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들 - 하버드대 최고 인류학자 아서 클라인만의 위대한 수업
아서 클라인만 지음, 이정민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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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천 권유도 3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요소는 원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행위 주체자의 하고자

하는 의지내지는 개인적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 작품의 내용은 작품 제목이 주는 의미만큼 만큼 수작(秀作)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총 7개의 이슈를 갖고 저자의 경험 내지는 체득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언급된

이슈 중 가장 의미가 있었던 작품은 신념과 욕망 중 무엇을 택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전개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전부 그저 그런 수준의 내용이었다고 판단하며 이런 작품이 작품 제목이

던져주는 소임을 다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고 있는데, 나의 관점으로는 절대

부합되지 않는 그런 작품이었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오히려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서문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 그런

작품이다.                 

 

작품에서 던지고 있는 의미 있는 문구 몇 가지를 소개해 보면

 

- 인생을 살아가는 일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여러 조건을 수용하는 가운데 두 가지 요소를

  조화롭게 다듬는 과정이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열망하는 한, 자아와 세계는 위험하고

  불안정한 요소에 맞서며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                          

- 우리 내부에 가장 깊숙이 자리 잡은 가치를 상실하고 감정에 위협을 느낄 때 위험이 발생한다.

 

- 사회적 무질서와 정치적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타인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다.

 

- 위선은 삶을 적당히 꾸려가도록 만들어줄지는 몰라도, 솔직히 말해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조장할 뿐이다.

 

- 테러를 저지르는 젊은 남녀 이슬람교도는 미국 등 서방에게는 테러리스트일지 몰라도

  이슬람 사회에서는 신성한 전사이자 순교자이다이런 상반된 입장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역적 책임이라는 문제를 뛰어넘으면서 동시에 지역 현실을 수용하는 윤리적 접근이 필요.

- 겉으로 보기에 절망적인 현실도 우리가 맞선다면 이겨나갈 수 있으며, 제어하기 어려운 현실도

  극복할 수 있다. 그 현실은 종교와 윤리, 미학 등이 의미를 수정하고 희망을 창조하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윤리는 그 사회가 경험하는 정신적이고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 성숙한다.

 

-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와 대면하는 일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지라도, 우리 삶 가운데 위험

  하고 불확실한 요소를 받아들이고 도덕적 삶을 수행하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떠안아야 할

  존재론적 책임이다.

  도덕적 삶을 통해 인간은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인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개선해나갈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도덕적 삶은 불완전한 정치와 사회체제, 개인의 욕망이라는 한계를 지닌 인간

  경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윤리적 필요이다.

 

- 몸은 원치 않는 욕망을 통제하려는 헛된 노력을 기억하고, 또 고통스러운 몸은 신을 기억한다.

 

- 좌절은 실재하는 도덕적 가치와 윤리적 염원 사이에 존재하는 문화적 간극에서 비롯되었다.

 

- 자기 파괴적 행동은 이기심에서 비롯된다.

 

- 칭찬을 받는 일은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황홀한 경험.

 

- 성공적인 멘토링을 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미묘한 도덕적 경험을 솔직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한다.

 

 

- 열정은 불평등한 투쟁에서 인간의 경험을 통제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열정이 없다면 자기 환영으로 억지 위안을 삼고 사회적 삶이 강제하는 요구에 기계적으로만

  대응하게 되어 결국 의욕을 상실하고 방황하게 될 것이다.

 

-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가려면 우리는 도덕적 경험의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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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의 의미 - 나를 변화시키는 인생의 메시지
김형석 지음 / 마음향기(책소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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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8

 

철학계의 거목이신 [김형석 교수]께서 삶의 의미에 대한 의견을 총 16개 분야로 나누어 강의하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래 전에 집필하신 책이었다고 하는데, 내용적으로 보나, 의미적으로

보나 현대인들이 읽고, 느끼기며 인생의 참고서로 활용하기에 그리 시대적 괴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르침을 많이 던져 준 작품이다.

 

책을 읽은 후, '독서일기'를 기록할 때마다 철학적 깊이가 낮은 나로서는 이런 작품에 대한 느낌

을 기록하기가 상당히 거북스럽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내가 절대적으로 무식해서 책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머리 속에 줄거리나

생각을 집약할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 책의 제목에서 던져 주는 의미를 나름대로 재 해석해 본다면

,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나도 이제는 '구 세대'라 그런지 아마도 내게 있어서의 '산다는 의미'란 특별한 것이 아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회사 및 사회생활 건전하게 하면서 내가 세운 소기의 목적 달성을 통해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자신이 처한 입장과 환경에 따라 그 속에 처한 각 개인의 '산다는 의미'는 모두가 다를 것이다.

그러나 가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사회 및 국가의 구성원이기에 하여야 할 일이 있고 목표가 있을

것이다. 내 언젠가 독서 일기 한 귀퉁이에다가 기록한 적이 있는데,

우리 각자는 이 땅에 태어난 '목적'이 있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건강한 놈은 건강한 놈대로, 제비족은 제비족대로 또 병약한 놈은 병약한 놈 그 자체로 그런

인간들을 창조하신 절대자 입장에서 보면 분명 그 나름대로의 '이유''목적'이 있어 각자를 태어

나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존재하는 개인 각자는 그러한 이유를 절대 알 수가 없다.

  

만약에 이 땅에 존재의 이유를 알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치자.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가 예를 들어 집을 50채 짓게 되면 조물주가 그 사람을 이 땅에 보낸

이유가 종료되기 때문에 그 생명을 거두어들인다고 했을 때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나는 자신의 소명을 빨리 다 한 후 조물주에게 칭찬을 듣고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이런

저런 생각 안하고 오로지 집만 지으려 덤벼들 것이다. 환경 보호고 가족이고 생각하지 않고 막

덤벼들 것이다.

반대로 '나는 집을 50채만 지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을 때 또 그 당사자가

세상에 대한 미련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가 집을 쉽게 50채 짓겠는가

집을 다 지으면 죽게 되는데 미쳤다고 열과 성을 다해 집을 짓겠는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굳이 알아서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조물주는 인간에게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확실성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나름대로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의 철학자들은 '산다는 것의 의미''인생이 어떻고'하는 이상 야릇한 머리 아픈 주제로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의미를 재 해석해 멋지게 살아 보라고 강권 아닌 강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 누구도 자신의 앞길에 펼쳐질 일에 대해 전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분들이 쓰신 글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간접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리 살아도 한 세상, 저리 살아도 한 세상인 이 세상을 이왕지사 조물주의 뜻을, 소명을 받고

태어났다면 좀 더 확실하고도 멋진 생을 살아 보라는 의미에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는데 이는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불안해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한다.

우리가 뭔 짓거리를 하더라도 절대 우리의 앞길에 대해 100% 알 수 없기 때문에 너무 미래에

대해 조바심을 내거나 불안해 필요도 없고, 그런 세상을 남보다 더 많이, 확실히 알겠다고 난리를

피울 필요는 절대 없다고 생각되어 진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개판 인생으로 살면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를 보내신 그 분이 손수나서서

응분의 조치가 뒤따른다는 것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왜 이런 말이 있지 않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고 말이다. 그렇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우리의 현실과 인생을 그리고 있는 그대로 느끼자.

