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의 천재들 - 왜 그들이 손대면 팔리기 시작할까
제즈 그룸.에이프릴 벨라코트 지음, 홍선영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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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길거리에는 폭동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럴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보통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더 많은 경찰을 배치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타라와 댄은 행동과학적 통찰을 통해 이 문제를 다르게 해석하고 해결했다.

동그란 얼굴과 커다란 눈망울의 아기들의 귀여운 모습은 보호본능을 일으킨다고 한다.

두 사람은 보호 본능을 반사회적 행동을 감소시키는데 사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고 폭동의 한복판에 있던 가게의 셔터에 아기 얼굴을 그려넣기 시작했다.

댄은 동네 아기들의 얼굴이 사람들의 행동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했고, 동네 아이들을 섭외하여 셔터에 그렸다.

결과는 어땠을까?

 

예상한대로 이 캠페인이 시작되고 1년 뒤, 반사회적 행동은 24퍼센트 감소했고, 5년뒤에는 65.2퍼센트나 감소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넛지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한다.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를 뜻한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행동경제학적 의미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마케팅과 같은 경제적 측면에서 많이 사용된다.

책에서는 왜 그들이 손대면 팔리기 시작할까?라는 부제와 함께 비즈니스에 넛지를 활용하는 39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데 나는 책을 읽다보니 경제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를 하거나 아침기상 습관잡기등 사람이 행동하는데는 분명 과학적인 패턴과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제대로 된 독서습관을 잡길 바란다거나 팀원이 제대로 적응하고 성과를 내는 방법, 내 사업이 원만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도 분명 행동과학은 필요할 것 같다.



살면서 누군가를 설득 해야 하는 순간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때 사람들의 행동 프레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넛지가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위에서 말한 재미있으면서도 효과가 있는 넛지의 사례가 많이 들어 있어었다.

아직 넛지의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연습을 통해 사람들과 나의 행동 프레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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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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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람의 80%는 다시 재발한다고 한다.

약물, 식단의 변화, 운동, 숙면, 햇빛 등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들의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고 한다.

왜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을 바꿨음에도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20%밖에 되지 않는걸까?

우울증에서 벗어난 20%의 사람은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조금 머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에서는 그 차이점을 '희망'이라고 이야기한다.


'희망'이라는 단어는 익숙하고 쉽게 들을 수 있지만 왜인지 추상적이고 현실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어떻게 희망을 받아들여야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고 말이다.

책의 저자는 희망을 '감정'이 아닌 '습관'으로 받아들이길 권장한다.

감정은 나조차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지만 습관은 노력하면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책에서는 그렇게 마음 건강을 위해 희망을 배우고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방법 한가지를 소개하자면 '불안'에 대한 사고 방식을 바꾸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다.

나는 요즘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기보단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가 많은편이다.

그런 생각을 할 때면 '내가 한 선택들이 최근 좋은 결과를 가져온적이 없어'라는 스스로 프레임에 갇힌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럴 때 권장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초조하고 불안한 증상은 다가올 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신호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불안증세가 두려운 것이다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해보라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생각도 습관이기 때문에 자꾸 반복해서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바꿀 수 있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그런 과정으로 변한 사람이 저자 자신이고 자신의 화자들이 그랬음을 많은 사례를 들며 이야기하고 있어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또한 각 장마다 희망을 배우고 습관화시키기위해 공책에 써보고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보기 좋게 정리해놔서 어렵지 않게 사고전환을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따라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연습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은 후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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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 - 1일 1페이지 일상의 따옴표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김미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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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정도 시간이 멈춰있는 기분이 든다.

힘들었던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잘 보내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또 부담으로 다가온 모양이다.



하고 싶은 것들은 많고, 생각도 많은데 계속 머뭇거리기만 한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으니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쉽지않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낸게 벌써 보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럴 때 누군가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에게 힘이 나는 말을 해줄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그런 마음에 읽게 된 책이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이라는 책이다.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이라는 책은 하루하루 짧은 명언을 읽을 수록 구성된 책이다.

제일 위쪽에 1월 1일부터 써져있고, 그 아래 명언이 적혀있다.

그리고 그 명언에 대한 저자의 짧은 생각이 적혀 있는 책이라 부담없이 아침마다 꺼내읽기 좋았다.

굳이 날짜에 맞춰 읽지 않고, 그냥 펼쳐지는 곳을 읽기도 하고, 지금 내 마음에 닿는 글귀가 없을 때는 여러페이지를 읽기도 했다.

그 중 몇가기 기억에 남은 명언을 소개해본다면


"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걸 꼽으라고 할 때, 자기 이름은 몇 번째에 말할까?"

