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게 (반양장)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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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다산초당, 2018

기시미 이치로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움받을 용기』는 대부분 알 것이다. 2015년 출간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5년 최대의 화제작이 되었다. 그런 기시미 이치로가 3년 만에 신작 『마흔에게』를 내놓았다.


전작 『미움받을 용기』는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용기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해답을 제시했다고 하면, 신작 『마흔에게』는 나이 들면서 겪게 되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들러의 심리학은 물론, 일본 철학자 미키 기요시의 사상을 바탕으로 저자의 경험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나이 마흔. 인간의 평균 수명이 80세인 요즘을 기준으로 인생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정점을 향해 필사적으로 페달을 밟아 왔지만’, 앞으로의 내리막길은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즐기자고 저자는 말한다. , ‘인생, 내리막길이 최고라는 것이다.


인간의 가치를 생산성으로 재단하지 말고, 살아 있는 것만으로 타인에게 공헌할 수 있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기에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가치 있는 나를 위해 과제에 도전하는 용기인간관계를 맺는 용기를 갖길 권한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타자에게 도움이 되는 공헌감은 행복의 초석이며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산다는 건 아직 이 세계에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행복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불안해 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은 지금하며 지금, 여기에 사는 기쁨을 만끽하자고 말한다. ‘다람쥐가 잊은 도토리가 숲이 되듯이’…


잊어버려도 됩니다. ‘지금, 여기’를 충실하게 사는 것이 풍요로운 숲을 만들고, 다음 세대의 양식이 되는 도토리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과거를 생각하고 후회하거나, 미래를 생각하고 불안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배우자와 자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직장 동료, 후배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고 있거나, 인생의 성공을 위해 필사적으로 페달을 밟아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기시미 이치로의 『마흔에서』는 내리막길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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