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 제로 철도 네트워크 제국 3
필립 리브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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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리브(Philip Reeve)’의 ‘스테이션 제로(Station Zero)’는 ‘레일 헤드(Railhead)‘와 ‘블랙 라이트 특급열차(Black Light Express)‘에 이른 철도 네트워크 제국 시리즈의 세번째 완결권이다.

참 오래 기다렸다. 한국어판 1, 2권이 나왔을 때 이미 시리즈는 완결된 상태였으니 번역하고 편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얼마 안있어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늦었다. 그래서 더 반갑기도 했고, 드디어 볼 수 있어 기쁘기도 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역시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꺼낼 것인가 하는 거였다. 거의 하나의 이야기처럼 긴밀하게 이어져있던 1, 2권과는 달리 3권은 어느정도 주요 사건들이 마무리 된 후에 벌어진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연속성이 있으면서 또한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적절하면서도 적당한 이야기였다.

노바로부터 왔다고 생각되는 메시지로부터 시작되는 모험은 여전히 흥미롭다. 다양한 외계인과 인공지능이 있고, 기차를 이용해 우주를 오가는 세계도 매력적이며 그로부터 도달하게되는 진실은 조금 의외일 수도 있으나 재미있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황제라고는 하지만 마치 꼭두각시처럼 휘둘리던 트레노디의 성장도 잘 그렸다. 그의 변화는 당연한 수순처럼 보이는 한편으로 놀랍기도 한데, 그것은 단지 그 과정에서 의외의 일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라 초반에 그가 보여주던 모습과 후반의 모습의 격차가 꽤 크기 때문이다. 그것이 어떤면에서는 진정한 황제로서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젠의 모험물로서의 모습은 더욱 흐려졌다는 거다. 안그래도 마치 주인공인 것처럼 시작한 것과 달리 휘둘리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왔었는데, 3권에 이르러서는 거의 주변인의 하나로까지 격하된 것처럼 보일 정도다.

3권이 더 이상 모험 소설은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모험은 사실상 2권으로 끝이났고, 3권은 남은 것들을 해소하기위한 일종의 A/S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그리고 그것 자체는 꽤 잘 했다. 레일창조자를 중심으로 한 떡밥도 훌륭히 수거했으며, 아직 혼란과 아쉬움이 남아있던 제국의 정세와 SF 세계관 역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럼으로써 철도 네트워크 제국 시리즈의 완결을 분명히 한다. 모험물로서는 다소 아쉬웠을지언정, 시리즈물로서는 좋은 마무리었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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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유래 사전 - 우리말 속 일본어 205가지 바로 알기 프리윌 교양 사전
다산교육콘텐츠연구소 지음 / 프리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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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유래 사전’은 우리말 속 일본어 205가지를 정리해 담은 책이다.

현존 한국어의 문제점 중 하나는 외래어가 지나치게 많다는 거다. 외래어중에는 오랫동안 사용했기에 떼어내기 어려운 한자어에서부터 문화차이로 인해 바꾸기 어려워 그대로 사용하는 영어, 프랑스어도 있고, 물론 일본어도 있다.

일본어는 다른 외래어와 달리 유독 부정적으로 여겨지는데 그것은 일본어가 일제강점기를 통해 강제로 뿌리내리게 되었다는 역사적인 문제를 안고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많은 것들이 순화되어 지금은 한국어 안에 자리잡은 외래어가 아니라 그냥 일본어처럼 들리는 것도 많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 나이대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일부 업계에서는 마치 전문용어처럼 당연한듯 쓰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것들 중 205가지를 추려서 한글표기을 기준으로 한 사전순으로 엮은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사전이란 컨셉을 하고 있기에 각 단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어떤 일본어에서 유례된 것이며 무슨 의미로 쓰는지 등을 설명한다. 추가로 어떤 말로 순화할 수 있는지도 빠뜨리지 않았는데, 이는 이 책이 최종적으로는 한국어로의 순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순화를 위해서도 각 단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므로 책의 컨셉이나 방향은 꽤 잘 정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그걸 채운 내용들의 완성도는 좀 떨어진다. 보다 정확한 전달을 위해 유례가 된 일본어를 발음만 적은 게 아니라 히라가나와 한자를 병기한 일본어와 함께 적었는데, 거기에 잘못된 게 꽤 많다. 히라가나를 틀리거나, 한자와 히라가나가 조합된 형태인 경우 한자만 쓰고 히라가나를 빼먹는가 하면, 엉뚱한 얘기를 하기도 하고, 일본어 한글표기도 일관됨없이 중구난방이다.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쓰인 것들은 책에 쓰인 내용도 미심쩍어 보이게 만든다.

