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 부크크오리지널 6
김설단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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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는 거액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스릴러다.

첫인상은 왜 이렇게 쓴 것인지 좀 불만스럽다는 거다. 대사나 생각을 명확하게 구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따옴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지문과 똑같은 식으로 써 두어서 얼핏보면 대사가 없는 글처럼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막상 읽어보면 그게 크게 신경쓰일 정도로 헷갈리게 쓰이지는 않았다는 거다. 지문과 대사는 꽤 확연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딱히 읽는데 헷갈리거나 따로 신경을 써야해 번거롭거나 하지는 않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굳이 왜 이렇게 표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야기는 하드보일드를 표방하는만큼 꽤나 담백하면서도 묵직하다. 이야기가 하나씩 전개되면서 이런 느낌은 더 강해지는데, 진실을 찾는 사람과 그걸 덮으려는 사람, 탐욕과 범죄 그리고 배신 등이 과연 이야기를 어디로 이끌지 꽤나 흥미를 끈다.

그렇기에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기대를 했던 사람이라면 이야기의 마무리가 다소 불만스러울 수 있다. 진상과 향후를 다소 모호하게 뭉개놓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열린 결말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이야기에 담긴 주제나 메시지 같은 걸 생각하면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고 할 수도 있겠다만, 완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썩 좋게 여겨지지만은 않는다.

단지 이야기의 마무리가 그럴 뿐 아니라 몇몇 의문인 채로 남겨지는 것들이 있어서 더 그렇다.

혹시, 후속권을 내려고 그런 것인가?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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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은 얼마 안전가옥 쇼-트 13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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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일면과 돈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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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은 얼마 안전가옥 쇼-트 13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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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은 얼마’는 암호 화폐를 소재로 한 스릴러 소설이다.



먼저 얘기해두고 넘어가자면, 암호 화폐 소위 코인이라 하는 것들의 기술적인 것이나 코인을 마치 주식인 것처럼 꾸며 돈이 투입되는 일종의 도박판을 만들어 돈을 갈취하는 코인 사기 수법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있지는 못하다. 아는 것이라고 해봐야 지나가듯 들은 이야기들, 사건사고 등을 통해 띄엄 띄엄 엿들은 것들만을 알 뿐이다.

한마디로 코인과 코인 시장을 제대로 알고있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소설에서 그린 이야기들이 얼마나 사실적인가는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이야기는 충분히 그럴만한 동기와 방법 등을 엿볼 수 있게 해주며 일부 현실의 것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사실감이 높다. 개인적으로 평소 코인에 대해 생각하던 일면이 유사하게 그려졌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런 코인 작전 세력의 이야기를 인터뷰같은 형식으로 실은 것도 좋았는데, 이것이 마치 다큐같은 느낌을 내며 현실감을 높여주는 역할도 쏠쏠히 하기 때문이다. 코인이 어떻게 악용되는지 그 한 예를 실로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그 이면에서, 잔뜩 오른 코인 가격을 미끼로 범죄에 유혹당하는 인간의 이야기도 꽤나 잘 그렸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일을 벌이는 계기나 생각의 변화 그리고 행동들이 쌓여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련의 흐름같은 것들이 대체로 큰 무리가 없으며 현실적인 일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어봤을 경험과 감정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감과 몰입감이 높다. 회피와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는 것도 그렇다.

물론 그런 몰입감과 감정이입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약간 의아함이 느껴지는 면도 있어 아쉬움도 남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준수해서 끝까지 흥미롭게 보게 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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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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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과 공존에 대해 잘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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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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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케 피셔(Frauke Fischer)’와 ‘힐케 오버한스베르크(Hilke Oberhansberg)’의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Was hat die Mücke je für uns getan?)’는 생물 다양성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제목이 꽤나 자극적이다. 누구든 한두번은 해봤을법한, 너 나아가 진지하게 박멸을 위한 방법까지 생각해봤을법한 그런 주제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실제로는 그러면 안된다는, 정 반대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에 가깝다. 제목은 일종의 반어적인 물음인 셈이다.

모기는 의외로 지구상에서 많은 역할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수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있는 것처럼, 모기는 피만을 탐하는 생물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식물의 즙을 먹고 생활하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수분을 돕기도 한다. 그 중에는 가장 뛰어난 간식거리의 하나로 애용되는 초콜릿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카카오꽃도 있다.

꿀벌은 그 크기로 인한 한계 때문에 적은 종의 수분에만 관여하는데도 그 수분 능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부풀려진 면이 있는 반면에, 모기가 자연계에서 얼마나 여러 활약을 하는지는 축소되고 인간의 피도 섭취하며 그 과정에서 기생충을 옮기는 경우도 있다는 점은 유독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인간이 식량으로 사용하는 식물의 수분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이유로 꿀벌이 귀하게 여겨진다면, 비슷한 이유로 자연계의 여러 식물의 수분에 기여할 뿐더러 많은 생물들의 식량으로써 먹이사슬에 속하는 모기 역시 귀하게 여겨질 만하다.

생태계는 미묘한 것으로 균형을 잡고있는 민감한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종의 멸종은 그 생물이 영향을 끼치면 모든 생물군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책은 어째서 현재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 다양성이 중요하고 그것을 유지해야 하는지와 그를위해 무차별적으로 생물군을 조절하거나 하지 않고 공존할 필요가 있음을 잘 담아냈다. 생물학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그것이 결국 이득을 가져다 줄 것임을 얘기하기도 해 꽤 설득력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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