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으로 지구정복 - 프로그래밍 초보자를 위한 나혼자 끝내는 코딩 입문서
코인(코딩하는 사람들) 지음 / 넥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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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는 어디서 주워들었던 프로그래밍코딩그리고 C언어 같은 용어들에 산재하고는 있으나 언제나 무엇이 무엇인지 헷갈렸습니다프로그래밍에 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혼자 시작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코딩 가이드가 여기있습니다.

 

이 책 <코딩으로 지구정복>을 통해 우리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코딩이라는 친구이며이러한 여러 기능을 하는 코드들이 모여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루는 것을 알게 됩니다이 때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프로그래밍이라 말합니다그리고 책에서 소개하듯 시스템을 개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중 4가지로 C언어, Python, JAVA, HTML/CSS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저자-개인이 아니라 코인('코딩하는 사람들의 약칭)-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언어 C언어와 쉽고 간결하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파이썬 이렇게 두 언어를 본 책의 양대산맥으로 골랐습니다책의 중반부까지 전체 용어들의 기본 개념과 그 의미를 충분히 짚고 나서후반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실전 프로그래밍을 숙제 내주는 모의고사를 담고 있습니다.

 

짬을 내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들도 틈새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혼자 숙독한 후에저자의 동영상 직강을 따라가며 내가 맞게 프로그래밍 하였는지를 충분히 점검할 수 있습니다특히 자주 쓰는 단축키들에 익숙해짐으로써 우리는 몸소 (지은이 왈)개발자 느낌을 뿜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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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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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누구나 쉽게 책을 낼 수 있는 세상이기야 하나나는 책을 고를 때 작가소개를 먼저 살피는 편이다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 저자가 마음을 말랑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썼으니가히 신춘문예를 뚫은 사람이다 싶었다저자 하유지씨의 글은 처음 읽는데 호오 이것 참 물건이네키득키득 잔잔한 재미에 빠져들어 단 숨에 책을 끝냈다.

 

일에 치여 화장실을 치울 생각도 하지 못하는 영오는 어느덧 서른셋이다주변을 돌볼 여유조차 없이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영오보다도고작 학교에서 배운 게 다 일텐데본인의 커다란 상처를 안고서 다른이의 마음을 어를 줄 아는 미지가 훨씬 어른에 가깝게 느껴졌다나 역시 영오처럼 어느덧 서른셋에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챙길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일관하는데문옥봉 할머니가 옆에서 이런 나를 본다면 아마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웃으며 한소리 하시겠지.

 

삭막하고 팍팍한 세상과의 사투로 예민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요즈음각자의 환경과 처지를 초월하여 우리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작가는 따뜻한 눈을 가졌을 것이다강주나 미지처럼 영오의 차갑게 굳은 마음의 벽을 허물어줄 그릇이 너른 어른들이 내 주변에 더 많아졌으면 하는 욕심이 고개를 들었고나아가 나 또한 누군가의 기억속에 따뜻한 말 한마디 손길 한 번 줄 수 있는 좋은 어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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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와 잘 지내고 싶다 - 생각이 많아 불안한 당신에게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김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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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는 마이너스 사고에서 벗어나는 9가지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각각 습관에 대한 배경과 극복을 진단한다책에 들어가기에 앞 서 우리는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러한 9가지 습관 중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문이 어디인지 곧바로 파악할 수가 있다.

 

이렇게 책의 골격을 이루는 9습관 중 1습관은 2습관에, 2습관은 3습관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소개한 바와 같이 나는 테스트 결과에 기반하여 내가 가장 약한 습관의 파트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2습관 상대가 아니라 관점을 바꾼다 [상대를 용서하기]

4습관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긴 시간축에서 생각하기]

9습관 현재에 집중한다 [기간을 제한한다]

두 어 파트를 숙독한 후 1습관부터 9습관까지 훑으며 내용을 되짚었는데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내가 얻을 수 있는 바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어 이 방식을 추천한다.

 

4습관 내 실천 지침으로 제시된 [긴 시간축에서 생각하기]가 참신하고도 실용적으로 다가왔다미국의 한 기업가가 주창한 사고습관인데 일명 텐텐텐 법칙이다지금 이 순간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이 있다면 10분 뒤, 10개월 뒤그리고 10년 뒤라고 가정하고 이 일을 고려해 보는 것이다특히 10년 뒤 시점에서 이 일을 떠올린다면지금 이렇게 죽을 듯이 고통스러운 마음도 이미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을지 모른다.



현재에 집중한다 테마의 [기간을 제한한다역시 간단한 설정으로 발상을 전환하는데 일조한다작금의 번뇌가 영원히 지속된다면 아마 이 세상 누구도 버텨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 후 이 상황이 끝난다면그 이후를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강인하게 다잡을 수가 있다.

