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바일라 5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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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를 부탁해’는 고양이 전문 탐정사무소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아인이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고양이 전문이라는 이 이상한 탐정은 애초에 탐정 사무소를 차린 것부터가 고양이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시하고 있는 고양이가 있으니, 엘리자베스라고 이름붙은 검은 고양이다. 그는 그 고양이를 찾기위해 동네 초딩들에게 현상금까지 걸면서 노력하지만, 얼마나 잽싸고 잘 숨는지 목격담만 난무할 뿐 아직 성과는 없다.

그런 탐정네에 엄마의 압력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과 그들의 아픔을 담고있다.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 아빠의 부재와 언니의 빈자리.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씩 펼쳐보면서 작가는 비록 노골적이지만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사건들을 다시금 일깨운다.

그러면서 그런 사건들을 겪으며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잘 담았는데, 특히 그들에게 가해지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우리 사회의 이기적이고 잔혹한 측면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그것들은 지금 다시봐도 어떻게 그런 생각과 행동이 가능했던 건지 새삼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소설은 어둡고 암울하지만은 않다. 거기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는 모습을 그렸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다소 과장된 측면이나 빠져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고양이 탐정이라는 이야기를 풀어서 가족의 이야기로 재배치 하는 것도 소설이라는 특성상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보였지만, 주인공인 아인과 가족들의 성장이나 그들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같은 이야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혹자는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식상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야말로 우리가 계속 해야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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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맹지 탈출 혼자만 알고 싶은 대박 경매 시리즈 1
정기수 지음, 안주 그림 / 봄봄스토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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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맹지 탈출’은 맹지의 구분과 맹지에서의 탈출법을 담은 책이다.

맹지(盲地)란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땅을 말하는 부동산 용어다. 쉽게 말해 접근할 수 없는 땅이라는 얘기다. 그런 땅이 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주변 지형지물에 따라서 맹지는 손쉽게 만들어지곤 한다.

문제는 이 맹지엔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다는 것이다. 그래서 땅을 살 때는 맹지인지를 잘 따져야 하며, 만약 맹지라면 어떻게하면 그로부터 탈출해 건축허가를 받아낼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두가지를 꽤 성실히 담고있다. 지적도, 건축법, 개발관련법, 감정평가서 등에 따른 맹지의 개념과 각각에서 예외가 되는 경우, 그리고 그를 이용해 맹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잘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만화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아쉽게도 워낙에 어려운 내용이다보니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그건 애초에 맹지가 어려운게 설명 방식때문이 아니라, 관련 법과 예외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요약할 수 있는 부류의 것도 아니라서 더 그렇다. 하지만 강의도 그림으로 그려가며 해주면 더 이해가 잘 되는 법, 실제로 이 책도 그런 효과가 있다. 부동산 만화라는게 익숙지 않아 처음엔 어색하던 것도, 맹지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히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두고 얘기하게 되므로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은 만화의 질 자체는 그리 좋지 않다는 거다. 컷 분할에서부터 대사 처리, 캐릭터까지 모두 아쉽다. 이는 이 책이 마치 교수의 1:1 강의를 그대로 옮긴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서다. 거의 교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림이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내용과 큰 상관이 없어서 때로는 만화가 아니라 일반 책을 읽는 것 같기도 했다.

그 대신 그만큼 내용만은 충실히 잘 담았다. 차분히 읽어보면 맹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게 설명도 잘 했고, 그걸 정리한 것이나 판례를 함께 실어 실제 사례를 살펴볼 수 있게 한 것도 좋았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살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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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귀염뽀짝 이모티콘 만들기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정지혜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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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귀염뽀짝 이모티콘 만들기’ 이모티콘 만들기를 하나부터 열까지 담은 책이다.

이모티콘은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감정이나 상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 문자 등을 할 때 텍스트만 사용할 수 있을때도 문자를 조합해 이모티콘을 만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미지도 쓸 수 있게 되면서 더 다양한 이모티콘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 책은 그런 이모티콘의 제작법을 담은 것으로, 어떤 이모티콘을 만들지 기획하는 것에서 부터 그림을 그리는 방법, 그림 도구나 툴을 사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상점에 등록하는 것까지 전 과정을 꽤나 알차게 담았다.

시작은 역시 어떤 이모티콘을 만들지 기획하는 것인데, 역시 이모티콘의 그 특성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개성이 없다면 굳이 쓸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좋은 이모티콘을 만들려면 소재와 컨셉을 어떻게 정하면 좋을지 간략하게 얘기하는데, 이미 있는 이모티콘들의 태그를 참고한다던가, 인기 이모티콘의 특징을 살펴본다던가 하는 등의 소소한 팁도 좋았다.

이모티콘 그리기를 담은 장에서는 구도나 자세 잡는 법 같은 기본적인 것은 물론 등신에 따른 표현의 차이, 표정 묘사, 소품 등을 이용한 메시지 전달 등을 담았는데 하나하나가 유용하다. 원형에 십자선을 그리고 얼굴을 그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전혀 경험이 없었던 사람도 처음부터 따라하기 좋다. 다만, 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들은 역시 기본적으로 그림을 좀 그릴 줄 알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소소한 팁 등을 잘 담았다.

