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친 부분에 누군가가 줄 그어놓고 '쳇' 이라고 써두었습니다
.....뭐가 불만이건간에 개인적인 불평은 둘째치고라도.
.....뉨하 매너. 도서관 책에 펜으로 줄 긋고 낙서하지 말란 말이다....
요즘 웹서핑을 하다 보면 중국과 일본이 거론될 때에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비하 발언이 따라오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미국도 그렇고요. 하지만 그 나라들과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좋고 나쁘건 간에, 민족과 국가의 이름으로 싸잡아서 특정인을 모욕하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에 갔을 때 '한국인은 무례하고 욕 잘 하고 그 나라 역사는 어쩌구 저쩌구'하는 말을 들으면 우리라도 기분 나쁘지 않겠어요?
물론 이 책에서도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라든가 2차 세계대전의 전범 처리 같은 민감한 문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그머니 넘어간 것은 명백하지만. 그러한 사실과, 우리가 '뙤놈' '쪽바리' 운운하면서 근거없는 욕설을 일삼는 것은 틀림없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재미있었다는 거예요! 으음, 저자와 번역가와 출판사 편집부의 노고가 보여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