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민들레 홀씨 날아
마루야마 아야코 지음, 우민정 옮김 / 사파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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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어느 날,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를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이건 어디까지 날아갈까?”라며 한참을 쫓아다니며 신기해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민들레 홀씨에 담긴 아이의 순수한 상상력이 무척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이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마루야마 아야코 저자의 그림책 <살랑 민들레 홀씨 날아>를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함께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꼬꼬마 소녀 나리가 강아지 코코와 함께 민들레 홀씨로 작은 배를 만들며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바람을 타고 둥실 떠오르지만, 홀씨가 흩어지며 숲속으로 떨어지는 작은 실패를 겪게 됩니다. 이후 나리는 숲속 동물 친구들을 만나고, 모두의 힘을 모아 더욱 튼튼하고 커다란 민들레 홀씨 배를 완성하게 됩니다. 함께 만든 배를 타고 다시 바람을 따라 떠나는 모습은 협력과 상상의 즐거움을 따뜻하게 전해 줍니다.

 


이 그림책은 누구나 한 번쯤 품어 보았을 법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혼자가 아닌 함께 힘을 모아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더해 줍니다. 특히 몽환적이면서도 포근한 그림은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들며 오래도록 여운을 주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상상력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을 느껴보시기에 참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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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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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가면 예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매장이 바로 가챠샵입니다. 한 문구 브랜드에 따르면 피규어와 키링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50%, 180%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러한 소비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층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가방에 키링 하나쯤 달고 다니는 모습이 일상이 될 만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챠샵에 일본 제품이 많은 점도 흥미로운데, 이를 계기로 가챠의 매력을 담은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가챠 도감>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다양한 브랜드와 음식, 공간들이 작은 캡슐 속에 담긴 가챠를 보고 있으면,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취향을 수집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그러한 흐름을 잘 포착해 왜 많은 사람들이 가챠에 열광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익숙한 음식이나 장소가 미니어처로 재현된 모습을 보다 보면, 현실과 축소된 세계 사이에서 느껴지는 묘한 즐거움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보는 재미를 넘어 발견하는 재미를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예상치 못한 아이템들이 등장해 작은 전시를 관람하는 듯한 기분을 주고, 각각의 가챠에 담긴 아이디어와 디테일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덕분에 가챠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고,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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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의 진화 - 진화가 알려 주는 암 극복의 새로운 아이디어
아테나 액티피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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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규 암 발생이 308,876, 암 사망이 86,315명에 이를 것이라는 기사를 접하며, 암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2001년에 비해 2023년 암 사망률이 약 40% 감소했다는 사실은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전체 사망자 수는 늘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는 분석을 보며 암은 그저 두려움의 대상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암을 조금 더 근본적인 시선으로 이해해 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암 생물학자인 아테나 액티피스 저자의 <암세포의 진화>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암을 단순히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특히 진화의 원리를 통해 암의 행동을 예측하고 개입할 수 있다는 시각은 기존의 공격적인 치료 중심 접근과는 다른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덕분에 암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과학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질병의 관계를 넓은 관점에서 돌아보게 해준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암을 완전히 제거해야 할 이 아니라 함께 관리해 나가야 할 현상으로 이해할 때, 오히려 더 현실적인 해법이 보인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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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식당 - 밤마다 열리는 비밀 맛집 원숭이네 그림책
다니무라 노리아키 지음, 김윤정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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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평소 신비로운 존재와 상상 속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던 중, 일상 속 물건들이 요괴로 변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다니무라 노리아키 저자의 <요괴 식당>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사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특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익숙한 대상이 색다르게 표현된다는 점에서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요괴식당에 첫 손님으로 온 리모컨은 배고픔에 뱃속에서 삑삑 소리가 나고, ‘건전지 초밥을 주문합니다. 초밥을 먹자 에너지가 온몸에 퍼지며 한 접시를 더 주문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어 힘이 빠진 목소리로 등장한 쿠션은 푹신푹신 목화솜 스테이크를 먹고 다시 포근함을 되찾습니다. 이처럼 사물의 특징을 살린 음식 설정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며 자연스러운 연결성을 보여줍니다. 각 장면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여 읽는 즐거움을 높여 줍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물건들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사물이 겪는 상황을 상상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더 따뜻해졌습니다. 물건을 소중히 다루려는 태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일상 속 작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고 이를 통해 배려와 공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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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 개정증보3판)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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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국내 여행이라고 하면 서울이나 경기도 위주로만 다니게 되었는데, 올해는 새로운 지역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세우며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내용이 단편적이거나 신뢰도가 아쉬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여행서는 지역별 정보와 동선, 숨은 명소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한 권으로 다양한 지역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 여행 준비가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다 깊이 있는 여행을 위해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6~2027>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1,0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여행서지만, 그만큼 알차고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순히 여행지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계절별·테마별로 세밀하게 구분되어 있어 막연했던 여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될 때 기준을 잡아주는 느낌이라 실용성이 높았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새로운 여행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특히 한 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선택지를 비교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각 지역의 분위기를 잘 살린 구성 덕분에 실제로 그곳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정보 위주의 건조한 안내가 아니라 여행의 설렘을 자극하는 흐름이라 책을 보는 시간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여행을 자주 가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가볍게 펼쳐보며 다음 여행을 상상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 준비 단계부터 출발 전까지 곁에 두고 여러 번 참고하게 될,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가이드북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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