우리의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자.   

 

   책으로부터 얻는 문구들

 

- ‘성실한 자세는 수단이나 방법으로 남을 이용하거나 이기적 목적으로 끌어 들일 수 가 없다.

 

- ‘위하면서 사는 길은 선한 삶과 바른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 학교의 목적은 선한 교육에 있고 교육의 목표는 자기 성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한다.

 

- 돈에서 일, 일에서 봉사로 가는 것이 일의 정당한 목표가 되는 것이다.

 

- 성공이 유명함이나 명예로 통한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의 대상이 되는 업적을

  남겼는가에 따라 주어지는 정신적 보상과 대가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일을 위해서 일을 하며, 일의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 돈을 즐기는 사람은 공허한 인생을 살게 되나 일을 즐기는 사람은 돈도 가지고 인생을 행복

  으로 이어 갈 수가 있다.

 

-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며 분에 넘치는 욕망을 품지 말라.

 

- 건강으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은 일을 하는 것이다.

 

- 진정한 의미의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은 역경에 처했을 때에도

  믿는 바가 있으며, 절대자가 내 편에서 나와 함께 있다는 믿음 때문인 것이다.

 

- 공간과 집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그 공간에서 어떤 삶을 영위하는가를 더 중요하다

  따라서 행복을 창조해 내는 지혜로운 사람은 가급적 빨리 물질적 소유에 자족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 자족은 만족감을 가져다주고, 그 값있는 만족의식은 곧 행복인 것이다.

 

-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으로 이어진다.

 

- 늙어서 욕심을 저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서글플 정도로 불행해지지만 늙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행복을 누리는 법이다. 이는 행복이 일에서 오기 때문이다.

 

-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일을 즐기는 것이다. 즐긴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을 가르친다.

- 성취의식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일의 가치와 부합되었을 경우를 말한다.

 

- 진정한 행복은 인간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 행복은 없다. 행복을 만들어 주는 원칙은 사랑의 교류에 있다.

 

- 선하다는 것은 가치추구의 문제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며 지성적인 사고와 판단이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정서 즉 감정 관계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 선하게 산다는 것은 가치를 추구하는 일과 통한다.

 

- 아름다운 관계는 조화와 협조는 물론 사랑이 있는 삶을 추구한다는 뜻.

-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아리스토텔레스, 괴테)

 

-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는 삶이다. 위해 주려는 생각과 행위가 곧 사랑이다.

 

- 적게 받고 많이 주려는 삶을 우리는 봉사 정신이라고 한다. 봉사는 사랑의 극치이다.

 

- 사랑은 합리적인 추리나 논리적 사고에서 밝혀지기 보다는 체험과 경험의 내용을 반성하거나

  회상해 봄으로써 깨닫게 된다.

 

- 이성간의 애정으로서의 사랑은 이성적 자유를 동반할 수 있을 때 더 높은 애정이 되며 인간적

  사귐을 더 고상한 위치로 끌어 올릴 수 있다.

 

- 옛말에 '어진 아내'를 만나면 행복해지고 '좋은 친구'를 가지면 성공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 '떨어져 있으면 한 없이 그리우나 가까이 가면 나의 죄 때문에 도망칠 수 밖에 없는

주님' 이라는 기도문을 외운 이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였다.

 

- ‘사랑은 공생 및 공존의 감정을 기반에 두고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

  사랑의 또 다른 뜻이 있다면 그것은 완성의 의지라 하겠다. ‘공생은 즐거움을 위한 감정이지만

  완성은 사명을 다하려는 신념과 용기를 동반하는 의지이다.

 

- 결혼은 깊은 사랑과 더불어 인간적 성실성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

 

- 결혼은 더 보람 있는 일을 위한 사랑의 결합이다.

  결혼의 가장 큰 목적의 하나는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일이다.

  그것은 결혼의 열매이면서 가정의 발전인 것이다.

 

- 이혼은 사랑과 가정의 결격 사유가 된다. 따라서 이혼할 수도 있는 결혼은 하지 않아야 한다.

 

- 교만과 존경은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 선은 노력해도 도달하기 어려우나 악은 가만있어도 아루어 지는 것이다.

  친구는 노력해도 얻기 어려우나 원수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인생의 길이다.

  또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정을 갖는다는 것이다.

 

- 참다운 우정은 이기적인 욕망이나 독선적인 사고를 넘어설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존경받는 정신적 지도자들은 누구보다도 높은 우정을 갖고 일생을 살아간 사람들이다.

 

- 애정은 즐거움을 더해 주나 우정은 선한 가치를 구현시켜 주는 출발점.

 

- 우리들의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풍요로움을 위해서는 전문직 이외의 취미 활동을 통한 마음의

  영양이 필요하다.

 

- 취미는 정신적 부업이 될 수도 있고 즐거운 선택의 대상이 되었을 경우 가능한 것이다.

 

- 용기는 희망을 낳고 희망은 용기를 일깨워 준다. 희망이 없는 곳에는 용기가 자라지 못하며,

  용기가 없는 희망은 망상이나 공상에 그친다.

 

- 희망과 목표가 없는 용기는 욕망은 될 수 있으나 용기가 아니다.

  욕망의 발로를 우리는 만용이라고 부른다.

 

- 장년기에 갖추어야 될 요소

   1) 인생에 대한 신념

   2) 일과 사업의 목적 의식을 뚜렷이 하는 것

 

- 도덕적 수준이 낮은 사회에서는 종교가 미신과 더불어 사회적 불행을 초래함.

 

- 자유는 인간다움의 핵심이며 인격의 생명이다.

 

-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을 때 '다 이루었다'고 말한 건 죽음이 삶의 완결과 완성임을 

  입증해 주는 고백이었던 것이다.

 

- 삶은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완성으로 가는 것이다.

 

- 생각이 건전한 늙은이들은 해가 서산에 지듯이 신체적 종말에 조용히 순응하는 편이 지혜로운

  선택일 것이다.

 

- 남들이 오래 살기를 빌어 주는 인생이 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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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 밑줄 긋는 여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성수선 지음 / 알투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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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을 읽으며 불현듯 언젠가 읽고 또 읽었던 류시화 님의 어느 시 제목이 내 머리 속에서 파란

불을 밝히며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 시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로 해당 제목은 작품을 읽는 내내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언제부터 그런 느낌이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간혹드는 생각이

'이 세상에 나는 혼자이고, 혼자일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나를 엄습하고는 했었던 기억이 새롭게 났기 때문이다.

나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분이 이런 내 글을 읽고 '당신이 언제나 혼자라구?' 웃으며 반문하거

나 반평생을 같이 살고 있는 와이프가 펄쩍 뛰면서 이 무슨 호랑이 풀 뜯어 먹는 소리냐고 한

소리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나는 언제나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였었다

 

는 점이다.

제가 얼마 전 읽었던 차동엽 신부님의 '잊혀진 질문'이라는 작품을 읽다 보면 [고독]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바로 외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 떠 밀려서 당하던 외로움을 이제 좋아서 즐겨 보는 것이다. 고독은 외로움의 변형일 뿐이다.

- 외로움은 '홀로 혼자'이기에 위로와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고독]'더불어 혼자이기

  에 더 이상 위로와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외로움은 타인의 고통을 품지

  못하지만 [고독]은 타인의 고통을 품습니다.

