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 북극곰 궁금해 31
앨리스 하먼 지음, 샘 웨델리치 그림, 조은영 옮김 / 북극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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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방귀를 뀐다고?>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기발하고 엉뚱한 연구에 대해 수여하는 이그노벨상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 처음부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웃긴 이야기만 담긴 책일 줄 알았는데, 사소한 궁금증도 과학적인 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도 정말 이런 연구를 했어?”, “왜 이런 걸 조사했을까?” 같은 질문을 계속하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평소 지나치기 쉬운 일상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물고기가 방귀로 신호를 주고받는 이야기와 웜뱃의 정육면체 모양 배설물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깔깔 웃으며 읽었지만,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설명을 읽고는 신기하다며 끝까지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또 비둘기의 예술 감각이나 발냄새와 모기에 관한 내용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 아이가 더 재미있어했습니다. 웃긴 소재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관찰과 실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엉뚱해 보이는 질문도 새로운 발견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와 함께 산책을 하거나 동물, 식물, 곤충을 보면서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더 자주 나눠 보고 싶습니다. 집에서도 사소한 현상을 그냥 넘기지 않고 직접 관찰하거나 간단한 실험을 해 보면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있는 그대로 응원해 주는 것이 과학을 즐겁게 배우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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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이 수영왕
슈이 치우 지음, 김윤정 옮김 / 머스트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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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이 수영왕>을 읽으면서 아이가 처음 수영을 배우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물에 얼굴을 담그는 것조차 어려워해 수업이 있는 날이면 긴장하곤 했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원하는 만큼 잘되지 않아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다니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영을 좋아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이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된 뒤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도 주인공의 마음에 공감하며 끝까지 해보려는 모습이 멋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느끼는 좌절도 성장 과정의 일부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결과보다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태도가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수영 실력만 바라보기보다 즐겁게 배우는 과정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수영장에 가서 연습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작은 변화도 함께 기뻐하며 자신감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경험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하게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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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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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새에 대한 책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 더 넓혀 준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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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스즈키 도시타카 지음, 김소연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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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SNS에서 2030 세대 사이에 탐조가 새로운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예전에는 탐조를 중장년층의 취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새를 관찰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즈키 도시타카의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를 접하게 되었고, 새를 바라보는 시선을 한층 넓혀 줄 책이라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새소리를 그저 배경음처럼 흘려들었던 저에게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박새의 울음소리를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의미를 담은 언어로 밝혀내는 연구 과정이었습니다. 화려한 장비보다 작은 아이디어와 끈질긴 관찰이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특히 놀라웠습니다. 연구자가 몇 년이 아니라 20년 가까운 시간을 같은 질문을 품고 숲을 오갔다는 사실도 쉽게 잊히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한다고 믿어왔던 생각이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 시각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깊은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앞으로는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조금 더 귀 기울여 듣게 될 것 같습니다. 탐조를 직접 시작하지 않더라도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만큼은 이전과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검색해서 답을 얻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관찰하고 의문을 품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작은 생명 하나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단순히 새에 대한 책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 더 넓혀 준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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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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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화학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시절 원소 이름의 첫 글자를 외우며 익혔던 주기율표나 공통과학 시간에 배운 기본 개념 정도만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화학은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화학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종종 있었고, 인문계열을 전공한 저 역시 조금은 더 깊이 이해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피라미드 건축에 활용된 침투압의 원리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염료를 이용해 펼친 위장 전술이었습니다. 막연히 건축 기술이나 군사 전략으로만 생각했던 역사적 사건들이 사실은 화학적 원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유리의 발명이 창문, 망원경, 현미경, 카메라로 이어지며 인류의 문명과 과학 발전을 이끌었다는 내용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평범한 물질 하나가 인류의 삶과 역사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화학을 공식과 실험으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문명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물건과 기술 뒤에도 수많은 발견과 축적된 지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조금 넓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역사나 과학을 따로 바라보기보다 서로 연결된 이야기로 이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화학이라는 학문도 한층 친숙하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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