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가시밭길임은 당연히 알겠고
궁핍할 가능성 99%.
그럼에도
'가고싶다'보다 더 '가야만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은...
'가고싶다'보다 더 '가는게 분명히 맞다'라는 생각은...
신의 계시를 받은게지?
ㅋㅋㅋ
자꾸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게...

건 그렇고 옆에서 쫑알대는 얄미운 참새에게 어떻게 꿀밤을 콩 때린담?
"로또 당첨돼서 미국으로 간다. 안녕~" 이라는 뻔한 뻥을 쳤더니
아주 웃으면서 "알았어. 잘 갔다와.크크크크. 우겔겔겔"

으...부들부들...


1. '글자가 미치게 좋다' - 무절제한 감정 표현
2. '글자는 마치 부드러운 꽃풍선 같아' - 어느 정도 우아한(?) 표현
3. '글자가 좋아' - 단정, 깔끔한 표현

사실은 1이 내 맘에 딱 맞는 표현이겠으나
나이가 들수록 단정한 3에 끌리는 것은...
여러 면에서 주목받고 싶고, 주목받아야 하는 '청춘'의 시기를 지나
여러 면에서 평범하게 묻히고 싶어하는 '**'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뜨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piano避我路 2005-04-21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면에서 주목받고 싶고, 주목받아야 하는 '청춘'의 시기를 지나
여러 면에서 평범하게 묻히고 싶어하는 '**'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의 시기라면? 노년의 시기? 허걱...
아침부터 풍선에 바람빠지는 농담했습니다.
극심한 황사로 인해 뇌마저 뻐걱거리고 있는 piano였습니다. 아 졸려...

진진 2005-04-2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노...노년의 시기....프흐흐흐... 흰머리만 없다 뿐이지... 그렇져... 마음은 어느새 노년? ^^ 오랜만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