  타인과 어울려 살고 있는 인간들 모두는 혼자가 아닌 듯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볼 때는 모두가

  언제나 늘 혼자였고 앞으로도 혼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이들은 이야기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친구가 많으며, 사회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또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등의 이유를 대면서 자기는 결코 혼자였던 적도 혼자일리 없다는 강한 부정을 하고 살고있다고

 

나도 한 때는 그랬었다.

친구와 또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고독할 시간이 전혀 없는 진짜 인기가

많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를 둘러 싼 여러 허상이 벗겨

지면서 나는 혼자일 수밖에 없었고, 혼자였다. 절대 [고독] 속에 처한 나 자신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착각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나를 항시 따라

다니는 내 '그림자(허상)' 때문이었던 것이다. 그림자(허상)로 인해 나는 항시 혼자가 아닌 듯 착각

을 했었던 것이다. 그림자가 존재할 수 없는 공간으로 가 보라. 고독과 함께 심연 깊은 곳에서

부터 밀려오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느껴 보아라. 철저히 혼자라는 생각 외에 그 어떤 생각

, 사고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 주변에서 따라 다니는 '그림자'(허상)로 인해 외로움을,

[고독]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마치 자신이 고독할 시간이 없었던 것처럼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 누구도 자기를 대신해 줄 수 없을 때 [고독]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작가는 자신만의 그런 [고독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

허망의 그림자조차도 초대하지 않은 채 스스로를 그런 시간과 장소로 몰고 가고 있었다.

언제부처 인지 나도 그런 순간을 자주 마주하고는 한다.

그런 [고독] 속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낮선 선술집에서 술을 초대했고, 시간을 불렀으며, 사람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돌아온 대답은 없었다. 그런 시간과 자주 만나게 되면서 나는 스스로를 돌아

볼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다시 말해 나를 그런 사고 속으로 몰고 간 [고독]의 초대에 응하게 되었다.

혹자들은 이야기 한다.

고독해 봐야 자신의 모습이, 위치가, 관계가 어디에 있고,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이다. 삶에 급급한 현대인들은 물론 나 역시 고독할 시간이 없었다.

살기가 바빴고 또 현실이 급했기 때문이다.

[고독]을 불러들이면서 나를 돌아 볼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고독]과 끊임없는 대화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주인인 내가 초대한 에게 묻는다.

'힘들지?'

초대받은 는 답한다.

'그래, 너무 힘들어. 하지만 희망은 있어

주인인 내가 답하고 또 묻는다.

'네가 갖고 발견한 희망이 뭔지는 몰라도 열심히 뛰어 봐 좋은 날이 오지 않겠어?‘

초대받은 나는

'그래 알았어...열심히 뛸 테니 잘 보고 응원해 줘'

이런 대화가 자주 있다.

[고독]이라는 친구를 불러들이지 않으면 이런 대화를 할 여유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스스로 힐링이 되어 감을 느끼고는 한다.

이런 대화가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종주먹을 들이대거나 허공에 감자를 먹이는

그런 날이 연속될 것이고 끝내는 목숨을 끊거나 도피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자신을 위한다면 또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면 작품의 제목처럼 '혼자인

내가 혼자일 수밖에 없는 스스로에게 [고독]이라는 친구를 초대해 심연 깊은 곳으로부터 또 다른

나를 불러 냉철한 자기 점검을 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제는 간만에 기도원에 간 마누라 때문에 부부침대에서 혼자 잤다.

예전에는 옆에서 초저녁부터 누가 업어 가도 모르게 자는 마누라가 그렇게 미웠는데 어제는 왜

그리 보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해 봐도 나의 변덕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는 회사일이다, 친구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술 먹고 늦게 들어와 기계적인 취침과 기상을

반복하는 일상을 살아오다 모처럼만의 외출로 혼자 있게 돠어 부부 침대에 혼자 누워 있으려니

불현듯 나의 늦은 귀가를 기다리다 지쳐서 숱한 날을 홀로 잠들었을 마누라가 생각난다.

무서웠고 심심했을 것이다. 나 역시 마누라가 없는 빈 방에 혼자 누워 있으려니 심심했고 무서웠

. 내가 이럴진대 마누라는 어땠을까? 혼자인 내가 혼자인 내게 물었다.

'혼자 있어 보니 네 옆에서 자는 사람 입장이 생각되냐?"고 말이다.

이전에는 혼자 있는 게 싫었고, [고독]이라는 단어 자체도 싫어했다.

바쁘게 살아도 모자란 판에 [고독]이 무슨 배부른 헛소리인가 하면서 헛웃음만 짓고는 했었던

그 옛날이 나를 비웃는 듯하다.

[고독]이라는 단어는, 혼자라는 단어는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과 전혀 별개로

어느 순간 불현듯 각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그런 단어임을 나는 오늘 확실히 확인하였다.

진정한 내가 ''답기 위해서는 혼자인 내가 혼자인 에게 끊임없는 질문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

보는 성찰의 여백을 항시 열어 놓아야 부지불식간에 슬쩍 다가오게 되는 [고독]이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짓누르는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게 됨을 알게 한 그런 날이었다.

그게 바로 혼자인 내가 혼자인 나에게 던져 준 지혜였다고 생각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접하게 된 작품을, 부담 없이 기록해 두기 위해 모니터 앞에 앉았는

, 그런 가벼운 마음은 이내 더 큰 무게로 나를 은근슬쩍 찍어 누른다. 어쨌든 독후감을 대충

쓰려다 [고독]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작품이 던져 주는 문구들

- 행복을 느낄 줄 아는 것도, 그 느낌을 오래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것도 능력

- 여든이 넘어서도 쳐다만 봐도 좋은 여자로 남고 싶고, 성공한 할머니보다는 행복한 할머니,

  존경받는 할머니보다 사랑받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나의 버킷리스트)

-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과감히 던져 버리고, 제발 좀 뻔뻔스러워져야 한다.

- 인간은 혼자서 세상을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혼자인 것이 아닐까?

- 불륜은 괴로운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일상이 아닌 비밀이 되어야 하니까.

  일상을 나누는 그런 소소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니까.

- 우리는 언제나 남아 있는 사람들의 슬픔에 대해서만 말하지. 하지만 떠나는 사람의 괴로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 일상을 공유하지 못하면, 서로가 서로의 일상이 되지 못하면, 사랑은 끝나고 만다.

  사랑하는 사람의 비밀이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투명 인간 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은, 비참한 일이다.

- 슬럼프는 '배터리가 10퍼센트 미만입니다'같은 경고 메시지 아닐까?

  위험하니 충전하라는, 스스로 좀 돌봐주라는.

- 뭔가를 선택할 때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건 좋은 선택이 아니다.

-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온전히 이해받기를

  원하지만,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은 없다.

  '네 마음 다 알아'라는 말처럼 엄청난 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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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추천 권유도 9

- 정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까르페 디엠'이 정답이다 -

 

오늘 이 작품을 팔두로 연속해서 몇 권 정도 사색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선정해 읽기로

하였는데 헌데 초장부터 완전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짧은 지식의 소유자인 나는 이 작품으로 인해 절망하고 말았다.

