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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디테일의 힘 - 망해가던 시골 기차를 로망의 아이콘으로 만든 7가지 비밀
가라이케 고지 지음, 정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얼마전 내가 좋아하는 소재의 컵하나를 선물 받았다.
카카오프렌즈에서 판매하는 라이언 스텐컵이었는데
상자에 그려져있는 라이언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상자로부터 시작한 디테일은 박스테이프, 포장까지 이어졌는데
포장을 뜯으며 이런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썼다는 사실이 무척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필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신경쓸 수 있는 기업의 힘과 경제력도 부러웠지만
그런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쓸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부러웠다.
물론 선물 받은 작은 컵하나의 가격이 적은편은 아니었지만
비싸다고 해서 최고의 서비스로 만족시켜주는 곳도 적을 뿐더러
비용이 조금 많이 들더라도 그런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센스가 있다는 무척 부러웠다.
뜨개를 본격적으로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그런지
내가 판매하는 뜨개패키지에도 디테일을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결국은 비용의 문제라는 생각으로 약속을 지키고 깔끔한 포장과 진심만이
지금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생각이 멈춘 것 같다.
그렇게 디테일에 관련된 생각은 그때 이후 한적이 없는데
3000억이라는 적자에서 5000억의 흑자로 회사를 일으켜세운 기업의 성공비결이
'아주 작은 디테일의 힘'이라는 이야기에 그 디테일의 정체를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디테일에는 달리는 기차안에서 이미 만들어진 도시락을 주는게 아니라
초밥 장인이 직접 초밥을 요리하고, 최고의 음악과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비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돈이 아닌 정신과 태도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 많이 들어있었다.
디테일의 힘은 비용과 관련이 있을것이라는 내 생각에 일침을 가하는 기분이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디테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기'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활기가 넘치고 에너지가 넘치는 상황과 사람이 되어야만 기업이 살아난다는 이야기였다.
아플때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 싶을때가 있기 때문에 책속의 이야기가 무척 공감이됐다.
건강한 기운이 흐르도록 큰목소리로 인사하기, 꿈 나누기, 일의 속도 높이기등
아주 작은 행동의 변화만으로도 기업의 흥망을 결정한다고 하니
당장에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인생을 살다보면 큰 풍파보다 작은 것들에 마음을 다치고 그런것들이 쌓여
결국은 마지막 순간이 온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인생의 어느순간에도 어떤 사람에게도
가볍게, 쉽게 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작은 디테일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그것들이 모여 태도가 되고, 결과가 된다는 것을 잊지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디테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책속의 기업처럼 큰 흑자를 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