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획'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왜인지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평범한 나같은 사람은 감히 할 수 없는, 숙달된 전문가의 영역처럼 느껴지곤 했었다.

나한테 기획이란.

 

그런데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런 내 생각과는 정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기획은 곧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우리는 생활을 '디자인'하며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단돈 만 원으로 장을 볼때도 라면과 참치캔으로 영양을 선택할지, 라면과 소주 한병을 사서 위로를 할지 선택하며 컨셉을 기획하고, 기획이 곧 우리의 일상에 있다고 말이다.

 

솔직히 기획은 큰 회사에서 프로패셔널한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이제껏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내 하루를 작은 선택들로 기획하고 있다는 발상자체가 나한테는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기획'이라는 단어가 주는 억압감으로부터 해방 되길 바라며 별 것 아닌 습관들로 기획력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바로 [ 기획자의 습관 ]이라는 책이라고 한다.

단 몇장의 글로 내 고정관념을 무너트리고 나도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라 초반부터 무척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책은 크게 기획자의 생활습관, 공부습관, 생각습관으로 나뉘어 이야기한다.

프롤로그처럼 많은 부분에서 생각의 틀을 깨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책 한권을 완독하려는 콤플렉스를 버리고, 많은 책보다는 좋은 책을 읽은 것을 권하는 부분이었다.

그 외에도 제대로 일하는 기자처럼 한가지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해서 문헌 연구부터, 인터뷰, 스터디, 토론까지 많은 부분에 거쳐 스터디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논문 같은 글이 아닌 좀 더 쉬운 글을 sns에 써보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무척 도움이 됐다.


제대로 된 기획을 하려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저 일상을 관찰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는 부지런함만이 답이라는 알려주는 책이라 무척 좋았다.


나처럼 기획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작은 생각을 하는 방법부터, 독서, 일상을 관찰하는 방법까지 두루두루 쉽게 알려주는 책이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내일 뭘 먹을지, 어떤 하루를 보낼지 생각하는 것 조차 기획으로 느껴지는 재미를 알게 해준 감사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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