책을 손에 들고 있는 시간이 곧 나를 고문하는 시간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어찌 사는 게 진정한 삶인지 연구하기 위해 작품을 골랐는데....젠장 성격만 더 나빠지게

만든 작품이다.

 

몽테뉴의 ''자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가 썼다는 '수상록'을 들춰 본 적이

없으니 저자가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주장하는 내용을 소 닭 쳐다 보듯이 대했으니 독서

하는 시간은 바로 답답함의 극치였다. 그렇다고 맨날 접하는 만만한 내용만 접한다는 것은

독서에 임하는 나의 자세에 대한 모독이요 내 정서 함양 측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참고 또 참으려 본 작품에 도전하게 되었다.

 

작품은 몽테뉴의 [에세(수상록)]가 쓰여지게 된 배경을 작가 나름대로 시대적, 환경적 요인

분석과 함께 몽테뉴의 가족 환경과 비교하면서 작품이 집필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나 역시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 작품의 소재인 '에세'가 쓰여지던 시기에 우리 극동아시아는

어떠했는지를 한, , 일 삼국의 국가 환경적 분석을 통해 나름 비교해 보았다.

[중국]'명나라'의 시대로 지배층들의 부패로 국권이 많이 손실되어 있었고 또한 북쪽은

몽고족과 여진족이, 남쪽에선 왜구가 침입해, 나라가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던

시기였으며, [조선]은 선조 즉위 이후 사림 세력이 권력을 잡으면서, 신진 사림(동인)

기존 사림(서인)으로 나뉘는 붕당을 거치며 정국이 불안했던 시기였고, [일본]은 수 백 년

간의 전국 시대로 전쟁에 익숙해진 '다이묘'들과 일본 천하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 중국 대륙 정벌을 꿈꾸며 전쟁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던 시기로 파악되었다.

동양에서의 이런 상황과는 크게 다르지 않게 몽테뉴의 국가인 프랑스 및 서부 유럽은

'종교 분쟁''개혁'과 프랑스 내전은 물론이고 고대 철학의 재등장으로 혼미에 혼미를

거듭하는 그런 시대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에세'가 쓰여지던 시기는 동서를 막론하고 혼란의 시기 그 자체였다고 판단되었으며

한편으로는 '신권'의 약화로 '왕권'으로 이행되던 시기에 인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사상이 싹텄고 국가적 잠재력이 어떤 형태로든 외적으로 표출되던 그런 시대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와 책자를 추천하고 있는 여러 싸이트를 조사해 보고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모르는 나로서는 저자가 분석하는 내용이 더욱 어렵게 다가와 독서 그

자체가 내게는 큰 노역일 수 밖에 없었다. 겨우 마음을 다 잡고 읽고 읽은 내용을 스스로

복기 해 보면 각 CHAPTER의 소제목이 바로 작가가 이야기하려던 내용을 축약해 놓은

것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작가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남들이 각자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사람이 [미셸 에켐 드 몽테뉴]라고 극찬하고 있다.

그는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간결하게 적어 내려갔다고 하며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마주치게 되는 사물과 정신 상태를 포착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묘사하였다고

한다. 또 그는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그 질문이 바로

'어떻게 살 것인가?(How to live?)였던 것이라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 즉 올바른 삶 또는 명예로운 삶뿐만 아니라 완전히 인간적이고 만족스럽

, 풍요로운 삶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했다.

결국 몽테뉴는 추상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대신 사례마다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또

대처 할 때마다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여러 에세이를 통해 말해 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 그의 수상록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읽어 보지 않아 뭐라 이야기하기 그렇다 -

 

어쨌든 작품의 주제가 되고 있는 [에세(수상록)]의 저자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가 쓴 유일 무이한 작품으로, 전체 3권으로 구성된 산문 수상집이다.

고금의 다양한 단편을 인용하고, 윤리적ㆍ역사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자신의 비판을 더한

감상문 형식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집필 시작 초기에는 짤막한 장의 글이 주를 이루었으

, 점차로 충분한 이론을 제시한 글이 등장한다.

특히, 스토아 철학, 회의주의적 사상, 쾌락주의적 사상을 거쳐 여태까지의 사상을 모두

포괄하여 인간 한계를 긍정하고 존중하는 삶의 탐구가 담겨져 있다. 20년간의 집필, 107

이라는 긴 글을 통해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명제를 던지고 있는데, 이것은

회의주의적 발언이 아닌 인간성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이루어진 상대주의, 패러독스,

인간에 대한 관용이 표현된 것이며 후세의 과학주의ㆍ민주주의의 원천이 되었다.

(네이버의 지식인)

작품은 총 20개의 소단위별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는 몽테뉴가 주었으리라고 짐작되는

해답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각 소제목별로 저자가 분석한 내용 중 가장 소제목에 근접한

내용이라고 판단되는 것만을 축약해 보았다.

 

1. 죽음을 걱정하지 마라  

- 몽테뉴가 좋아했던 스토아 철학자들은 죽음을 자주 연습하면 죽음이 실제로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죽음을 잘 대비하면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죽음은 단지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겪게 되는 몇 가지 나쁜 순간에 불과하며

   죽는다는 것은 죽음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이미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죽음은 잠드는 것처럼 어디론가 떠내려 가는 것이다

 

- 죽음은 대비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그것은 목표없는 몽상이다.

 

- [수상록]에서 그는

   "어떻게 죽어야 할지 모르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그 때가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자연이 소상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알려 줄 것이다. 자연이 그 일을 완벽하게 처리할

     테니 그 문제로 고민하지 마라"

 

- 이 세상은 가볍게 스쳐 지나가듯 표면 위를 미끄러지듯 사는 것이 좋다

 

2. 주의를 기울여라   

- 몽테뉴, 그는 우리의 마음이 생각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흘러가는지 깊게 생각한 인물

 

- 인생은 이해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몽테뉴)

 

- 나는 머물러 있는 존재를 묘사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묘사한다.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

  로 지나가는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고, 매일 매 순간 변화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 몽테뉴가 관찰한 것은 그 어느 것보다 우선 자신의 존재를 관통하는 인생의 강이었다.

   인생은 종점에 이르렀다는 것을 상기 시켜 주기 위해 멈추지는 않는다.

 

- 꽉 움켜쥐지 않으면 인생이 당신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것이다. 그러나 꽉 움켜쥐더라도

   인생은 당신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3. 태어나라 :

* 몽테뉴 가문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인데 일곱 형제였던 몽테뉴는 어린 시절

   부모님에 의해 '라틴어'를 배우는 집에서 위탁 양육되었다고 한다.

- 라틴어는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뿐 아니라 근대 문화로 통하는 문을 열어 주는 언어다.

   아버지 '피에르'는 아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특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사라진 고대 그리스 로마의 낙원으로 이어 주는 연결 고리이자 개인적으로

   는 성공적인 미래와 연결된 길이었다.

   아버지의 교육 방식은 전반적으로 그에게 남다른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인생 초기에

   자신의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교육을 받은 그는 의무나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면에서 자기 자신의 길을 따라가는,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그의 아버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였던 것이다.

 

- 아버지는 '맹렬하게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부드럽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모든

   일을 해야 한다는 교육 방침이었는데 이는 몽테뉴 평생의 신조였다.

