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축가 해부도감 - 고대부터 현대까지 64명의 위대한 건축가로 보는 건축의 역사 해부도감 시리즈
오이 다카히로 외 지음, 노경아 옮김, 이훈길 감수 / 더숲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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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다카히로(大井 隆弘)’, ‘이치카와 코지(市川 紘司)’, ‘요시모토 노리오(吉本 憲生)’, ‘와다 류스케(和田 隆介)’의 ‘세계 건축가 해부도감(世界の建築家解剖図鑑)’은 건축가와 그들의 작품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일종의 건축가 인명 사전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주요 건축가들과 그들의 활약, 대표 작품 등을 실었다. 그걸 시대별로 묶었을 뿐 아니라 각 장 내의 순서도 역시 시대에 따르도록 배치했는데, 그게 조금은 건축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역시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건축가들과 건축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는 거다. 보다보면 획기적이라 할만한 소재나 공법이 등장하기도 하고 전에 있었던 것을 조금씩 변형해 발전한 것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를 통해 건축물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나 당시의 건축 기술과 디자인적인 유행 같은것도 엿볼 수 있다.

조금씩 곁들인 건축사적 이야기도 꽤 재미있다. 건축가는 아니지만 고대의 건축에 대해 짧막하게 소개한 것도 좋았는데,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어떤식으로 변해왔는지, 또 그 배경은 무엇인지 같은 상당히 흥미롭기도 했다.

아쉬운 것은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는 않다는 거다. 무려 64명이나 되는 건축가를 다루기 때문에 각각에 대해 자세히는 다루지 않으며 크고 중요한 내용을 소개하는 정도로만 간략히 다룬다. 그래서 ‘분석’이란 이름은 조금 무색하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건축물에 대한 정보가 적은 것도 조금 아쉬웠다. 그건 물론 이 책이 건축 분석 도감이 아니라 건축가 분석 도감이기 때문이기는 하다만, 그래도 대표 작품에 대해서라도 좀 더 얘기해줬으면 좋았겠단 생각도 들었다. 도감인 것 치고는 간략하게만 담은 그림도 좀 아쉬웠다.

그래도 여러 건축가와 그들의 활약을 나름 잘 정리했고, 찾아보기 쉽게 건축가 뿐 아니라 작품명으로도 색인을 제공하는 것도 맘에 든다. 인명사전으로서는 꽤 괜찮은 편이다. 특히 기존의 ‘건축가 인명사전’(1997년 일본 출판물. 한국에는 발행되지 않음)과 달리 현대의 건축가들도 포함하고 있다고 하니 기존의 책을 보완하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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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생존기 특서 청소년문학 7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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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생존기’는 시골로 전학한 사춘기 소녀의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사춘기는 복잡한 시기다. 스스로도 그렇지만, 대게 그 시기에 가정적으로도 큰 이슈가 많아서 더 그렇다. 부모의 직장 문제가 대표적이다. 나이먹고 미묘하게 애매해질 시기라 직장을 바꾸는가 하면 퇴직, 안좋으면 해고를 당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어쩌면 부드럽게 넘길만한 것도 커지고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주아령’도 그렇다. 아버지가 건강 문제로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그래서 원치 않던 시골행을 하면서 부모와 감정에 골이 생기는가 하면 갑작스런 전학으로 학교 생활에서도 적응 문제를 겪게 된다.

거기에 덥친 격으로 짝까지 이상한 애를 만난다. 학교에서 보기 전 자전거로 치고 갈 뻔 했던 첫 인상부터 구려서 내심 ‘싸가지’라고 별명 붙인 그 애는 하는 짓도 특이하고 묘하게 비밀스런 구석도 많다. 그래서인지 반 친구들과도 별로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오히려 그래서인지 적응문제를 겪던 아령은 싸가지와 점점 친해지게 된다

