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기술경영 전략서

기사부일체 - 기술사업화 퍼즐을 맞추다 ㅣ 기업 성장 전략 시리즈 1
박수기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1월

『기사부일체』, 박수기 지음, 책들의정원, 2020.

<기사부일체>는 기술사업화, 강한 특허 전략 등 기술경영 전략책이다. 가상 기업인 ‘한국전자’의 창업부터 외부 투자유치는 물론 기술사업화, 특허 전략, 그리고 엑시트까지 기업의 성장 전과정을 다루며, 단계별로 참고해야 할 제도와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발명진흥회 특허거래전문관 출신으로 중소기업에 기술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기술관련 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하고 있다. 어려운 전문용어나 법률용어들도 단순히 나열하는 것으로 소개했다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기업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소설과 같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쉽게 이해가 되었다.

내용에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보유한 기업을 설정하고 기술사업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이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기술경영 전략은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기술사업화 사업을 통해 기술이전을 받고, 특허권 구매나 실시권 허여 등을 통해서도 기술 확보가 가능하고, 또한 창업부터 엑시트까지의 각 단계별로 유용한 제도 등을 소개하고 있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 초기 기업이라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특허에도 ‘강한 특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할지라도단순히 해당 아이디어를 구현할 방법만 기술하는 것으로는 우회를 통한 회피가 가능하여, 추상화를 통해 적용 범위를 넓히는 ‘강한 특허’ 전략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또한 특허 분쟁은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전략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최근 크라우드펀딩 확대, 스타트업 창업 지원 확대, 엔젤투자자 지원 확대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엔젤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기사부일체>는 이러한 투자자들에게도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안목과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