 

내 방 한 면을 천정부터 밑바닥까지 채운 목재책장에서부정적인 생각과 심경을 다스리는 데에 관련한 책은 상당히 많이 있다이상하게 내가 가진 책 중에는 저자가 일본사람인 경우가 많은데게 중에 그 구성과 가독력에서 굉장히 끌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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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정의롭게 사는 법
정민지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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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집어든 첫 이유는 제목에 있다. 썩 자랑은 아니겠지만 남자친구는 화를 자주내는 나를 ‘울컥이’라 부른다. 이 책을 보자마자 나의 자서전인 것처럼 책이 퍽 반가웠다. 울컥하게 되는 내가 왜 오늘도 울컥하고야 말았는지 나조차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요즈음 많은 활자를 접하지만 게 중에 모처럼 만난 반가운 손님처럼, 나는 책을 조심히 품고 다니며 꼼꼼히 읽었다. 이 책을 아끼게 된 두 번째 이유는 11년을 기자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둔 저자 정민지씨가 꼭 내 처지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떠났던 어학연수에서 작가가 느꼈던 자유로운 마음도, 다시 한국의 치열한 삶으로 돌아온 감회에도 나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1년 4개월 전에 싱가포르로 떠났던 나의 설렘도, 지금 다시 한국에서 정착하기로 한 나의 복잡한 심경도 흡사하겠지.


타인을 할퀴는 특별함보다 평범함의 위엄을- 평범해진 내가 마치 날개가 꺾인 천사라도 되는 양 서러운 나에게 평범함이 지닌 무게에 대한 부분이 생소했다. 가족을 위해 6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위에서 압박하는 임원들과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부모님 앞에서, 나만 참으면 되는 좋은 회사를 내 발로 나와 집에 돌아온 ‘자발적 백수’인 갓 30대 초반의 나 역시 책을 읽으며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그렇지만 저자 정민지 기자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라 했던가, 나 또한 내가 좆는 완전한 삶에 다다르는 그 과정이 평범하지만 위엄있는 시간이길 바란다.
 
행복을 깨뜨리는 사람을 거절할 때도 용기가 필요하다- 양 국에 고마웠던 인연들이 많지만 그 와중에 영원히 내 힘일 것 같은 사람이 치졸하게 돌아서기도 했다. 반면 치 떨리게 역겨웠던 사람들이 미안함을 고하던 순간에는 그 간 내가 그에 쓴 에너지가 아까울 정도로 보잘 것 없는 그들의 자존감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인연은 흘러갈 뿐, 지금은 재미있는 책과 함께 내 몸에 있는 힘도 빼고 화도 잊고 생각조차 내려놓으며 가벼워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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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 - 인생과 커리어가 바뀌는 ‘약한 연결’의 힘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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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어른들은 학연지연혈연으로 말미암은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나 역시 사회생활에서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뼈 저리게 체감해왔고이러한 을 설명하는 책은 이 나라 저 나라에 이루 셀 수가 없을 지경이다그런데 이 책 [친구의 친구]가 내게 새로이 다가온 것은 끈끈한 인맥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약한 연결에 대해 논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책에서 설명하듯 때로는 최근의 친구가 아닌 오래된 약한 친구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가령 과거에 함께 일했던 동료와 연락이 닿아 그가 현재 일하고 있는 새 직장의 동료를 소개받는 것이 그렇다이 친구의 친구는 나의 커리어를 직접 도와줄 수도 있다이렇게 약한 끈을 이용하는 방법은 맨땅에서 새로 네트웍을 구축하는 것에 비해 빠르게 이루어지고 많은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더 중요한 것은 나의 옛 친구이전에 알고 지냈던 그 사람과나는 서로에게 이미 한 차례 검증된 상대이기도 하다.


 


물론 내가 가진 모든 인적 커넥션은 중요하다하지만 우리는 네트워킹에 대한 생각과 방법을 바꾸어볼 필요가 있다이 세상은 6단계만 거치면 모두가 연결된다고 한다무작정 지인의 수를 늘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저자는 과거에 어떠한 형태로든 관계를 맺었으나 잊혀져 온 사람들을 기억하게 한다이미 가지고 있는 커넥션 속 사람들과 어떠한 활동을 공유하는 다면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면 우리는 그들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더불어 돈이든 권력든 모든 것이 그러하듯친구 역시 부익부 빈익빈 현상작가는 이를 선호적 연결법칙preferential attachment이라 칭했다,이 따라온다거대 인맥을 가진 슈퍼 커넥터들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인맥을 구축하는 데에 큰 노력이 들지 않는다우리는 효과적으로 행사를 주관하므로써 친구의 친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이 때초대 인원은 최대 6명으로 12명을 넘지 않게 하고 게스트들에게 연인이 아닌 동반자와 함께 참여하길 부탁하며집에서 초대하는 것이 편안함을 줄 수 있고 일회성 파티는 선호적 연결을 활용하기에는 부족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지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때로는 마음이 허무해 질 수 있다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첨단 기술 속에서 실체 없는 디지털 인간관계에 연연하기보다아날로그 인맥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조언친구의 친구를 이용하는 약한 인맥이 강력한 힘을 가져온다는 메시지데이비드 버커스 책 [친구의 친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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