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다단 1
타츠 유키노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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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 유키노부(龍 幸伸)’의 ‘단다단(ダンダダン) 1’은 오컬트를 소재로 한 코미디 액션 판타지 만화다.

책 소개만 보면 좀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컬트라는 요소를 상당히 강하게 밀어붙여서다. 이게 조금은 ‘난 그정도는 아닌데’ 싶게 만들어, 이걸 보면서 과연 재미를 느낄 수는 있을까 의구심이 일게도 한다.

그러나,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만화는 오컬트라는 다소 마이너한 소재를 뿌리부터 포장까지 대거 사용하긴 했다만, 그것들을 그대로 가져와 본격적인 오컬트물로 만든 게 아니라 그저 기본 소재로써만 사용했을 뿐 완전히 소화한 다음에 작가 자신만의 것으로 새롭게 그려낸 것이라서 오컬트 만화라기보다는 오히려 왕도 액션물에 훨씬 더 가깝기 때문이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적과 마주하고서도 자신들이 얻은 힘과 적들의 뿌리칠 수 없는 특성을 이용해 파훼해나가는 이야기는 솔직히 오컬트적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대중적이다.

이야기를 전형적인 클리셰들을 붙여 만들었기에 더 그렇다. 덕분에 이 만화는 처음 보는 것인데도 굉장히 익숙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다소 뻔한 면이 있다.

그런데도 그게 딱히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그건 작가가 그만큼 클리셰들을 적절하게 잘 사용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또 그거냐’라는 식상함이 아니라, ‘믿고있었다구’에 더 가까운 약속된 전개를 보며 두근거림도 느낄 수가 있다.

이건 물론 클리셰 뿐 아니라 작품만의 개성이라 할 수 있는 점 역시 살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귀신과 외계인 그 자체를 잘 그리기도 했을 뿐더러 그들에게 몇가지 설정을 더해 흥미를 더했다. 이건 이들에게서 어떤 일관된 세계관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마치 별개의 존재은 귀신과 외계인이 막상 하는 짓 등은 비슷하게 그려진 것이 대표적이다. 혹시 작품 속 외계인이란 것들은 어쩌면 외계인이라 분류되는 귀신의 한 종류인 건 아닐까. 이런 존재나 관계에 대한 의문과 미스터리들이 앞으로 어떻게 풀려나올지도 눈여겨볼 한 요소다.

진행에 막힘이 없어 지루할 틈이 없는데 그러면서도 전달력이 좋아서 따로 설명충을 등판시키지 않고도 세계관이나 이야기가 잘 들어오는 것도 장점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작품을 왕도물의 일종으로 여기게 만드는 요인이다.

나름 유명작들에 참여했던 작가라 그런지 액션도 시원하고 작화도 꽤 수준급이다. 독특한 구도 때문인지 몇몇 장면에선 다소 어색한 감이 있기도 하지만, 마치 영상물을 보는 것 같은 카메라 워크나 연출이 전체적으로 좋다할만한 수준이며 액션감도 잘 살아있다.

빵빵 터지는 것은 아니나 코미디 요소도 나쁘지 않은데, 이게 다른 부분과 이질적이지 않고 잘 어울려있기 때문에 만화를 전체적으로 유쾌한 볼거리로 만들어준다.

소재를 오컬트로 광범위하게 잡았기 때문에 장기 연재의 가능성도 충분하고, 잘하면 오랫동안 즐길만한 수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가 기대된다.

참고로, 작품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첨언하자면, 절대 전자책으로는 사지 마라. 대체 왜인지 모를 검열 칼질을 많이 해놔서 도저히 봐줄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히 종이책에는 그런 문제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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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시스터 14 - 블랙 핑크 로맨스 벽장 속의 도서관 19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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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머서(Sienna Mercer)’의 ‘뱀파이어 시스터 14: 블랙 핑크 로맨스(My Sister the Vampire: Flipping Out!)’는 인기와 자기다움에 고민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뱀파이어 시스터 시리즈(My Sister the Vampire Series)의 14번째 책이다.

영화 촬영을 일단락 하고 프랭클린 그로브로 돌아온 ‘올리비아’. 익숙한 집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며 오랫동안 못 본 쌍둥이 자매와도 실컷 얘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짜여있다. ‘아이비’가 고스 족들에게 둘러싸여서 접근조차 쉽지 않았던 거다.