- 몽테뉴는 본능적인 모성애를 자제하고 외부 인사를 아들의 스승으로 초빙하라고 조언

   했다.

 

- 아버지를 능가하기 위해 기를 쓰면 안 된다. 그리하면 건강을 해친다.(몽테뉴)

  

4. 책을 많이 읽되, 읽은 것을 잊고 둔하게 살아라 

- 몽테뉴는 '사적인 행동과 성향'의 관점에서 공적인 사건을 다루는 타키투스의 역사관을

   좋아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작가는 그리스의 전기 작가인 풀루타르코스였다고 한다.

 

- [에세]에는 풀루타루코스의 저서에서 거의 한마디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긴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다. 몽테뉴는 책에서 훔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슬쩍 끼워 넣거나 애매하게

   얼버무리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바꾸기도 했다.

 

- 그는 책을 사람처럼 대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였는데, 독서에 임하는 그의 자세는 '책을

   읽다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나는 그걸 놓고 고민하지 않고 그냥 건너 뛰어 버린다.

   나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 했다.

 

- 배운 것을 될 수 있으면 잊어버려라 그리고 우둔한 사람이 되라 이 두 가지 말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몽테뉴가 주는 최상의 해답이다.

 

- 느림과 건망증은 그런 점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현명한 답이다.

 

5. 사랑과 상실을 이겨내라  

- 몽테뉴와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애티엔 드 라 보에시'는 그의 사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

 

- 르네상스 시대에는 동성애를 하는 기색만 보여도 사람들이 경악했지만 남자들은 사랑에

   빠진 십대 청소년들처럼 편지를 주고받곤 했었다고 한다. 실제로 동성애를 즐긴 것이

   아니라 그리스와 라틴문학에 젖어 들어 고상하고 이상적인 우정 관계를 유지한 것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두 사람의 유대 관계는 철학의 정점이었다.

   남자들의 우정의 대표적인 사례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잘생긴 친구 '알키비아데스'

   우정이었다. 몽테뉴 역시 '라 보에시'와 그런 관계를 유지하였다고 한다.

   몽테뉴는 '우리의 우정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사례가 없으며, 그것 외에는 비교할 수

   있는 사례가 없다'고 하였다.

 

- 라 보에시의 '자발적 예종론'은 몽테뉴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되는데, 협력을 피하고

   각자 양심을 지키라는 '자발적인 예종론'[에세]의 한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몽테뉴의 사상에 가깝다.

 

   즉, 이 논문은 습관, 자연 관점, 우정에 대하야 이야기하고 있는데. [에세]에서도

   전반적으로 이 네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논문은 내면적 자유가 정치적 저항에

   이르는 통로라고 강조하는데, 이는 바로 몽테뉴가 취한 입장이라고 한다.

   특히, 습관적인 권력에 대한 그 책의 설명은 [에세]의 핵심 주제가 되는데, 라 보에시가

   죽은지 십여 년 후, '자발적 예종론''그에 대항하여'라는 제목을 달고 프로테스탄트 

   과격파의 선전물 형태로 다시 등장하여 프랑스 군주에 맞선 반란을 선동하는 책으로

   이용된다

 

- 현명한 사람은 오랜 친구를 대신할 수 있는 새 친구들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귈

   수 있어야 한다.

 

- 존경할만한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을 늘 지켜보고 있는 관객이라고 상상함으로써

   가치관의 수준을 높이라.(세네카)

 

6. 작은 요령을 부려라  

- 가지고 있는 것들이 지겹게 느껴지면 그것을 모두 잃어버려 절실하게 그리워하고 있다고

   상상해보라.(풀루타르코스)

 

- 시야를 깨끗이 유지하고 세상을 현실 그대로 인식하고 사는 사람은 인생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세네카)

 

- 모든 일이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지 말고, 모든 일을 현실 그대로 받아 들여라.

   그러면 인생이 평온할 것이다.(에픽테토스)

 

- 아무리 예측할 수 없는 일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정확하게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몽테뉴가 '알맞게'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의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걸작'이라고 말한 이유이다.

 

- 몽테뉴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요령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이용하였는데 그의 작품 [에세]는 바로 슬픔과 고독을 다스리는 데 이용한 방법의

   부산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7. 의문을 품어라   

- 내가 아는 것이라곤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이다.(소크라테스) 그것조차 확신할 수

   없다(피론 회의주의자들) 이렇듯 피론주의는 인생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모두 단

   한마디로 처리해 버린다.

   이것을 짧게 줄여서 그리스어로 '에포케(epokhe)'라고 하는 하는데 이를 해석하면

   '나는 판단을 보류한다'라는 뜻이다.

 

- [에세]가 초판에 성공을 거둔 이유가 스토아주의와 에피쿠스주의 그리고 회의주의

   덕분이었다.

 

- 몽테뉴의 위대한 제자이자 적대자인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로서 그가 쓴 [팡세]작가

   자신을 위한 책이지 누구에게 겁을 주려 쓴 작품이 아니다.

   그는 몽테뉴의 [에세]가 위험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열정을 쏟아 부어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그는 피론 회의주의자들을 두려워했다.

 

- 몽테뉴는 인간의 본성인 이기심, 게으름, 옹졸함, 치졸함 등과 같은 본성을 관용적이고

   해학적인 시선으로 보았던 반면, 파스칼은 이러한 본성에 대하여 데카르트보다 더 심한

   공포감을 조성하였다

 

- 몽테뉴는 니체가 갈망했던 것처럼,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후회하지 않고 어떤 일이든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포용하면서 인생을 잘 경영할 줄 알았다,

 

8. 나만의 뒷방을 마련하라  

- 우리는 완벽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자기만의 뒷방을 마련해 두고 그 안에서 진정한

   자유, 은둔처, 고독을 확보해야 한다

 

9. 즐겁게 어울리고 더불어 살라  

- 우리에게는 투과성과 사회성이라는 기질이 있어서 서로 교감하고 어울리며 살아간다.

   우리는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우리의 마음을 벗어나 다른 존재의 관점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이 바로 진정으로 '남들과 흥겹게 어울릴 수'있는 능력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10. '습관'이라는 잠에서 깨어나라  

- 루소가 [에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빌려다가 쓴 책이 '에밀'로 루소의 '고백록'

   [에세]와 다른 점이 [에세]가 모든 사물과 사건을 단번에 포착하는 방식으로 기술된 반면,

   '고백론'은 어린 시절부터 생애의 자취를 따라가며 이야기 체로 쓰였다는 차이가 있다

 

-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대한 다소 반항적이지만 개방적인 해답인 '습관의

   잠에서 깨어나라'는 초기 낭만주의 시대부터 차츰 민중을 선동하는 슬로건, 더 나아가

   혁명적인 슬로건으로 탈바꿈하였다.

 

11. 절도 있게 살라   

- 진정으로 인간적인 인간이 되려면 단순히 평범한 방식이 아닌 보통 방식으로 해야 한다.

