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홍성민 옮김. 뜨인돌, 2019
저자 히라마쓰 루이는 안과 전문의로 얼마전 그의 저서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가 국내에 출간되며 국내에 소개되었다. 히라마쓰
루이는 고령자가 겪는 치매 문제에 주목하며 이 <치매 부모를 이해하는 14가지 방법>을 출간했다고 한다.
치매 부모가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14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주위 사람이 하기 쉬운 실수 사례를 제시하고 취해야 할 바른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난처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어도
몸의 노화를 예방하거나 늦추면
문제 행동은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다.(…)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알면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고
문제 행동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11~12쪽)
1. 쉽게 화를 낸다. 폭력을
휘두른다. 성추행 한다.
2. 소변을 지린다. 대변을 지린다.
3. 길거리를 배회한다.
4.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밤낮이 바뀐다.
5. ‘도둑 망상’ 등 피해망상이 나타난다.
6. 집 안을 쓰레기통으로 만든다.
7. 기다리지 못한다. 요일, 날짜, 자신의 나이도 깜빡한다.
8. 기온이나 계절을 무시한 옷차림을 한다.
9. 옷차림에 무신경해진다.
10. 새로운 것을 강하게 거부한다.
11. 갑자기 도로로 튀어 나간다.
12. 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다.
13. 화재를 일으킨다.
14.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돈을 인출하지 못한다.
주변에서 치매 행동이라고 인지하게 되었을 때 억지로 행동하게 하면 나쁜 짓을 한다고 받아들여서 오히려 저항하게
되니, 먼저 이해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배회를
하는 경우에도 ‘목적 없이 걷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잃어버려서’ 걷는 것이기 때문에 억지로 끌고가려하면 안되고
배회하는 목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배회’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 없이 걷는
것’인데
‘치매에 의한’ 배회는 대부분 목적이 있다.
목적이 있는데 잊어버렸거나 달성할 수 없는 목적을 세웠을 수도 있다.
따라서 목적 없이 배회한다고 오해하지 말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우연히 배회하는 고령자를 보게 되거나 배회하는 고령자를 찾다가 발견했다면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회하는 사람의 목적을 찾는 것이다.
목적을 알면 그 목적에 맞춰서 대화할 수 있다.(70~71쪽)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피해망상에 대해서 사전에 알아 두어야 한다.
그러면 도둑 망상이 일어나도
피해망상의 증상이라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면 간병하는 데 도움이 된다.(110~111쪽)
그간 치매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치매
행동 중에는 고령화에 따른 노화 행동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치매 상황을 접할 수 있어서
치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적절한 행동법과 예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돌봄은 이해에서부터 출발해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치매는
노화현상으로 적절한 예방법에 의해 늦출 수는 없지만 완전히 없앨 수 없으며, 누구든 걸릴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한다. 그러니, 치매에 대해 사전에 이해하고 있다면 대처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를 적게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