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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 - 사고 싶고 갖고 싶은 브랜드의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안성은(Brand Boy)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9월
평점 :
경제, 경영과 관련 된 책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마도 잘 모르는 용어와 대학전공서적같은 전문적인
이야기들만 들어있는 책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라는 책은 경제, 경영분야중에서도
스타트업기업, 성공한 브랜드의 이야기를 하는 책 임에도
흥미롭고 막히는 부분 하나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아마도 내가 읽은 경제, 경영 분야의 책 중 가장 쉬운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을 보며 성공한 기업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이 많은 자료를 분석하고 알고 있는 작가님의 위력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알고 있어도 어린아이에게 설명할 정도로 쉽게 이야기 하지 못하면
그건 모르는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는편인데,
작가님은 브랜드, 경제분야를 잘 모르는 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책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성공한 브랜드 25가지를 분석하여
팔리는 브랜드에는 팔리는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 이유를 크게 다섯가지로 나눴는데
사명, 문화, 다름, 집요, 역지사지의 영역이었다.
사업이나 브랜드를 확장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클거라 생각했는데
대부부의 브랜드가 시작할 때는 돈이 아닌 다른 목표로 기업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다.
또한 그러한 소신과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운영하는 모습도 멋있게만 느껴졌다.
그중에서도 익히 알고 있는 배달의 민족의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기업의 이윤이 아닌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결제 수수료로를 포기하는 등 이익까지 포기하고
정책을 바꾼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처음 시작할 때 모두를 타켓으로 하는게 아니라 이십대와 삼심대 초반의
배달을 가장 많이 시키는 실세를 타켓으로 시작한 사업이
결국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만족시키는 브랜드가 됐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돈을 쫓는 사업을 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돈이 되는 사업이 됐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면서도 그런 결단을 내린 대표들의 마인드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한권을 읽고나면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는 법을 알 수 있다고
작가님은 이야기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머리가 복잡한 기분이 든다.
도대체 그많은 것들을 내것으로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하는걸까라는 고민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사람들처럼
잘해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궁금한 마음이든다.
생각만으로는 가능한게 없으니 우선 책에서 말해준 것들 중
나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