" 걱정은 내일의 문제를 내쫓지 못한다. 오히려 오늘의 평화를 쫓아낸다."


라는 두개의 명언이다.



아마도 올해는 나를 좀 더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걱정을 줄이고 행동하고 싶은 지금의 마음에 가장 와닿는 명언이라 마음에 들어 온 것 같다.

365개의 명언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마 나처럼 지금 상황에 맞는 명언을 하나쯤은 분명 만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새해가 되니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싶고,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힘이 되는 말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긴 잔소리보다 상황에 맞는 한마디의 명언이 분명 나와 상대에게 더 도움이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ㅇ^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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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3. 만나면 좋은 친구들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3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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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년마다 한번씩 출간되는 트렌드 책도 무슨 얘기인지 모르는 것 투성인데, 이제는 트렌드를 3개월에 한번씩은 체크해야한다니!!

트렌드에 예민하지 않은 아날로그에 가까운 개인사업을 하고 있지만 3개월마다 변화하는 지금의 트렌드를 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마음보다 알아먹을 수는 있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행히도 책은 쉽게 쓰여있고, 실질적인 사례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우려했던 것보다는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사례와 함께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사진자료가 많이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요소 중 한가지였다.


책을 읽으며 나에게 가장 충격적인? 조금은 이해되지 않는 트렌드가 한가지 있었는데, 바로 '줄서기'였다.

sns시대엔 줄서기 자체가 문화 콘텐츠라며, 젊은 사람달의 보편적인 욕망이 투영되는 물건이나 장소에 줄을 서는 건 일종의 놀이이자 자랑거리라는 해석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굳이 줄까지 서가며 왜 저렇게까지 열광하지라는 궁금증을 늘 갖고 있었는데, 그렇게 자신의 취향을 들어내며 취향공동체로서 자신들만의 놀이가 된다는 점이 참 어색하면서도 그럴듯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는게 좋지만 외로운 건 싫고, 나서기는 싫지만 관심 밖에서 밀려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 그렇게 은근하지만 단호한 자신의 취향을 나타내는 일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다.


책에서는 이렇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경쟁회사 상품을 너무 많이 분석하는 것은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본질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 회사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려는 고민과 공감이 가장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자 지금 유행하는 트렌드가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결국은 남을 이해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요소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보면 나도 트렌드안에 설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트렌드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책에서는 트렌드가 결코 어려운 영역이 아니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이야기들로 쉽게 풀어 써두었다.

특히나 이번 버전에서는 콜라보레이션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 있어 익숙한 브랜드 이야기들이 더 많아 즐겁게 읽은 것 같다.

이번책이 3번째 책이라고 하니 앞의 버전의 트렌드 책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은 후 주관적인 내용을 적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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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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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왜인지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평범한 나같은 사람은 감히 할 수 없는, 숙달된 전문가의 영역처럼 느껴지곤 했었다.

나한테 기획이란.

 

그런데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런 내 생각과는 정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획은 곧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우리는 생활을 '디자인'하며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단돈 만 원으로 장을 볼때도 라면과 참치캔으로 영양을 선택할지, 라면과 소주 한병을 사서 위로를 할지 선택하며 컨셉을 기획하고, 기획이 곧 우리의 일상에 있다고 말이다.

 

솔직히 기획은 큰 회사에서 프로패셔널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이제껏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내 하루를 작은 선택들로 기획하고 있다는 발상자체가 나한테는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기획'이라는 단어가 주는 억압감으로부터 해방 되길 바라며 별 것 아닌 습관들로 기획력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바로 [ 기획자의 습관 ]이라는 책이라고 한다.

단 몇장의 글로 내 고정관념을 무너트리고 나도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 초반부터 무척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책은 크게 기획자의 생활습관, 공부습관, 생각습관으로 나뉘어 이야기한다.

프롤로그처럼 많은 부분에서 생각의 틀을 깨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책 한권을 완독하려는 콤플렉스를 버리고, 많은 책보다는 좋은 책을 읽은 것을 권하는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제대로 일하는 기자처럼 한가지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서 문헌 연구부터, 인터뷰, 스터디, 토론까지 많은 부분에 거쳐 스터디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논문 같은 글이 아닌 좀 더 쉬운 글을 sns에 써보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무척 도움이 됐다.


제대로 된 기획을 하려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저 일상을 관찰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부지런함만이 답이라는 알려주는 책이라 무척 좋았다.


나처럼 기획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작은 생각을 하는 방법부터, 독서, 일상을 관찰하는 방법까지 두루두루 쉽게 알려주는 책이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내일 뭘 먹을지, 어떤 하루를 보낼지 생각하는 것 조차 기획으로 느껴지는 재미를 알게 해준 감사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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