓰인 한 문장보다는 부족하지만 완성한 원고가 백 번 낫다.”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초고를 끝까지 써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하루에 쓸 분량을 정하고 분량을 채워내는 버릇을 들이자.
초고를 완성하고 수정을 통해 완벽한 여러분의 저서를 만들어라.
책 쓰기가 글쓰기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이유다.(33)


<쫄지마 책쓰기>는 대형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어떰 이 모든 게 다 너일까>를 펴내고, 글 쓰기, 책 쓰기 수업 책창을 운영하고 있는 임시완 작가와 쌍둥이의 엄마이며 스피치 강사로 일하며 <엄마랑 놀면서 배우는 스피치>를 펴내고 스피치 강사 양성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비주 작가가 펴낸 책이다.


저자들이 책을 쓰기까지의 과정과 책 쓰기 강의 통해 만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음을 보여주며, 책 쓰기에 도전하는 용기를 주고 있다. ‘유명한 사람들만 책을 쓸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나도 쓸 수 있다고 다짐하고, 어떻게 기획하고, 내용은 어떻게 구성하고, 최종 출판계약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책 쓰기 워크북과 같다.


책 쓰기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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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통해 성공의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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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책을 쓰는 것은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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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써서 달라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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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많은 수익화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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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쓰기 위해선 글쓰기 실력보다 끝까지 써나가는 끈기가 뛰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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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책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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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은 많은 콘텐츠로 가득하다.
(43
)


독자로서의 독서는 배움일 뿐이지만
작가로서의 독서는 배움을 뛰어넘어 결과로 만든다.
같은 책을 보더라도 마인드의 차이로
독서의 결과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88)


작가라는 입장이 어떠한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아는 것은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
자신이 지닌 것에 집중하는 일련의 행위는
크리에이터 즉, 작가, 유튜버, 블로거, 스트리밍 방송인, 예능인
너 나 할 것 없이 필수적인 과정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이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다.(111)


목차를 만드는 것은 피, , 눈물이 공존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을 잘 거치면 독자가 궁금해하고
사고 싶어 하는 책이 목차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어렵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오히려 즐기면서 독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목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125)


출판사 선정 기준
1. ‘
원고뿐만 아니라 저자에게도 깊은 관심이 있어야 한다.
2.
책을 명품으로 만들어줄 곳이어야 한다.
3.
출판사가 진정한 의 역할을 해주는 곳이어야 한다.
4.
작가가 퍼스널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어야 한다.(154~156)


<쫄지마 책쓰기>를 읽으며, 2007년 배우 명로진씨가 작가로 출판 강사로 활동하며 출간한 <인디라이터>라는 책이 떠올랐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책 쓰기를 할 수 있으며,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서 쓰기, 그리고 출판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이름으로 된 책을 갖고 싶다는 겁 없는 생각을 했지만 나만의 아이템이 없음을 한탄(?)하며, 또 바쁜 직장생활이라는 핑계로 언젠가는 이라는 단서를 붙여 미뤘다.


그런데 <쫄지마 책쓰기>의 저자가 이야기하듯 그때나 지금이나 내 이름으로 된 책이 없는 이유는 시간도 돈도 글쓰기 실력도 아닌 써야겠다는 다짐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망설이지 말고 쫄지말고도전해보고자 한다.


책 쓰기와 작가가 되는 과정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읽었고,
그 후에도 여전히 작가가 되지 못했다면, 이유는 하나뿐이다.
책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겠다는 다짐이 가장 어려운 일이면서도
중요한 일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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