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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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팩토리나인, 2019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집의 넓은 베란다에 삭막함을 덜고자, 그리고 미세먼지로 실내공기정화를 위해 식물을 키우고자 마음먹었었다. 다육이는 잘 자라기도 하고, 손이 많이 가지 않으니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말에 다육이를 들여놓았었다. 처음에는 잘 자라는 듯 하더니, 분갈이하고, 분구하고 나니 시름시름하다가 모두 죽고 말았다.


그 다음에는 선인장을 추천받았다. 다육이보다 더 쉽다는 말에 덜컥 사고 말았다. 그러나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 “마이너스의 손이라며 다시는 식물을 기리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붉은 색의 토끼귀를 연상시키는 선인장이 그려져 있는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를 발견했다. 일러스트로 그려진 선인장은 사진으로 보는 듯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일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것이건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해 족족 죽이는 식물킬러라면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딱 좋은 실내화초랍니다. 보기 좋고 손이 많이 가지 않거든요. 이들은 편한 룸메이트가 되어, 여러분의 실내 공간에 독특한 개성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거에요. (P4)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톤웬 존스는 어려서부터 선인장과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선인장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할머니왛 함께 방문한 런던 큐 왕립식물원에서 느낀 식물들의 감촉과 모로코 마조렐 정원에서 만난 선인장을 통해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 받은 뒤 본인의 결혼식을 선인장으로 장식하고 부케도 다육식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도 집과 작업실 등을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꾸며놓았으며, 맵메이커로 디자인 작업을 하는데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는 일러스트와 함께 식물의 형태 등을 설명하고, 가꾸기는데 필요한 정도들 (크기, , , , 주의점 등)과 스타일링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으며, 공기정화 효과, 꽃이 피는 식물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구분하였다.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한 식물
흑법사 / 알로에 베라 / 용설란 / 복륜산서베리아 / 염자 / 꽃기린 / 십이지권 하워르티아 / 만손초 / 멕시코울타리선인장 / 금호선인장

 

쑥쑥 잘 커서 기르는 재미가 있는 식물
까라솔 / 흑괴리 / 성미인 / 부다템플 / 백운금선인장 / 장군선인장 / 아파니스 / 월토이 / 청쇄용 크라술라 / 만보 / 캘리코 키튼 / 조비바르바 글로비페라 / 낚싯바늘선인장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자라는 식물
녹태고 / 백도선선인장 / 썬버스트 철화 / 기둥선인장 / 우주목 / 파인애플선인장 / 펄 폰 뉘른베르크 / 홍옥 / 천년초 / 연필선인장 / 비모란선인장 / 데저트 캔들 / 중국돈나무 / 명나라선인장

 

특유의 개성 넘치는 꽃이 예쁘게 피는 식물
러브체인 / 멕시칸 스노우볼 / 크리스마스선인장 / 황금사선인장 / 난봉옥선인장 / 이부인 / 백단선인장 / 컬리락 / 금빛백합선인장 / 성을녀 / 옥주염 / 거미바위솔 / 하티오라선인장

 

팔랑 귀는 어쩔 수 없구나 싶다.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열린다는 천년초와 영하 4도에서도 끄떡 없다는 꽃봉오리 같은 맥시칸 스노우볼은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식물을 키워보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거나, “마이너스의 손”, “식물킬러라 다시 도전하기 망설여졌다면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와 함께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혹 도전이 망설여진다면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의 일러스트를 펴 놓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마음의 안정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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