환경이 바뀌면 모든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물며 살던 곳에서 떠나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시골에서 사는 것이야 어련할까. 여러 시련이 있을 것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가족들끼리 조금 험악해지기도 하는데, 그 해결책으로 가족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사건을 둔 것은 꽤 나쁘지 않았다. 물론 다소 과한 느낌도 없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고 나름 떡밥도 있었던데다가 그 사건이 컸기 때문에 그 후의 변화 등이 꽤 잘 정리되어 보이는 느낌도 있어서 나름 적절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건 싸가지 건도 비슷하다. 조금 극단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런 배경이 마치 만화에나 나올 듯한 독특한 싸가지의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게도 하며, 그걸 함께 겪은 것이 둘의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이나 정신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는 것을 뒷받침 해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이 책은 성장을 다룬 소설이다. 등장인물 각자 뿐 아니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그렇다. 이런 부류는 자칫 지나치게 교훈적이거나 급작스러운 깨달음을 들고 나와 마뜩잖은 경우도 있는데, 다행히 주변사람과 대화하고 서로 영향을 받으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차분히 진행하며 그럴듯하게 잘 그렸다.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귀농에 대한 얘기도 꽤 많이 나와서 어느 정도는 귀농이나 시골에서의 생활을 소개하는 측면도 있었는데, 이것도 괜한 욕심으로 어거지로 넣어 붕 뜬게 아니라 이야기와 잘 엮은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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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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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江國 香織)’의 ‘별사탕 내리는 밤(金米糖の降るところ)’는 불륜을 소재로 한 로맨스 소설이다.

불륜을 소재로 하고있는 만큼 꽤나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다. 두 자매와 그 주변 인물들을 다루는 만큼 등장인물도 여럿 나오고, 그들이 모두 각자 하나씩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만큼 다양한 형태의 잘못된 만남들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꽤 볼만은 하다. 다만, 그게 개인에 따라 불편함을 일으킬만 하기도 하다.

가장 큰 줄기는 ‘사와코(카리나)’와 ‘미카엘라(도와코)’, 두 자매의 이야기다. 이들의 이야기는 10대 초반, 아직 한참 어렸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누구를 만나든 서로의 남자를 공유하고 평가했던 이야기는 다소 충격적이기도 하다. 그건 그들의 어렸을 적 경험이 많은 영향을 끼쳐서 그렇게 된 것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그게 꼭 그런 식의 행동으로 나타나야만 했느냐에는 솔직히 좀 의문이 남았다. 이성적으로 이해 할 수 없고, 감정적으로도 공감할만한 측면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자매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었나 싶다. 그러니 어느 시점에서 그를 그만 둔 것이고, 당시를 썩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회상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일까. 등장인물들은 자신만의 입장에 서서 스스로를 합리화 하려고 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결국엔 넘어서지 못하는 어떤 한계점이랄까, 벽 같은 것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끝까지 긍정적으로만은 얘기하지는 못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게 이들의 끝이 좋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예상케 한다. 본문에서도 그를 짐작케하는 얘기들을 꺼내기도 하고.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 그들 역시 그러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 반대로 더 그에 집착하고 매달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들의 사랑은 모두 좀 기형적이다 누군가를 배신하거나 상처입히며, 이기적이고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흔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 때의 흔들림’이라는 거다. 특히 1인칭으로 서술되는 ‘아젤렌’의 이야기는 더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참, 논란을 일으킬만한 묘한 이야기를 했다 싶다.

이야기 자체는 꽤 흥미롭게 잘 썼다. 일본과 아르헨티나를 오가고, 때때로 과거를 훑어보면서, 대체 무슨 약속을 한건지, 이들의 꼬인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게될지 계속 궁금하게 한다. 중간 중간 설명을 위한 문장이 끼어있는 게 흐름을 끊어 썩 읽기 좋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문장도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가 짜임새 있는 것은 아니라 일부 소모되고 버려지는 듯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건 또한 약간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묘하게 의미심장한 표현이나 상징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어떤것도 명확하게 그리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제목도 다소 뜬금없는 이야기에서 유례가 되었는데, 그런 자매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을 생각하면 조금 씁쓸함을 남기기도 한다.

작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한번 펼쳐서 보여줄 뿐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는데, 그게 오히려 묘한 희망적인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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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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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드 빌누아지(Sophie de Villenoisy)’의 ‘행복한 자살되세요, 해피 뉴 이어(Joyeux suicide et bonne année!)’는 자살을 소재로 한 유쾌하고 따뜻한 소설이다.

자살은 꽤 민감한 문제다. 특히나 자살률이 높은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마치 자살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이라니. 심지어 행복한 자살이라니, 대체 무슨 얘길까. 자살에 안어울리는 해피 뉴 이어는 대체 또 뭘까.

얼핏 주목을 끌려고 제목을 일부러 자극적이고 과장되게 지은듯 하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의외로 책 내용을 잘 요약한 것에 가깝다. 다만 실제로 전하려는 의미가 뭔지 알려면 조금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할 뿐이다.