 

12. 인간성을 지켜라  

- [에세]에 매료된 유대계 오스트리아인 츠바이크라는 인물이 에세에서 추출해 낸

   '여덟가지 자유

    1) 자만심과 우월감에서 벗어나라 

    2) 신념, 불신, 확신, 파벌 의식에서 벗어나라

    3) 습관에서 벗어나라 

    4) 야망과 탐욕에서 벗어나라

    5) 가족과 주위 환경에서 벗어나라 

    6) 광신에서 벗어나라

    7) 운명에서 벗어나라,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라

    8) 죽음에서 벗어나라. 인생은 다른 사람의 의지에 좌우되지만 죽음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13. 아무도 한 적이 없는 것을 해 보라   

- 각 사물이 지닌 수백 가지 요소와 변모 중에서 나는 한 가지만 택한다.

   때로는 그것을 겉만 보고 핥아 보고 때로는 표면을 쓸어 보고, 때로는 뼈까지 꼬집어

   본다. 찔러 볼 때도 있지만 넓게 찌르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깊이까지 깊숙이 찔러본다.

   내가 가장 자주 즐기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것이다.

 

14. 세상을 보라

 

15. 너무 잘하지는 마라   

- 몽테뉴의 피론주의 신조는 모든 사람에게 자기 귀를 빌려 주되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고 인품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이었다.

 

16. 철학적인 사색은 우연한 기회가 있을 때만 하라  

- 몽테뉴는 철학자나 현자나 웅변가나 도덕군자인 것처럼 행세하려고 펜을 들지 않았지만

   어떤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그저 솔직하고 단순하면서도 거침없이 털어

   놓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철학자이자 현자이고, 웅변가이자 도덕군자의 모습을 보였다.

 

17. 성찰하되 후회하지 마라

 

18. 통제를 포기하라  

- '마리 르 자르 드 구루네'라는 여인은 몽테뉴와 아무 연관도 없는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몽테뉴의 유작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거의 양녀처럼 행동한다.    

   그녀는 '아버지를 잃은 [에세]에게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몽테뉴의 유고를

   모아 책을 출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책을 위해 싸우고 그 책을 수호하고, 홍보하였으

   며 [에세]를 비난하는 기색만 보이면 언제든지 싸워 굴복시키겠다고 경고까지 했던

   인물이다.

 

- 고전은 각자의 마음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동시에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다.

 

19. 평범하고 불완전한 사람이 되라  

- 노인이 되면 젊은이들이 찾기 어려운 방법으로 자신의 결점을 찾을 기회가 생긴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새겨진 쇠퇴의 흔적을 보면서 자신도 한계가 있는 인간에 불과하다

   수 있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20. 인생 그 자체가 해답이 되게 하라  

- 가장 아름다운 인생은 터무니없는 기적을 기대하지 않고 평범하고 질서있게 사는 것이며

   인생은 그 자체의 목표이자 목적이 되어야 한다.  

 

- 이미 흘러가 버린 의식의 흐름 한 줄기에 매달리지 말라 관점과 상황에 따라 생각이나

   느낌은 늘 바뀌게 마련이다. 만물이 '끊임없는 흔들림 속에 존재하는데 인간의 생각이

   한결같이 한 곳에 너무를 수는 없을 것이다.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각종 홍보 자료를 보면서 '순 뻥'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작품을 다 읽고 조용히 앉아서 주제를 나름대로 파악해 보니 어느 정도 선전한

   내용이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한 번은 읽어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전제조건으로 몽테뉴의 [수상록] 읽기를 먼저 권하고 싶다.

 

작품을 읽고 난 현재, 어떻게 살아야 진정한 삶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내가 본 작품을

통해 한가지 분명한 느낀 것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경구 중에 하나인 바로

[까르페 디엠]이 아닌가 생각한다.

, '현재에 충실하라'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말해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으니 그리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고, 미래는 앞으로

다가 올 것이기에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자면 미래를 충실하게 준비하기 위해서

라도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 하고 그외 나머지 결과는 신에게 맡긴

다는 의미의 그 단어가 바로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후감을 마무리하면서 '사족'을 하나 단다면 과거 정권에서 장관까지 지내며 종횡무진

활동하던 분이 정계를 은퇴하며 본 작품과 동일한 제목의 책을 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말이다.

작품을 읽고 났더니 다른 분이 그런 질문을 했다면 답을 할 수 못했겠지만 바로 그 분의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귀하처럼만 살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말이다.

 

    책으로부터 얻은 나름의 지식

 

- 린케스테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제거하려고 역모를 꾸몄다는 혐의를 받고 전군

   앞에서 자기 입장을 변호하는 연설을 한 인물이다.

 

- 이탈리아에서는 맥도널드 햄버거의 로마지점 개설을 반대하는 운동을 계기로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되었다.

 

- 1550년대에는 국내외 칼뱅교 신도들에게 위그노(Huguenot)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는 종교개혁 초기에 망명한 개혁주의자 중 일파를 가리키던 말로서 '공모자'라는 뜻이

   있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 앙리 4세가 역사에 기여한 업적 중에는 '낭트 칙령'이 있다. 1598413일 선포된

   이 칙령은 종교 분열로 가라진 양편에게 모두 양심의 자유와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였다.

   그 이전에 회유하기 위하여 체결되었던 각종 협정과는 달리 이 칙령은 한동안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

   프랑스는 종교 분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에서 형태가 각기 다른 두 개의

   그리스도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최초의 서유럽 국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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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영성의 만남 -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스승의 스승, 멘토의 멘토에게 길을 묻다 믿음의 글들 300
이어령.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추천 권유도 9

 

작품을 읽다 보면 어느 한 줄, 어느 한 구석도 놓치고 싶지 않은 대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중 나의 눈길을 사로 잡은 문구는 바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그 목적과 의도에 맞춰 사는 것이 바른 삶이다.]

 

이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오늘날 기독교 교육의 맹점은 정말 신앙이 뭔지 본질적으로 일깨워 주기보다는 종교적인

형식만을 강요하는 경향이 크다고 대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도 이 점에 크게 동감을

표하는 바이다. 작품을 접하면서 과거 길지 않은 기간동안 교회 고등부 교사 역할을 하면서

느꼈던 교회 학교의 문제를 그대로 보는 것 같아 씁쓸하였다.

첫째, 교사를 할 만한 인력 POOL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고

둘째, 사회의 어른으로, 교사로 그리고 부모로서의 각각의 역할과 기능이 분명 달라야

        하는데 이것이 혼돈되어 있었고

셋째, 체계적인 교육 과정 없이 주일 학교 교사가 된다는 것이다

넷째, 자극적인 외부 문화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으로 인해 주일학교를 찾는 학생이 적다

        보니 학생들을 너무 떠받드는 현상으로 인해 아이들의 본분 및 위치를 망각하는 행동

        을 하고 있으나 이를 바로 잡아 주지 않고 방치수준으로 바라만 보고 있다

다섯째, 학생들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진부하다

등과 같이 다섯 가지 문제점으로 분석할 수 있었으나 이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 없이 찾아

오지 않는 학생들 탓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할 당시 이야기를 여기에 쓰자면 몇 페이지고 여러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고는 싶지만 그것이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기에 다음으로 미루고자 한다.

