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뷰티 (완역판)
애나 슈얼 지음, 이미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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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슈얼(Anna Sewell)'의 '블랙 뷰티(Black Beauty)'는 인간의 관점이 아닌 동물의 관점으로 쓰인 최초의 영미 소설이다.

일종의 자서전적 회고록인 이 소설의 화자는 무려 말이다. 사람의 입장에서 지켜본 말의 생애가 아니라 말 자신이 스스로의 삶이 어떠했다는 식으로 극을 구성했다는 것이 좀 독특하다.

그렇다고 전혀 생소한 말의 삶을 그려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주인공인 '블랙 뷰티'는 자연이 아닌 인간 세상에서 태어나고 또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데다, 주인공이 누구고 시점이 어떻든지간에 결국 이 글은 인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몇몇 부분에서는 '말이 이런 걸 신경쓴다고?' 싶은 점이 눈에 밟히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로 말이 신경을 쓸지 안쓸지는 알 수 없기에 딱히 그게 이상하게 느껴진다거나 하는 것까지는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동물적인 부분보다는 어느정도 인격적으로 그려진 면들은 소설에 등장하는 말들의 심경에 더 잘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고작 18개월이라는 짧은 시한부를 선고 받고서 남은 인생을 이 작품을 쓰는데 보낸 저자는, 그만큼 말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는지 말의 처지도 꽤 잘 담아냈다. 단지 필요에 따라 사고 파는 (물건처럼 취급되는) 단순한 것 뿐 아니라, 단지 멋을 위해 말에게 장기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짓을 한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당시의 말에 대한 취급에 대한 비판을 담고있기도 하다.

인간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있다보니 자연히 인간들의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시대를 초월한 듯한 이야기들은 사회 비판적인 면모도 잘 드러낸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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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 미래소년 코난 스티커 컬러링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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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완성하는 재미가 있다. 명장면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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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 미래소년 코난 스티커 컬러링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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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 미래소년 코난’은 명작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캐릭터들을 스티커 컬러링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책에는 폴리곤 아트 기법을 이용해 단순화하고 스티커를 붙여 완성할 수 있게 만든 총 5개의 스티커 컬러링이 도안이 들어있다. 각각은 순서대로 라나와 함께 있는 ‘코난’, ‘라나’, ‘다이스 선장’, ‘포비’, 그리고 ‘코난과 라나’로 모두 장면이 아니라 캐릭터에 치중되어있다.

그래서 도안만으로는 애니메이션을 다시 만나본다는 느낌이 조금 약한데, 대신 도안 사이사이에 각 캐릭터들이 등장했던 주요 장면들을 일부 수록하여 그것을 보완했다.

스티커 컬러링 북은 미리 준비해놓은 스티커를 떼어 도안에 붙이는 방식으로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티커 또는 도안을 별책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게 만들어지진 않았다. 대신 모든 페이지에 점선을 넣어두어 원한다면 쉽게 떼어낼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작업을 위해 스티커 페이지와 도안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되고, 완성한 작품을 액자에 넣기 위해 떼어낼 떼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폴리곤 아트 기법으로 만들어진 도안은 꽤나 무난한 편이다. 애초에 원작 애니메이션이 다소 평면적인 형태와 색감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스티커와 원작 그림이 섞여있는 ‘코난’ 도안의 경우에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다. 그래도 전체 캐릭터를 스티커로 구성한 나머지 도안이 좀 더 완성도가 있어보이기는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안은 ‘다이스 선장’이었는데, 각진 캐릭터 디자인이 스티커 컬러링과도 잘 맞고 널럴한 부분과 세밀한 부분도 나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도안도 나쁘지 않은데, 명장면 도안도 있으면 좋았겠다 싶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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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사람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왕수펀 지음, 서머라이즈 샤샤오즈 그림, 양성희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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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야기의 연결에 아쉬움도 있지만 꽤 흥미로운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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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사람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왕수펀 지음, 서머라이즈 샤샤오즈 그림, 양성희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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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수펀(王淑芬)’의 ‘마지막 한 사람(最後一個人)’은 인류의 미래를 흥미롭게 그린 SF 소설이다.





소설은 2055년 지구의 열두 살 구산샤와 2259년 화성의 열다섯 살 M3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명확하게 설정된 년도는 자연히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것임을 짐작케 하는데, 여기에 약간의 트릭을 사용해 섞어냄으로써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그것이 일종의 모순을 품고있기도 하기 때문에 흥미롭다는 것과는 반대로 좀 말이 안된다는, 엉성하다는 느낌도 받게 한다. 왜냐하면 소설에는 그렇게 이어질만한 별개의 장치나 설정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이 소설의 마지막은 좀 억지스러워 보이게도 한다. 그래서 어차피 하드 SF가 아닐 것이었다면, 다소 판타지스러워지더라도 이것을 설명해줄 작은 고리를 추가하는 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물론 그랬다면 이미 많이 보아왔던 것을 닮은, 다소 뻔한 SF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인류가 반성없이 쌓아나간 선택의 결과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지나, 먼 미래 화성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면면과 생활 등을 보는 것은 꽤 재미있었다. 종말이라는 소재를 사용한만큼 다분히 디스토피아적이지만 그러면서도 희망을 끊지 않는 이야기도 나쁘지 않다.

로봇과 인공지능, 나노 전자 칩 등도 역시 흥미롭게 그려내서 실제로 다가오게 될 그런 미래 기술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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