특히 도형으로 단순화 시키는 것은 꽤 재미있었다. 복잡한 현실의 모습을 어떤식으로 단순화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그게 유아틱한 면모도 강조해서 귀엽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비교적 쉬워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단순화를 하는 만큼 개성은 좀 떨어지지 않나 싶다.

툴을 다루는 부분은 워낙에 수나 각각이 가진 기능이 다양하다보니 간략하게만 다루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툴을 소개하고, 각각의 특징을 알기싑게 정리해서 툴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하다. 이모티콘 제작에 유용한 기능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책은 비교적 쉽게 쓰인 편이긴 하나, 그렇다고 이모티콘 만들기가 누구든 쉽게 따라할만큼 만만하진 않다. 그래도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작업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럴 때 이모티콘 제작의 전과정을 다룬 이 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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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4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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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킹(Emily R. King)’의 ‘전사의 여왕(The Warrior Queen)’은 타라칸드 제국의 고아 소녀 칼린다의 이야기를 다룬 ‘백 번째 여왕’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백 번째 여왕 시리즈(The Hundredth Queen Series)’는 중세 제국과 신화적 판타지가 뒤섞인 듯한 소설이다. 다행인 것은 이 두가지가 나름 매력적으로 잘 어우러졌다는 것이다. 그래도 초반이 나름 전쟁과 혁명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뒤로 갈수록 신화적인 판타지의 색채가 좀 더 강해지는 측면이 있다. 그건 마지막 권인 전사의 여왕에서 더욱 그렇다. 칼린다가 데븐을 위해 지옥으로 여행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자연히 널리 알려져 익숙한 그리스 로마신화를 떠올리게도 했다. 지옥에 끌려간 것이나, 그를 되찾기 위해서 애쓴다는 점, 그리고 그곳에서 모종의 대가를 치루게 되리라는 것 등이 대부분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꼭 거기에서 가져온 것 같지는 않았다. 동양에도 비슷한 신화가 있으니, 수메르 신화에도 있겠다 싶어서다. 지역과 민족, 문화가 다른데도 이렇게 유사한 신화들이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칼린다의 지옥 이야기는 마치 신화를 재현하는 것 같아서 신화 그 자체를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그러면서도 시리즈만의 이야기와도 잘 엮어냈고 그러면서 떡밥등을 풀어내기도 하기 때문에 최종적인 해설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게 시리즈를 마루리 짓는데는 더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었지만, 그를 위해 신이라는 장치를 끌어온 것은 조금 너무 편하게 가려고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칼린다와는 다른 한편에서는 제국의 부흥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렸는데, 이것도 딱히 큰 이야기가 있다기보다는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건 또한 제국의 미래나 제왕으로서의 자질을 보여줄 이벤트이기도 해서 과연 제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국 이야기도 결국엔 쉬운 선택을 한 것처럼 보였다. 이것도 결국엔 신에게 기댄 형식으로 해소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도 그게 전혀 다른 듯 흘러가던 칼린다와 제국의 이야기를 한데 묶어주며, 나름 깔끔한 결말을 맺을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엔딩 역시 대장정의 마무리로 나쁘지 않다. 시리즈를 보면서 그간 답답하거나 황당한 적도 있었으나, 이 정도면 꽤 잘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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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황당 방송 과학 퀴즈! 과학상식 79
신혜영 글.그림, 손영운 감수 / 글송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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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황당 방송 과학’은 방송관 관련된 재미있는 과학 상식들을 만화와 퀴즈로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게 담은 책이다.

‘바보상자’라고 할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도 많았지만, 방송은 엔터테인먼트면 엔터테인먼트, 교육이면 교육 등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현대의 필수 문화 중 하나다.

그렇게 여러가질 하다보니 관련된 기술같은 것도 많은데, 이 책은 그런 것들 중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흥미로운 것들을 담고있다. 예를들면, 광고는 왜 대부분 15초인가 하는 것 같은게 그렇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사소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안에 과학적인 원리나 의학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라서 단순히 흥미를 충족시켜 주는 것 뿐 아니라 자연히 관련 지식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에는 총 3가지 주제를 가지고 총 40개의 의문과 답이 실려있다. 그걸 우선 코미디를 연상케하는 만화로 얘기한 다음, 끝에 짧막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식으로 구성했다. 그래서 만화로 가볍게 시작해, 그에 이어서 자연스럽게 해당 지식을 알아볼 수 있다. 저연령층을 위한 책인 걸 생각하면 이런 구성은 꽤 긍정적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만화에서 사용하는 이야기 구성이 너무 원패턴이라는 거다. 대다수가 단어를 이용한 단순 말장난에만 의존하고 있는데, 이게 처음에는 ‘웃기네’하며 보던 것도 점점 지루해져 ‘뭐야’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미디로 이야기를 꾸민 것까지는 좋으나, 그게 웃기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책을 조금 재미없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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