 

아무래도 지성영성의 만남이 되다 보니 '지성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내가 여기

작품에서 이어령 교수께서 이야기하시는 말씀에 토를 달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영성적인 측면'에 대해서만 집중 부각을 해 보면,

 

이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은

 

[하나님 나라의 사람은 자신이 더 열심히 일해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골을 메워 주는

사람]

 

이라는 말씀은 정말 가슴에 두고두고 새겨 놓을 만한 문구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하나님 나라의 시발점은 지상의 특정 지역, 공간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작품을 통해 이 두 문장을 가슴에 새겨 놓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한편으로 보면 쉬운 이야기처럼 말하기 쉽고, 실천하기 쉬운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 거플 벗기고 목사님 말씀을 음미해 보면 정말 어렵고도 어려운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귀한 분들의 말씀은 두고두고 몇 번씩 읽어야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추후 다시 읽어 보고자 한다.

 

 

[삶과 가족] 

- '죽음'을 이야기하는 '()'자를 분해해 보면 한() 밤 중에() 비수()처럼 날아

  온다는 뜻이다. 

- 대상과 상반되는 것을 같이 놓고 보면 훨씬 선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삶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죽음'을 알아야 한다. 

- 성경의 창세기는 엄밀히 이야기하면 '참 가정기'라고 함이 타당하다. 이는 성경 첫머리에

   나오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가족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의 길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나를 버리고 영원을 얻는 길'이다, 

- 모든 것을 시장 원리에 맡겨 두면 잘 돌아가지만 한 가지, '가정'은 다르다.(아담 스미스)- 성경은 먼저 좋은 부모가 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자식이 있기 전에 부모가 먼저 있었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를 부르셨을 때 처음 하신 말씀이

"이 땅은 거룩한 땅이니 네 신을 벗으라"라고 하셨는데,

이는 '고독한 존재의 고독 자체를 하나님에게 내 놓으라'는 이야기였다.

 

[교 육] 

- 작금의 교육은 아이가 달라고 하지 않는데 주는 게 현실이다. 

- 교육을 가르치는 쪽에 방점을 두니 문제가 생긴다. 배우는 쪽에 방점을 두고 교육이란

   '배우려 하는 욕망이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다'라고 하면

   '학원'이 먼저 떠오르고 학교가 떠오르는 것이다. 

- 핀란드는 그리스도인들이 교육 천국을 만들긴 했는데, 그 교육 천국에서 하나님을 믿는

   영성을 잃어버리자 삶이 불행해져 버렸다. 

- 양치기 소년 '다윗'은 자기만의 방법, 즉 양을 치면서 맹수를 물리칠 때 쓰던 물맷돌

   하나로 거인을 물리쳤다. 그런 독창적인 삶을 사면 학력 중심의 풍조로부터 얼마든지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실패할 각오를 하고라도 성공할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택하라. 

- 주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평온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니버, 신학자)  

- 인간과 똑같이 셍긴 크로마뇽인이나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이유는, 교육을 받을 기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모가 일찍 죽어서 아이들이 어머니, 아버지의 행동을 학습

   하지 못해 나타난 결과이다  

- 교육을 라틴어로 '에두카레'라고 하는데 이는 어머니가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는 뜻이라

   한다. 젖을 아기에게 아무리 물려도 애가 빨지 않으면 죽는데 교육도 이와 같은 뜻이다.

- 창조교육을 하기 위한 필수 요소 '3'이 실시되면 된다.

   1) 관심      2) 관찰      3)관계

 

[사 회]  

- 집을 하나의 재산으로 장만하고 돈을 벌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자기 삶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하나님은 우리의 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신다. 세상 만물이 다 하나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바른 삶을 사는 것이다.  

- 원래 집이라는 말이 '짓다'에서 나온 것으로 집을 명사로 보지 말고 스스로 '나는 평생

   집을 짓는 사람이다', '내 영혼이 거할 집을 짓는 거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한다.  

- 인간에게 있는 세 가지의 사랑

   1) 바이오필리아(생명에 대한 사랑)

2) 토포필리아(장소에 대한 사랑)

3) 네오필리아(새로운 것에 대한 사랑)

 

- 자살은 회개가 불가능한 중죄다.(토마스 아퀴나스)

   , 사람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사이에 생명의 가치를 느끼고 의미

   를 느끼고 삶의 기쁨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신 것인데, 자살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관계를 다 부정하는 행위이다.

   또 그 관계를 주신 하나님 마저도 외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살은 분명히 그릇된

   것임을 교회가 바르게 주지시켜야 한다.  

 

[경 제]  

- 율법사들이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어느 계명이 가장 중요한가를 묻자 '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이 두 계명이 제일 크다.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예수 그리스도를 말할 때 영어로 '크라이스트, C'로 시작한다.

   그러나 헬라어로는 '크리스토스 X', X로 시작한다. 그리스도의 약자를 X로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독기업이라 하면 두말 할 것 없이 X를 구현하는 기업이다.

   X의 의미를 잘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 성경에 언급된 '포도원'에서의 하인들에게 임금을 정시에 온 사람이나 늦게 온 사람에게

   도 동일하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이른 아침부터 일한 사람은 인센티브를 더 받아

   야 한다는 것은 '자본주의적' 생각이고, 적게 일해도 동일한 임금을 주니 적당하게

   일하자고 하는 것은 '공산주의적' 사고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권리를 자발적으로 포기 함으로써 누군가 혜택을 입게 하는 사람이다.  

- 자본주의를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새로운 자본 개념을 가지고 새로운 자본주의, 순환 경제,

   생식 경제, 생명자본주의를 구현하면, 모든 기업인이 당당하게 '나는 크리스천이면서

   돈을 번다'라 말할 수 있게 된다. 

- 아프리카에 신발 영업 사원을 보낸 후 그들이 보내 온 보고

   1) 맨발로 살고 있으니 빨리 보내라

   2) 이들은 신을 신지 않으니 절대 팔 수 없다

   신발이 수출되게 되자 '사치세'를 물리자 한 영업사원은 왼쪽만, 다른 영업사원은 오른쪽

   신발만 수입해 현지에서 짝을 맞추어 판매를 했다고 한다. 이는 '사기'.

   그러나 창조적인 직원은 맨발을 벗고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왜 그들이 신발을 신지 않는

   이유를 하여 좀 더 나은 신발 만드는 법을 배워 왔다고 한다. 이것이 진정한 창조경영의

   한 방편이다.  

- 돈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고 질이 문제이다. 돈이 있다고 차별하는 것은 돈이 없다고

   차별하는 것과 동일하다.

 

[정 치]

- 민주주의가 오늘날 혼란스러운 이유는 개념 자체가 들어올 때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에서 민주주의를 가장 먼저 이야기한 사람이 '맹자'인데 하지만 맹자는 군신

   관계에서 임금이 엉터리 짓을 하면 신이 뒤 엎을 수 있다고 공공연하게 하극상을 이야기

   하였기 때문에 맹자의 책은 금서(禁書)였다

- 고대 그리스 정치는 시민권을 가진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 민주제를 취했기에 정치

   인과 시민이 위치에 서 있을 수 있었다. 소통은 서로 같은 위치에 있을 때 이루어지는

   반면에 한국의 정치인들은 국민 위에 있기 때문에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 정치(政治)에서 정()자는 바를 정()'칠 복()'자를 쓰는 데, 칠 복()'자는 책찍질

   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결국 옳지 않은 것을 채찍으로 쳐서 바르게 잡고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자가 뜻하는 바에 의하면 정치하는 사람과 정치의 객체가 되는 사람은 지배자

   와 피지배자, 수직적인 관계가 되는 것이다.  

