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 인간 파란 이야기 13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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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 인간'은 비누 인간 삼부작의 마지막 권이다.




특별한 인간들을 내세우는 시리즈인만큼 이번 권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인간 설정을 선보인다. 주요하게 등장하는 '도플 인간'은 '도플갱어(Doppelgänger)'에서 온 용어로, 유례가 된 도플갱어의 개념처럼 완전히 똑같은 개체가 여러 객체 존재하는 인간들을 다른 인간과 구분해 부르는 말이다. 그들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인간의 욕심에 의해 생겨난 존재들이었는데...

시리즈 내내 계속해서 흥미로운 설정과 그를 통해 인간과 인간 사회에 대해 얘기했던 작가는 이번권에서도 실망하지 않을 이야기를 보여준다.

시리즈인만큼 전편부터 등장했던 '진화 인간'이 나오고, 주요한 이야기들이 그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다, 일부는 전권을 보지 않았다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만, 그러면서도 단권으로서의 완결성도 있도록 만들어서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았어도 책을 보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이전 시리즈의 인물들이 나오는만큼 어느정도 스포성이 있으므로 순서대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플 인간 문제는 마치 외계인과의 조우처럼 극도로 발달한 과학이 전제되어야만 일어날 (지금으로선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일 것 같지만, 그걸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에 갖다 붙여도 일대일로 대치할 수 있을만큼 직유적으로 그린 문제이다. 노골적으로 현재에 대한 비판점을 담은 것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특징은 소설 속 상황과 등장인물들이 처한 문제 등에 쉽게 공감하고 이입할 수 있게 한다.

그렇게 노골적인 이야기를 그렸으면서도, SF라는 상상의 재미 역시 놓치지 않았다.

동화라는 짧고 함축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와 사회비판, 생각거리를 모두 잘 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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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낳은 흙 이야기 미운오리 그림동화 10
오니시 다케오.류사와 아야 지음, 니시야마 료헤 그림,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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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고, 그걸 그림책으로도 잘 담아내서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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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 수집사, 묘연
루하서 지음 / 델피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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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 수집사, 묘연’은 밤이슬이라는 특별한 것을 모으는 수집사와 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소설이다.

‘밤이슬’은 죽음에 처한 인간에게만, 특별한 조건이 만족됐을 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이슬이다. 이 이슬은 구하기 어려운만큼 놀라운 효능을 갖고있기도 한데, 그 때문에 예기치않게 여러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인간이 가진 그놈의 불안정하고 어떻게 튈지 모르는 감정 때문이다.

소설은 불행하게 살아가던 ‘이안’이 우연한 기회로 밤이슬 수집사 ‘묘연’을 보좌하는 밤이슬 집사가 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밤이슬 수집 대상인 ‘루인’들을 만나 그들의 사연을 들여다보고 조건에 따라 개입하기도 하면서 그들로부터 밤이슬을 수집하고 적절히 사용하기도 하면서 뭉쳐있는 사연을 해소하기도 한다.

이런 전체 이야기 구성은 꽤 자주 사용되는 소위 저승사자물과 유사하다. 그걸 그대로 답습하지않고, 저승사자와는 다른 존재를 설정해서 새롭게 세계관과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게 만든 건 나름 긍정적이다. 그것이 이 이야기를 좀 더 색다르고 흥미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완전히 개별적인 루인들의 사연을 그저 늘어놓기만 하는 식으로 하지 않고 각각의 이야기들에 연결점을 두어서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만든것도 좋은 점이다.

그러나, 설정과 이야기 구성이 그렇게 치밀하지는 않다. 일부 이상하거나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이야기가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는다.

문장과 대사도 좀 아쉽다. 다소 유치하고 과장된 면이 있어서 이야기와 감정에 잘 이입하지 못하게 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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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 - 금은방 강도 사건부터 도깨비집 사건까지, 기이하고 괴상한 현대사
곽재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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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스터리 사건 수첩’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거 사건들을 정리해 담은 책이다.



시작부터 저자의 변이 장황하다. 아무래도 실제 사건에 대해 담은 것이라서 자칫하면 부수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조심만하면 별 내용이 없게 될 수도 있다보니, 어느 정도 선으로 사건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는지를 미리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런 선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 긍정적인 것은 불필요한 부작용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거다. 게다가, 혹시 부족한 내용이 있더라도 (미리 얘기를 해놨으므로) 너그러히 넘어가 주게도 한다.

아쉬운 것은 분명 일종의 르포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단지 대중적으로 알려진 내용들만을 정리한 것일뿐 새롭게 취재한 내용이나 분석같은 게 제대로 담긴것은 아니라는 거다. 신문 등 언론에서 발표된 것이나 재판 결과 같은 것들은 아무래도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기엔 좀 부족한 느낌도 든다.

꽤나 시간이 지난 사건들만을 선정했기에 당시에 살던 사람이나 관련해서 특히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면 흥미가 좀 떨어질만도 하다.

그러나, 오래 되었기 때문에 쉽게 찾기 힘든 내용들을 잘 정리해 담았기 때문에 과거에 어떤 사건 사고들이 있었는지 알수 있기도 한데다, 그를 통해 당시 사회 인식과 그를 통해 배울만한 점도 있으며, 당초 의도했던대로 적정선도 잘 지키고 모종의 작위적인 경향성같은 것을 내비치지도 않기 때문에 자칫 불편할만한 점이 없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만하다.

어쩌면 당시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지금봐도 상당한 사건들은 한탄을 자아내면서 지금은 어떠한가를 돌아보게도 한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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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2 - 네더로 간 아이들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2
딜라일라 S. 도슨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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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11번째 소설인 ‘딜라일라 S. 도슨(Delilah S. Dawson)’의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2: 네더로 간 아이들(Minecraft: Mob Squad: Never Say Nether)’은 몹 헌터스의 후속작이다.




전권에서 꽤나 대단한 모험을 했던 아이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게 모든것을 다 바꿔놓기까지 한 것은 아니다. 물론 마을을 둘러쌌던 벽도 허물어지고, 더 이상 밖과의 격리가 정답이라고 그러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마을을 개방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며, 그래서 아이들도 함부로 밖에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려고 한다. 심지어는 이미 잘 알고있는 산림 대저택에 가는 것까지도.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며 마을 생활을 이어나가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모험과 그럴 수 있는 자유를 꿈꾼다. 그런 그들에게 새로운 모험의 계기가 갑작스레 찾아온다.

뜻밖의 모험을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볼만하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 세계속에서 사는 아이들이 각자 자기만의 특기를 갖고 게임 속 룰을 활용하며 난관을 해쳐나가는 것이 그 자체로도 재미요소가 있으며 캐릭터성을 강화하고 각자에게 활약할 기회를 주는 등 이야기의 구성면에서도 괜찮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모두 다른 특기를 가지고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자연스레 RPG 게임의 파티를 연상케 한다. 서로가 운명 공동체처럼 하나로 뭉쳐 모험을 하는 것은 자연히 서로에 대해서도 더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데, 이번 권에서는 반목하는 처지에 있던 ‘자로’가 파티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히 차원문을 통과해 위험이 도사리는 ‘네더’로 가게 되면서, 열악한 환경과 낯선 괴물들을 마주해야 했기에 더 그렇다.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네더만의 환경은 아이들을 좀 더 극한으로 밀어붙이는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믿으며 결국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자연스럽게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로운 장소를 소개하며 소설 속 세계관을 넓히고 모험의 흥미로움을 더하며 캐릭터성과 아이들의 성장도 잘 그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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