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 망가진 허리를 재생하는 기적의 내 몸 프로파일링
이창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 이창욱 지음, 쌤앤파커스, 2019


 

허리가 아프면 의례 디스크를 떠올린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고 공식처럼 각인된 것이 아닌가 싶다. 목을 삐끗하거나, 허리를 삐끗하기만 해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렵다. 앉기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고, 물건을 들기도 힘들다. 때로는 밥숟가락 들기도 힘들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디스크를 떠올리며 영영 못고쳐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편견이 각인된 건 디스크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어찌보면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의학관련 TV 프로그램에서도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하고, 결국은 병원에 내원해서 전문의와 상담을 하라고 한다. 병원에서 상담을 하면 디스크가 맞으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니, 뭔가 병원 상술에 당하는 게 아닌가 싶을 만도 하다. 그러나 병원가기를 꺼려하고,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편견은 더욱 짙어지지만 수술이 아닌 나름대로(?)의 운동 처방으로 극복하려 하기 일쑤였다.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공식을 깨주는 책이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허리 통증은 디스크라는 상술과도 같은 공식에 맞서서 허리 통증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라는 느낌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요통이나 다리 저림의 원인이 허리 디스크라고 믿는 환자분들이 많다.()
허리 디스크는 그렇게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오히려 디스크보다 다른 원인들 때문에 아픈 경우가 더 많다.(20)


 

저자 이창욱은 소마통합운동센터 센터장으로 24년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더는 허리 디스크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을 본 분들이라면 디스크라는 하나의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더 큰 범주에서 요통의 원인을 살펴보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허리 디스크는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고,
당신은 반드시 통증 없는 삶을 살 수 있다.(저자 서문)


 

먼저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평발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내장 기관에 가스가 많이 찰 경우에도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척추와 디스크에 압박을 가한다고 한다. 또한 디스크는 암처럼 유전되는 것은 아니나,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에 의한 잘못된 습관이 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허리 디스크는 고혈압, 당뇨, 암처럼 유전적으로 발병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이 잘못된 생활 습관을 유발시킨다.(32)


 

그리고 저자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허리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요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것이고, 통증의 60%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 운동 등으로 1주일 안에 좋아지며, 4주가 지나면 90% 호전되니 디스크 진단에 겁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디스크는 갑자기 병드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디스크는 갑자기 병들거나 작은 움직임 때문에 걸리는 병이 아닙니다.
디스크를 병들게 만든 잘못된 습관이 오래 지속되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78)


 

디스크나 요통 환자가 나쁜 자세와 좋은 자세를 구별할 때
얼마나 올바른 자세인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고정된 자세인가, 척추를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주는 자세인가
이것을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132)


 

그럼 이런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에서 요통을 삭제하는 기적의 재활 운동법을 제안한다. 디스크 환자가 하는 운동에서 타깃은 척추 움직임이여야 하며, 골반과 척추를 중립 위치에 놓고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또한 근육강화 운동보다는 근지구력을 높이는 운동을 권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어주기, 슈퍼맨 자세, 스쿼트와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상체를 들어올리는 플랭크, 수영과 걷기는 허리를 망치는 운동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운동이
걷기수영이다. 걷기나 수영이 다른 근육 강화 운동보다
몸에 무리를 덜 주는 것은 맞다.(
)
그러나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걷기 같은 경우 몸을 바른 순서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다리나 무릎, 허리에 오히려 더 부담을 줄 수 있다.
수영의 경우에도 허리와 그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골반과 척추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허우적대면 오히려 더 큰 자극을 줄 수 있다.(268)


 

척추를 건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뭘까? 저자는 디스크를 예방하고 허리 통증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 3가지를 기억하라고 한다. 그리고 통증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눠서 할 수 있는 운동 18가지 동작을 소개하고 있다. 허리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도 척추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간단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증이 완화됨에 따라 속근육의 활성도를 높이는 운동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첫째, 척추 움직임에 집중한 운동을 하라.
둘째, 내장기를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라.
셋째, 골반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그 주변 근육들을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라.(270)


 

<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에 소개된 운동은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만 해야 하는 운동은 아니다. 몸에 균형을 잡아주고, 속근육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틈틈이 해도 좋을 듯 싶다. 요가처럼 동작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며, 하루에 쌓인 피로를 풀 듯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