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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ㅣ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평점 :
『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지식너머, 2019
화학 전문가가 들려주는 48가지 화학 생활 상식.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는 책 제목처럼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화학물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최근 가습기 살균기, 살충제 계란 사태를 겪으며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화학물질 없이 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화학물질에 대해 제대로된
정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MSG는 몸에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MSG는 정말 건강을 해칠까?>를 읽고 잘못된 편견이었음을
깨달았다.
일본 과학자들은 연구 끝에 이 물에서 화학조미료의 원료인 글루탐산을 추출했고, 글루탐산염
중에서 안정성과 용해도가 가장 뛰어난 글루탐산모노나트륨은 그 자체로 화학조미료가 되었다. 기원을 따지고
보면 화학조미료는 천연 식재료에서 ‘발굴’한 조미료이다.(P29)
글로탐산모노나트륨은 인공 발효를 통해서 만들어지지만 어쨌든 천연 식재료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열량
섭취를 낮추기 위해서 아스파탐(인공 감미료)이 첨가된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이 건강에 나쁘다는 이유로 화학조미료 섭취를 꺼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 화학조미료가
아스파탐보다 절대적으로 안전하니 말이다.(P31)
프라이팬의 종류와 차이, 적절한 사용법, 전자레인지의 원리와 알맞은 그릇에 대한 설명은 그동안 무심히 다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던 습관을 바꿔야
함을 알게 되었다
.
또한 광고에서 막연히 공포심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지만 정작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통통한 새우가 싱싱하고 맛있는 새우라는 잘못된 신념은 판매자로 하여금 새우에게 인산염을 먹이도록 만들었음도
알게 되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튀겼을 때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새우를 좋아하는 것이다. 시장의 어느 한 상점에서 새우에 인산염을 먹여 팔기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새우의 크기가 작아서 장사가 잘 안
되는 다른 상점들도 덩달아 새우 수조에 인산염을 타기 시작한다. (…) 툭 까놓고 말하면 새우는 일단 커야 하고 튀겼을 때 바삭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잘못된 기대를 탓해야 한다.(P93~94)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는 먹거리 관련 화학 상식뿐만 아니라, 세안과 목욕, 미용, 청소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수제 비누는 천연적일 것이라는 착각>에서 ‘100% 천연’ 수제
비누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수제 비누이건 공장에서 대량 생산산 비누이건 모든 비누는 ‘비누화’라는 화학 반응을 거쳐야 끈적끈적한 유지가 때를 깨끗이 씻어 내는 비누로 변한다. ‘비누화’는 어떻게 일어날까? (…)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해서 비누를 만든다. 사람들이 재료상에서 구맿매한 수산화나트륨은 모두
인공적으로 합성한 물질이다.(P161)
잘못된 정보로 공포심을 조장하고, 제대로된 선택을 방해하는 상황에서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한 번 읽고 그칠 것이 아니라 수시로 읽으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식품 관련 뉴스는 제목만 보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만 믿고 흥분하면 안 된다. 지식과 이성에 근거해서 판단해야 한다.(P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