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만 알아도 할 수 있는 데이터 과학 -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문제 해결까지!
우와후지 이치로우 외 지음, 진솔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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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만 알아도 할 수 있는 데이터 과학』, 우와후지 이치로우 외 지음, 진솔 옮김, 한빛미디어, 2019



별자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쏟아질 것 같은 무수한 별들 사이에서 별과 별이 선으로이어져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 형태로 보이길 기대해 보지만, 까만하늘에 촘촘히 박힌 무수한 점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별자리를 알고 찾는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선과 선이 이어져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분석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라는 무수한 별들 중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듯 하다. 분석할 수 없다면 한낱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할 것이다.


올해로 직장생활 16년차.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엑셀과 씨름하며 지낸다. 엑셀 데이터의 바다 속에서 허우적 대고, 그 숫자들 사이에서 뭔가 새로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눈이 빠져라 들여다 보기도 하지만, 결국 내게 주어진 제한된 시간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해의 한계로 인해 마음을 접거나 다른 업무에 밀려 후일로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이 많은 데이터 중에서 유의미한 정보가 없을까 싶어 분석 스킬을 높이기 위해 엑셀 함수 책도 사서 읽어봤지만, 함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결과값에 대한 해석, 분석의 이해도가 높아지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통계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통계학, 정보분석 관련 책을 사서 읽었으나, 이번에는 이를 엑셀에 어떻게 적용하면 될지 쉽게 연결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또 최근에는 파이썬을 이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하여 파이썬에도 도전하였으나, 여전히 데이터 분석에 대한 낮은 이해도라는 장벽으로 손을 놓아야 했었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엑셀 함수를 이용해서 통계학 기반의 데이터 분석기법을 설명해주고, 이를 실습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엑셀 함수 책과 통계학 책을 접었는데, 드디어 이 둘을 함께 할 수 있는 책, 『엑셀만 알아도 할 수 있는 데이터 과학』을 만났다.


데이터 분석 3단계(데이터 수집&검토→데이터 집계&분석→데이터 시각화&응용) 전반에 대해 정리가 되어있어, 데이터 분석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함께 엑셀 실습 과제를 따라하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좋았다.


한 번 읽고 따라했다고 해서 완벽히 이해하는 수준은 되지 않았다. 한 번의 실습으로 바로 체화가 되어 업무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랐지만, 반복적인 실습과 응용을 통해 이해의 수준을 높인다면, 엑셀의 바다 속에서 유의미한 진주 같은 정보를 캐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입문용 수준은 아니어서 엑셀 함수에 대한 이해나 통계학에 대한 이해가 낮다면 다른 책들을 먼저 읽거나, 함께 보는 방법을 권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데이터 과학에서는 정보 기술이 ‘주연‘이고 데이터는 이를 보좌하는 ‘조연‘이지만, 이 책에서는 반대로 데이터가 ‘주연‘이고 정보 기술이 ‘조연‘이라는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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