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YA! 2
윤여경 지음 / 이지북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은 근미래적인 소재들을 사용한 SF 로맨스 소설이다.

전체 시놉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굴곡이 나름대로 긴장감이나 흥미를 끌기도 하여 뒤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문제는 그 상세가 그렇게 완성도 높지 않다는 거다. 소설에는 큰 분기라고 할만한 지점이 있고 그를 기점으로 분위기나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그런데, 그 사이를 썩 자연스럽게 잊지 못했다. 어째서 그런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 또 그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흐름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야기는 조금 뜬금없이 전환되는 느낌이 든다.

사용한 소재는 나름 흥미롭기는 하지만 애매하기도 하다. 다분히 SF적인 소재를 사용했으면서도 정작 담아낸 이야기는 지극히 판타지스럽기 때문이다. 진지하게 무속신앙과 영혼, 정신세계를 그린 것은 가상 아이돌을 시작으로 한 SF적인 장치들이 빛을 바래게 만든다.

로맨스로서도 썩 마뜩지가 않다. 애초에 둘이 서로에게 빠지게 된 것부터가 잘 와닿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깊게 생각해보면 둘이 그렇게 될법한 경우가 전혀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랬다면 어쩌면 마음이 동했을 수 있겠다 싶은 지점이 (옅지만) 있긴 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걸 쥐어 짜내 생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로는 엿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감정 묘사도 너무 빈약하다. 공감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그려낸게 없다보니 이야기에도 잘 몰입하기 어렵다. 몇몇 무리수인 부분들이 있어 더 그렇다.

소재나 그걸 이용해 이런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것 까지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그걸 풀어낸 이야기의 완성도는 아쉽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진 루엔 양 지음, 조영학 옮김, 양희연 감수 / 우리학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농구에 관한 이야기와 매력을 잘 담아낸 만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진 루엔 양 지음, 조영학 옮김, 양희연 감수 / 우리학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 루엔 양(Gene Luen Yang)'의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Dragon Hoops)'는 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농구 이야기를 잘 담아낸 만화다.



'농구 만화'라고 하면 보통 잘 만들어진 가상의 드라마를 기대한다. 설사 어느정도는 개인의 경험이 들어있기는 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일 뿐 대부분은 창작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만화는 좀 드문 선택을 했다. 만화적인 표현이나 연출을 위해 일부를 바꾸거나 지어내기도 했기만 그 내용 대부분이 창작보다는 실제 역사와 인터뷰에서 온 사실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다큐멘터리인 셈이다.

만화는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선생으로써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의 농구팀의 역사를 살펴보고 현재 농구팀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과 그들이 경기를 해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경기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비율이 많지는 않으며 당연히 농구만화하면 절로 떠오르는 '슬램덩크'같은 것처럼 극적이거나 감동적인 재미같은 것을 화려하게 안겨준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만화 전체 톤이나 연출도 다큐멘터리의 그것에 가깝게 차분한 편이라서 더 그렇다.

학교 농구팀과 그들의 경기를 다루는 중간 중간에 저자는 각 선수들에 관해 다룬다던가 농구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꽤 충실하게 담아냈다. 애초에 농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과정은 무엇이었는지나, 그 후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을 해왔고, 그 사이에 있었던 흑인과 백인간의 갈등이라던가 여자농구에 대한 시선 같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내용들은 농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여준다. 덕분에 이 만화는 단지 '비숍 오다우드 드래건스'라는 특정 팀의 역사와 이야기 뿐 아니라 농구의 역사까지도 아우르는 교양적인 만화가 되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이야기와 톤, 교양적인 내용에도 불구하고 만화는 꽤 흡입력이 있고 그래서 또한 재미있게도 볼 수 있는데 그건 그만큼 이 책이 농구의 매력을 잘 그려냈기 때문이다. 경기를 할 때의 달아오름, 졌을 때의 안타까움, 판정에 대한 불만이나 이겼을 때의 고양감 등도 잘 담았다.

단지 경기 뿐 아니라 그 뒤에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담아낸 것도 좋아서 한권으로 농구라는 스포츠이 대한 이해와 그 매력을 충분히 알게 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방에 끝내는 육아 - 잠과 리듬으로 우리 아이 건강하게
현경철.이훈 지음 / 도토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에 유익한 내용을 잘 정리해 담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방에 끝내는 육아 - 잠과 리듬으로 우리 아이 건강하게
현경철.이훈 지음 / 도토리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방에 끝내는 육아'는 한방의학 관점에서의 육아 팁에 담은 책이다.



한방의학의 관점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유별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육아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만한 부분도 많다. 한의학이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경험의 축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란 걸 생각하면 육아 방법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 않나 싶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육아팁들이 경험에만 의존해 근거가 부족한 것과 달리 책에서는 나름대로 근거를 두고 얘기하고 설명하려고 한다. 그를 위해 때로는 통계나 연구 결과를 들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설명하는 팁들의 신뢰도를 높여준다.

다만, 모두 그런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식으로만 얘기하고 마는 것도 있다. 그래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좀 긴가민가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일종의 의학서이면서도 근거에 의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리틈을 탄다'는 표현은 어떻게 보면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같기도 한데, 생활에도 성장에도 어떤 일정한 패턴이나 흐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적당한 표현같다는 생각도 든다. 리듬을 탄다는 것은 비록 책의 모든 내용에 적용되는 그런 만능같은 말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 안에 있다고 할 수 있어서 전체 컨셉도 유지가 되는 편이다.

책 뒤쪽에는 부록으로 사상체질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어렵지만 잘 풀이해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하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