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유혹 -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인챈티드 월드
타임라이프 지음, 김명주 옮김 / 분홍개구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정평의 (저한테만) 타임라이프 시리즈! 이번에는 생명을 낳기도 하지만 파멸시키기도 하는 물을 주제로 하고 있네요.

1장은 '우주의 원천'. 각종 창세 신화와 홍수 신화에 관계된 물의 표상을 다룹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도 언급되는데 엔키두의 비통한 죽음을 서술하면서 '그 사랑스러운 살결이'~ .... 엔키두를 길가메시의 정실 취급하는 모 모바일 게임입니까??!!

2장은 '바다신의 영역에 도전하다'. 이아손, 오디세우스 등 험난한 바다를 헤쳐나간 모험자들을 다루고 있네요.

그나저나 일본 바다신으로 '콤피라'를 소개하면서 선원들이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여 콤피라의 그림을 지니고 다녔고 고토히라의 콤피라 신사는 선원들로 문전성시라기에 진짠가.. 싶어 검색해봤더니 진짜루 있었습니다(....) 지금은 온천 관광지로 유명하다나요. 물론 콤피라를 모시는 신사도 유명해서 에도 시대에는 주인이 바빠서 못 갈 때 개를 보내어 대신 참배를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 '콘피라 이누'의 동상도 여기저기 있다는 모양이에요. 물론 개 혼자서 순례 여정을 답파하지는 못했을 테고 주변의 순례자들이 돌보아주었겠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훈훈한 풍습....

......이게 주제가 아니고!!!

어쨌든 가보고 싶군요, 고토히라의 콤피라 궁.... 도 결론이 아니고!!!

3장은 '바람과 파도의 망령들'. 바다가 죽음의 세계와 맞닿아 있기 때문일까요? 갖가지 유령 에피소드도 다루어집니다. 일러스트가 한층 더 무시무시합니다...=ㅁ=

그 와중에 유명한 일본 괴담 '귀 없는 호이치'도 껴있기에 뿜었겠지요. 타이라 무사도 바다의 원혼이라고 하면 원혼이긴 한데... 판관편애 정서를 이해할 리 없는 서구인의 서술로 묘사해서 나름 유쾌했습니다. 비파를 류트라 쓰지 않나(....)

4장은 '위험한 경계 지대'. 땅과 물의 경계를 다룬 에피소드입니다.

....여기에서도 일본의 유명한 옛 이야기 '우라시마 타로'가 튀어나와서 다시금 뿜었습니다. 용왕을 바다 임금이라 쓰는 유쾌함!

유달리 일본 에피소드가 많은 까닭은 섬나라라서일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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