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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설계자들 - 몰입의 고수들이 전하는 방해받지 않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태도
제이미 크라이너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휴대폰입니다. 휴대폰을 통해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는 등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중독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걸 상담하면서 느낍니다. 특히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 증상을 보이고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공부가 뒷전인 경우 어떻게 학생을 설득해야 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최근에 제이미 크라이너 저자의 <집중력 설계자들>이 출간되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시중에 공부 관련 된 책들이 많이 출간이 되었지만 이 책에 주목을 한 이유는 1500년 전 중세 가톨릭 수도자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집중력에 방해가 되는 여러 요소들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수도자들이 집중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뤘다는 점이 독특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6가지 방법으로 거리 두기, 함께하기, 심신 수행, 독서, 기억과 몰입, 메타인지를 언급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관심이 갔던 부분은 ‘함께하기’였습니다. 수도자는 자신의 재산을 버린 것은 물론이고 인간관계도 단절했지만 수도자들끼리는 공동체를 구성해 격려와 감시를 하며 위로를 얻었습니다. “혼자 달리는 말은 자신이 전속력으로 달린다고 상상하지만, 무리에 들어간 후에야 실제로 얼마나 느린지 깨닫게 된다.”라고 언급한 요한 클리마쿠스처럼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독학이 주는 장점도 있지만 결국 도서관이든 독서실, 학원, 학교 등 집단 안에서 경쟁하며 하는 공부가 더 효과적이라는 걸 새삼 다시 알게 해주었습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재조명하는 측면에 있어서 공부 또한 과거 수도자들을 통해 배울 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