한글표기와 원어라는 일본어가 상당히 다른것도 있는데 아무런 설명이나 정보 출처 등이 없이 그저 한국식으로 변형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식으로만 얘기하는 것도 제대로 된 설명인지 의심케 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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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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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태양’은 80년대 항구도시 강주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몇가지 이야기를 겹치면서 청춘 특유의 방황이나 아픔, 그리고 성장 등을 그리고 있다.

포경금지로 인해 바뀌어 버린 생활환경, 몰락한 선주 자식으로서의 입장,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되어버린 양 돌변하는 사람들, 마뜩잖은 외간 남자와 어머니의 재혼, 어린나이에 치미는 반항심과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 등 여러가지가 뒤섞이면서 조금은 어지럽고 음울한 청춘 드라마를 보여준다.

얼마나 80년대 풍경과 시대상을 잘 고증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몰락한 항구도시와 그로인해 망가지는 사람들의 모습도 꽤나 잘 그렸다. 이는 이 소설은 조금 근현대 시대극같은 느낌도 들게 한다.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도 꽤 볼만하며, 보통의 인간 드라마처럼 시간순으로 단순하게 나열하지않고 몇몇 부분을 뒨전으로 미뤄두면서 궁금증이 일게 만드는 것도 결과적으로 좋았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거기에는 무슨 진실이 감춰져있으며 그건 또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또 그게 등장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쳐 이야기를 변화하게 할지를 상상해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딱히 엄청난 반전 매력을 전해준다거나 하는 것까지는 아니다만, 이 약간의 미스터리 요소는 충분히 다음에 이어지게 될 이야기에 흥미를 갖게 만든다.

나름 비밀스럽게 감추어 두었던 것 치고는 좀 쉽게 풀리는 경향이 있고, 그 과정에 다소 의문스러운 면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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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스토리콜렉터 93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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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쿤츠(Dean Koontz)’의 ‘구부러진 계단(The Crooked Staircase)’은 매력적인 여성 FBI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그의 소설은 그가 썼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할만한 특징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성 주인공이 지적이며 정의롭고 대단히 강한 의지력을 보인다던가, 일상의 연장선상에 있는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비현실적인 사건이나 소재, 단체가 나오기도 하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개와 묘사가 좋아서 나름 현실성이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이 소설은 그런 그의 대표적인 작품 특징이 잘 담겨있는 전형적인 딘 쿤츠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좀 익숙하고 그것이 자칫 식상하게 여겨질법도 한데, 반대로 그만큼 캐릭터나 상황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생각보다 독자를 흡입력있게 이야기로 빠지게 만든다.

특히 주인공의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시리즈 소설로서 큰 장점이다. 어떤 활약으로 이번 난관을 해쳐나갈지는 물론, 자연히 이후의 이야기도 기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섣불리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가 없는 상황과 과도하게 커보이는 악당측의 설정은 그러한 면을 더욱 부각해서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주인공이 좀 너무 완벽에 가까운 것처럼 묘사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지적일 뿐 아니라, 정의롭고 강한 의지에 온갖 역경을 해쳐나가는 행동력까지 갖추었다니 이게 사람인가. 이렇게까지 매력적인 상대를 다루어고 싶다면 얼마든지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굳이 자유롭게 풀어주며 적대를 선택하고는 파고듬을 당하는 것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악당들의 허술함은 그들이 꽤 놀라할만한 사상과 조직력, 기술력 등을 가지고 있기에 더 두드러진다. 이는 극의 긴장감을 덜하게 하므로 썩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SF적이면서도 어쩌면 혹시나 싶은 상황을 짜고 그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걸 잘해서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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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실용음악 화성학 - 입문자도 입시생도 독학하기 쉬운 음악이론, 개정판 실용음악 화성학
이화균 지음 / 해피엠뮤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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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의 기초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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