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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와 잘 지내고 싶다 - 생각이 많아 불안한 당신에게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김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자 후루카와 다케시는 마이너스 사고에서 벗어나는 9가지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각각 습관에 대한 배경과 극복을 진단한다. 책에 들어가기에 앞 서 우리는 테스트를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러한 9가지 습관 중 나에게 가장 필요한 부문이 어디인지 곧바로 파악할 수가 있다.
이렇게 책의 골격을 이루는 9습관 중 1습관은 2습관에, 2습관은 3습관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소개한 바와 같이 나는 테스트 결과에 기반하여 내가 가장 약한 습관의 파트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 제2습관 - 상대가 아니라 관점을 바꾼다 [상대를 용서하기]
* 제4습관 -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긴 시간축에서 생각하기]
* 제9습관 - 현재에 집중한다 [기간을 제한한다]
두 어 파트를 숙독한 후 1습관부터 9습관까지 훑으며 내용을 되짚었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내가 얻을 수 있는 바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어 이 방식을 추천한다.
제4습관 내 실천 지침으로 제시된 [긴 시간축에서 생각하기]가 참신하고도 실용적으로 다가왔다. 미국의 한 기업가가 주창한 사고습관인데 일명 텐텐텐 법칙이다. 지금 이 순간 나를 괴롭게 하는 일이 있다면 10분 뒤, 10개월 뒤, 그리고 10년 뒤라고 가정하고 이 일을 고려해 보는 것이다. 특히 10년 뒤 시점에서 이 일을 떠올린다면, 지금 이렇게 죽을 듯이 고통스러운 마음도 이미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을지 모른다.
현재에 집중한다 테마의 [기간을 제한한다] 역시 간단한 설정으로 발상을 전환하는데 일조한다. 작금의 번뇌가 영원히 지속된다면 아마 이 세상 누구도 버텨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 후 이 상황이 끝난다면, 그 이후를 떠올리며 지금의 나를 강인하게 다잡을 수가 있다.
내 방 한 면을 천정부터 밑바닥까지 채운 목재책장에서, 부정적인 생각과 심경을 다스리는 데에 관련한 책은 상당히 많이 있다. 이상하게 내가 가진 책 중에는 저자가 일본사람인 경우가 많은데, 게 중에 그 구성과 가독력에서 굉장히 끌리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