당황한 올리비아 못지않게 아이비도 곤욕스럽다. 한몸에 받고있는 뜨거운 인기가 막상 그녀는 전혀 원치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고민하다 인기를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익숙하지 않은 짓을 해보기도 하지만,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려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에서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번 권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자기다움이다. 아이비는 뜻밖의 상황에, 타의에 의해 놓이게 됨으로써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답지 않은 행동을 하며 정신적으로도 원래의 자신을 점차 잃어버리게 된다.

고등학교에서의 인기 문제는 비단 아이비만이 겪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다. 동급생 중에도 인기를 의식해서 일부러 패션을 맞추거나 취향을 꾸미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건 인기몰이 합승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실제 자기 취향과는 상관없이 단지 인기있기 때문에 부러워하고 그것이 다시 인기를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서로 조금 다르지만 결국엔 똑같이 자기다움을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이 남을 점점 더 의식하게 되며 남으로 인해 자신이 결정지어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지를 보이고 그것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를 이야기한다.

그 답이란 결국 진짜 자기 자신을 되찾는 것이란 단순하고 어찌보면 평범하게 뻔한 것이긴 하다만 두 사람이 겪는 일들과 심정을 천천히 보여주기 때문에 나름 잘 와닿는 편이다.

동시에 진행되는 연애 이야기도 결국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답이라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같은 주제로 잘 묶어내지 않았나 싶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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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 - 1942년 이후 우주 로켓과 인공위성 발사체의 기술과 발전
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엄성수 옮김 / 하이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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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의 ‘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Rocket Owners’ Workshop Manual)’는 로켓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도록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개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는 로켓이 어떻게해서 날아가는지 로켓 그 자체에 대해서 얘기한 ‘1장 원칙’이다. 여기에서는 로켓이 어떤 힘을 이용해 날아가고 그것은 무슨 물리 규칙에 따른 것인지, 또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나 그를 위해 사용되는 연료, 엔진의 구조 등을 소개하기도 하며,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것을 단지 간략화한 설명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식을 곁들여 설명하기 때문에 물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만큼 로켓의 원리를 충실히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로켓은 정확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기본 원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1장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로켓에 관심이 있다면 꼼꼼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2장에서는 1장에서 소개한 원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로켓들을 소개한다. 로켓이 제작된 순서에 따라서 하나씩 살펴보면서 각 로켓들이 어떤 특징울 갖고 있었는지를 꽤 꼼꼼하게 정리했는데, 덕분에 이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로켓의 발전 과정도 더불어 알 수 있다.

단지 로켓 그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게 아니라 로켓 제작 등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하기 때문에 2장은 로켓과 관련된 전반적인 역사를 훑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에 담긴것은 1942년부터 1996년까지의 로켓들이지만, 한국의 로켓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수십년 전의 것이라고 딱히 구식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한국 로켓은 어디 쯤에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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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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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린 반스(Jennifer Lynn Barnes)'의 '상속 게임(The Inheritance Games)'은 막대한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인 ‘에이버리’는 돈 때문에 곤란을 겪는 고등학생이다. 아버지라는 자는 신용불량으로 도망중이지, 등록금때문에 대학에 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으며, 심지어 얹혀살던 언니의 남자 문제 때문에 머물만한 집도 없게 생겼다.

그런 때에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의문의 상속 얘기가 나오고, 에이버리는 몇가지 조건만 지키면 한 독지가의 재산을 거의 대부분 물려받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른다.

만난 적도 없는 독지가는 대체 왜 그녀에게 상속을 했는지, 또 그녀 때문에 졸지에 거액을 날려버리게 된 전 상속예정자들과 1년간 저택에 동거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미스터리로 남기며 이야기는 이들간에 오가는 미묘한 긴장관계라던가 그러면서도 은근히 피어나는 로맨스라던가 하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극을 전개해간다.

에이버리가 저택에 살게 되면서 겪게되는 몇가지 사건들을 조금씩 다른 장르적 특성으로 풀어낸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인데, 이런 장르가 복합되어있는 듯한 모양새는 좀 뻔해 보이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좀 더 풍부하고 흥미로운 것으로 끌어올려준다.

여러 장르가 섞여있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또한 단점이기도 한데, 하나에 집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깊이는 (비교적) 옅기 때문이다. 이야기 전반에 로맨스 요소가 깔려있는 것도 좀 더 가볍게 느끼게 한다. 덕분에 편하게 일종의 즐길거리로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다시 반대로 장점이기도 하다.

소설은 시리즈로 이어져 아마 3부작으로 완결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후에는 또 어떤 이야기와 재미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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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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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에 기반하면서도 흥미롭게 잘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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