- 가장 나쁜 정치가는 나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쁜 정치를 했건 좋은 정치를

   했건, 정치 역시 참회할 인간이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죄악인 것이다  

-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려고 하면 내 것을 얻기 위한 진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것을 버리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는 보수성을 동시에

   지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진보적, 때로는 보수적인 입장에 서서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 외국에서는 자신의 정당 활동에 투명성과 공정한 심판을 받기 위해 자당의 홈 페이지에

   상대당의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놓고 있다.  

- 네덜란드의 시민운동은 NGO가 아닌 NPO(non profit organization)로 우리 나라에서도

   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NPO들은 무조건적 지적으로만 일관하지 않고 대상 기업에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득을 나누고 있다.  

   예를 들면 폐수를 버리는 공장을 질타만 하지 않고 그 원인과 문제점을 파악 해당 기업에

   필요한 폐수 방지시설 혹은 물품을 공급해 여기서 나오는 이익을 상호 나누는 그런

   활동을 한다고 한다  

- 에덴 동산의 핵심은 생명이다. 에덴의 정신을 회복하는 정치는 인간의 생명을 세상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정치,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 주는 정치이다  

- 정치의 이상을 보이지 않는 아주 높은 데에 둔다면 그것으로 가능 층계가 있어야 한다.

   , '스텝(STEP)'이 있어야 한다.

   이를 풀어 보면 'S'로 약칭되는 '소시오 컬처(Socio Culture)'는 사회 문화적인 것으로

   종교도 여기에 들어 간다. 그러나 신문은 정치면이 1면을 차지하고 있다'T'로 대변

   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 기술도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완전해 지려면 돈 즉, '이코노미(Economy)'가 있어야 하며 마지막에

   '폴리틱스(Politics)'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거꾸로 되어 PEST(전염병)번지게 되고

   오늘날 정치가 그렇게 타락한 것이다.

 

[세 계]  

- 세계화는 가장 조작하기 쉽고, 가장 오해하기 쉽고, 가장 정의하기 어렵고, 가장 깊은

   안개 속에 감추어져 있음에도, 정치적으로는 가장 큰 효력을 지니는 단어다.  

- 영어로 '내셔널리즘'은 큰 나라가 작은 나라에 가서 자기의 것을 힘으로 이식하는 것,

   강요하는 것이다.  

- 평화가 상태가 아니라 관계이고, 관계는 사랑과 신뢰의 관계임을 우리가 알면  그 평화를

   일구기 위한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헌신이다.

 

[문 화]  

- 예수 탄생일이 1225일이 된 이유는 본래 1225일은 로마의 태양신을 섬기는 축제일

   로 모든 로마 시민들의 휴일이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뒤, 1225일은

   모든 국민의 휴일이니 그 날을 성탄절로 교회가 수용한 것이다.

   십자가는 로마제국, 페르시아 제국에서 사형을 집행하는 형틀이었다.  

- BC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아수르 제국에 멸망당한다. 그러면서 아람어의 영향을 받아

   구약 성경의 대부분이 이방 언어인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고, 신약 성경은 100%이방

   언어인 헬라어로 되어 있다.  

- 기독교가 인류에 끼친 가장 큰 공헌은 사람을 발견한 것으로

   1) 여자를 발견하였다 

   2) 흑인을 발견하였다

   3) 노예를 발견하였다 

   4) 장애인을 발견하였다는 점이다.

   즉, 기독교 문화와 비기독교 문화의 가장 큰 차이는 그 시대의 약자,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문화냐, 아니냐로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 만약 신이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 낸 조작물이라면, 제자들이 맹수의 밥이 되고 불에 타

   죽으면서 '예수 부활'을 외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그와 같이 말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자기 밖에 있는 실존체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 종교는 문화가 아니다. 문화와 종교는 다른 것이다그러니까 가톨릭의 리추얼(ritual)

   라든지 개신교에서 예배 드리는 방식 등은 전부 문화이며 양식화된 것이다.  

- 인간은 여태까지 열 길 여태까지 열 길 물 속을 재는 기술만 개발했지, 한 길 사람 속을

   아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기술도 생각하지 않았다. 문화란 한 길 사람 속을 아는 기술.  

- 참 된 전도는 말로 '예수 믿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 길을 걸으면서 그 길을 보여

   주는 것이다.

 

[종 교]  

- 육신의 능력으로는 알 수 없는 근본적인 것을 바라보고 거기에 대해 해답을 얻고

  살아가는 게 종교다. 어떤 종교든 고등 종교일수록 결국은 사랑이고 관용이고 자비이다.  

- 세계 어는 나라에서든지 고등 종교가 타락하면 성직자가 급증한다.

   성직자가 급증한다는 것은 '자기 부인'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자기 부인'을 상실하면 종교는 종교의 본질을 상실하고 이해 집단화된 집단의 권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다.  

- '종교(宗敎)'란 단어를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뜻하는 '마루 종()'에다

   '가르칠 교()'자를 써서 종교인데, 종교는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배우는 것, 구하는 것.

   종교(宗敎)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일본 사람들이 '마루 종()' 자를 쓴 이유는 단순히 

   의미만을 보고 선택하게 아니다.

   인간이 진리를 깨달은 최상의 경지, 그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가 인도의 옛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싯다린'인데 이것을 중국어로 음역한 것이 바로 '마루 종()'자였던

   것이다.  

- 유교는 조선을 건국하는 개국 이념이었는데 공자가 유교의 길을 열 때는 조상신을 섬기

   는 것을 금하고 하늘을 섬기라 했는데, 한국에 들어온 유교는 희한하게도 조상신을

   섬기던 민간, 토속 신앙과 결부되어 전혀 다른 유교로 기형화 되어 버렸다.    

- 진정한 죄는 내가 남을 미워하면 안 되는데 미워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 모르면 말하지 마라. 알지 못하면 말하지 마라. 그게 철학이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이야기하니까 지금까지 철학이 전부 가짜다.(비트겐슈타인, 철학자)

 

 

책으로부터 얻는 의외의 상식들

- 집을 뜻하는 한자 에 왜 돼지()이라는 한자가 들어간 이유

   1) 옛날에는 인간과 동물 그 중에서 돼지가 함께 살았다는 뜻이다.

   2) 가정이라는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게 먹는 것, ()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 돼지

   3) 가정은 단지 먹고 자고 애 낳는 곳이 아니라, 조상들에게 돼지를 바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교회당 같은 곳

 

- 예수님이 말씀하신 '음행'이라는 단어 '포르네이아'는 지속적인 음행을 뜻하는 이 명사에

   서 파생된 데 동사는 '몸을 팔다'는 뜻이 있으며 여기서 '포르노'라는 단어가 파생됨.

 

- 쥬스 1리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1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 하나님이 말씀하신 계명은 총 613개로, '어떻게 하라'는 적극적인 명령이 248, '무엇

   무엇을 하지 마라'는 소극적인 명령이 365개이다.

 

- 외국인 이름 중에 '크리스토퍼'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으면 선조는 대개가 '뱃사람'

   것이다. 이유는 '크리스토 트랜스퍼'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그리스도를 운반한다

   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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