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
레이첼 잎 지음, 케이티 히키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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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 한쪽에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을 볼 때가 있어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편리한 도로가 동물들에게는 목숨을 걸고 건너야 하는 위험한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동물들을 위한 생태 통로>는 이런 문제를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면서 우리가 만든 길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특히 홍게가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다리나 펭귄을 위한 땅속 터널처럼 동물의 크기와 습성에 맞춰 생태 통로를 만든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도 같은 생태 통로라도 동물에 따라 모양과 방법이 달라지는 점을 신기해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도로나 다리도 동물들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책 속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며 동물들이 어떤 길을 이용하는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과정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편리하게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바꾸는 일은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생명의 삶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산책이나 가까운 공원에 갈 때 주변의 나무와 새, 작은 동물들의 흔적을 직접 관찰하며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껴 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실제 생태 통로나 동물 이동 통로가 있는 곳도 찾아가 보고, 왜 그런 시설이 필요한지 아이와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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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지능 - 다이어트, 대사, 건강한 식생활의 최신 과학
케빈 홀.줄리아 벨루즈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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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식단 관리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예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편하게 먹었다면 이제는 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량을 살펴보게 되고, 건강에 좋다는 음식이나 다이어트 방법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깁니다. 특히 SNS에는 다양한 식단과 건강 관리법이 쏟아져 무엇을 믿어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해볼까 고민하면서도 과연 내 몸에 맞는 선택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음식과 건강에 관한 과학적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어 <음식 지능>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비만을 개인의 의지나 절제력 부족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값싸고 간편한 초가공식품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건강한 음식을 선택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식을 찾거나 배가 고프지 않아도 눈앞에 놓인 음식을 먹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식습관이 개인의 선택뿐 아니라 음식의 접근성과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비만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체중에 대한 지나친 압박까지 생각해 보니 건강을 개인의 노력만으로 판단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과 저지방 식단을 비교한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한때 저탄수화물 식단이 체중 감량의 비결처럼 주목받았지만, 실제로는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혈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연속혈당측정기나 개인별 맞춤 영양 관리도 관심을 끌고 있는데, 책에서는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가 내세우는 효과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과학적 근거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짚습니다. 건강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안이나 소비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행하는 건강 관리법보다 우리 몸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일이 먼저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건강한 식생활이란 특별한 식품을 챙겨 먹거나 특정 영양소를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개인의 취향과 생활 습관뿐 아니라 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환경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접할 때도 자극적인 주장에 휩쓸리기보다 그 뒤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체중이나 식습관을 두고 자신과 타인을 쉽게 평가하기보다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유행하는 식단에 조급하게 반응하기보다 제 생활에 맞는 식습관을 찾고 꾸준히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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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과학 - 집파리에서 인공지능까지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쓰레기의 모든 것
곽재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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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에 다녀오면 행사장 곳곳에 쌓인 일회용 컵과 음식물 쓰레기, 각종 포장재를 보며 이를 처리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지 생각하게 됩니다. 평소에도 쓰레기 문제에 관심이 있었는데, <쓰레기 과학> 책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뿐 아니라 이미 버려진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쓰레기를 땅에 묻는 과정에도 생각보다 많은 과학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쓰레기를 흙으로 덮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집파리 같은 해충을 막고 악취와 침출수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베이루트에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도시 전체가 오염되고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에는 쓰레기를 버리고 나면 그다음 과정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그 뒤에 얼마나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쓰레기는 단순히 버리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재활용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처리 방법이 등장하더라도 쓰레기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만큼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쓰레기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물건을 소비하고 버리는 순간에도 한 번 더 생각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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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신무연 지음, 정기문 감수 / 다산초당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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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할 때도 단순히 편리하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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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 문명을 이끈 5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신무연 지음, 정기문 감수 / 다산초당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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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물관에서 돌을 깨서 만든 도구나 불을 이용한 흔적을 보며, 단순해 보이는 도구가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크게 바꾸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에서 도구를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라 역사를 움직인 힘으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오래된 도구 하나가 사람들의 생활뿐 아니라 사회의 모습까지 바꾸어 왔다는 점도 새롭게 보였습니다.

 


특히 쟁기가 사유재산의 탄생과 연결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농사를 짓고 곡식을 저장하면서 땅과 재산을 지켜야 할 필요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생활 방식뿐 아니라 사회의 모습까지 달라졌다는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신이 등장하면서 정보가 사람이나 말보다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부분도 흥미로웠고, 오늘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습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서로 달라 보였던 발명들이 당시의 경제와 전쟁,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며 다음 시대를 만들어 갔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하나의 발명이 편리함을 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처럼 사람의 생각과 판단에까지 영향을 주는 기술이 등장한 지금은 앞으로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집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오래된 도구부터 오늘날의 인공지능까지 이어서 생각해 보니 기술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의 삶과 사회도 함께 달라져 왔다는 사실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할 때도 단순히 편리하다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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