소설은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죽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 주인공이 적당한 시기에 자살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도 괜히 심리치료사도 찾아가 얘기 나누고 그가 내주는 당황스러운 숙제들을 하나씩 해치우면서 점점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가 하면, 한편으론 그를 통해서 원래 의도대로 자살에 대한 생각에 더 확신도 갖게 된다. 그런데, 갑작스럽고 우연한 만남을 가지면서 그제까지에 반전을 맞게 된다.

자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실 그리 이상하지도 않고 심지어 낯선 것도 아니다. 특수한 경우이긴 하겠지만, 안락사가 그 대표적인 예다. 누구도 삶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대로 시작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끝이라도 원하는대로 맺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솔직히 앞으로의 삶에 고통과 괴로움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그런 삶이라도 지속해야한다고 하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더 폭력적인 얘기니까 말이다.

소설의 주인공 ‘실비’의 결심도 어찌보면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하나 간과한게 있다면 죽음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거다. 그러니 시간을 갖고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차분히 돌아볼 수만 있다면 어쩌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거라는 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만, 소설에서는 그 계기가 너무 순식간에 명확하게 드러나서 마치 단지 그 사건 때문에 실비가 급작스럽게 마음을 바꾸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게 그녀의 깨달음과 그 일을 겪으면서 그녀가 하게되는 행동들이 다소 충동적이고 뜬금없게 보이게도 한다.

그러나 잘 보면 그건 그저 하나의 계기였을 뿐, 실제로는 그 전에 차곡차곡 쌓은 일이 있었기에 가능한 변화였다. 즉, 단순히 죽음을 직면한 후 느낀 공포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새로운 측면을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가깝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통해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깨달아 가는 것을 보여주는 대신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극적으로 바뀌도록 그리면서 그녀가 갑작스레 행동 변화를 보이게 만든 것은 좀 마뜩잖았다.

그 후의 행동도 비교적 그렇다. 그 이전이야 죽음을 염두에 두었기에 넘어갈만 했다면, 그 다음 일들은 꼭 그렇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이 약간의 감동 뒤에 오는 껄끄러움도 남겼다.

메시지도 확실하고, 그를 보여주기 위한 이야기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저쪽에서 이쪽으로 넘어오는 과정이 썩 매끄럽지 않은 점은 아쉽다. 영화화되어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데,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영화에 더 어울리는 이야기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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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게이츠와 개좀비 3 - 도그쇼와 쫄쫄이 스웨터 톰 게이츠와 개좀비 3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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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피숀(Liz Pichon)’의 ‘톰 게이츠와 개좀비 3: 도그쇼와 쫄쫄이 스웨터(Tom Gates: Everything’s Amazing (Sort Of))’는 유쾌한 말썽꾸러기 톰 게이츠 시리즈(Tom Gates Series) 3탄이다.

이 책은 일단은 소설이지만, 글과 그림이 섞여있는 독특한 편집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만화같기도 하고, 톰 게이츠의 시점으로 쓰였기 때문에 마치 그림일기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이 글에서 그림으로, 그림에서 글로 톡톡 튀는 개성적인 모습이 단지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뿐 아니라 이야기를 훨씬 더 유쾌하고 재미있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대신 두가지가 서로 얽혀있기 때문에 번역과 편집은 더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원본과 비교해보면 미묘하게 아쉬운 점들이 있다. 언어적인 차이 등으로 원작을 완전히 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세부적인 곳에서 정성이 부족해 보이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한국어판만 놓고 봤을 때는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다는 거다. 톰 게이츠 시리즈의 장난스런 맛도 나름 잘 살아있다. 그래서 책을 볼 때는 그렇게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 편이다.

이야기는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다. 이름에서부터 악동 톰 소여를 연상케하는 톰 게이츠의 장난은 다른 사람을 약올리거나 하는 부류가 많기 때문에 때론 불편한 면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나, 그 정도가 그리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너그러이 봐줄만 하다.

실제로 하는 장난들도 현실 남매를 연상케하는 누나 괴롭히기라던가, 선생님들에게 별명을 붙이고 놀리는 것, 그리고 수업시간에 딴짓을 하며 재미를 찾는 것 등이라 아이들의 장난질을 연상케 해 귀엽게 봐줄 수 있다. 장난을 하는 대상과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 한쪽이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더 그렇고.

자잘한 장난들을 마치 기록처럼 보여주는 한편, 생일이라던가 댄스파티 같은 큰 이야기로 나름의 절정과 해소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마지막엔 묘한 떡밥 같은 걸 뿌리기도 했는데, 그게 톰 게이츠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상의 한 장면일지 아니면 다은 권에서의 주요한 이야기로 이어질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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