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무관심의 시대 : 우리는 왜 냉정해지기를 강요받는가 - 우리는 왜 냉정해지기를 강요받는가
알렉산더 버트야니 지음, 김현정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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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시대, 알렉산더 버트야니 지음, 김현정 옮김, 나무생각, 2019


<무관심의 시대>는 빅터 프랭클 연구소 창립자이며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에 대한 사상을 전파하고 있는 리히텐슈타인대학 철학 및 심리학 전문교수인 알렉산더 버트야니가 저술한 책이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이기적인 태도, 사회와 주변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인간이 낯설고 불신이 가득한 상태에 살고 있다’(19)고 진단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평화로운 시대에 살면서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음에도 사람들이 열망하는 삶의 만족이 실현되지 않는 실존적 공허가 전 세계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21)


이러한 무관심하고 냉담한 삶의 자세가 잘못된 예언이 어떤 행동을 유발시켜 결국 그 예언이 현실화되는 자기 충족적 예언’(23)처럼 우리사회를 더욱 냉담하게 만든다고 한다.


체념적 삶의 자세가 확산되면 개인의 삶을 암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적 관점에서도 톡톡한 대가를 치른다.
사람들이 체념에 빠지면 자신의 행복에만 눈이 먼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과 곤경에도 똑같이 눈이 멀게 된다.(24)


그럼, 이러한 실존적 공허’, ‘무관심하고 냉담한 사회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아주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친절한 말 한마디 등 사소한 긍정적 신호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작은 호의는 질량 보존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먼저 호의를 베푼다고 해서 고갈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더 풍족해질 것이라고 한다.


아주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친절한 말 한마디, 감사의 인사, 뜻밖의 선물, 소박한 미속, 작은 호의(
)
그것을 받은 사람에게는 그날 하루 동안 그가 받은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49)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나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주변 모든 사람을 사랑할 만큼의아량이 있지 않기에, 모두 사랑하겠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최소한 무관심해지지 않겠다, ‘작은 호의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해본다.


<무관심의 시대>에 소개된 소년과 노인의 일화처럼 내 작은 호의를 받은 사람의 삶에 변화의 매개체가 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노인이 해변에서 불가사리를 주워 바다에 다시 던져주는 소년에게 물었고, “몇 킬로미터의 모래해변에 수천 개의 불가사리가 있으니 이렇게 애쓴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물었다. 소년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 이 불가사리에게는
삶과 죽음의 변화가 생겼잖아요.”(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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