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사피엔스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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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사피엔스(Anti Sapiens)’는 AI를 소재로 한 SF 소설이다.

SF 소재로서 AI는 전혀 신선하지가 않다.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퇴보한 것처럼도 느껴진다. 이미 AI라고 할만한 것을 넘어선 거대 자아나 심지어는 일종의 종족같은 것으로까지 그렸던 작품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어찌보면 상상이 뻗어나간 거리만으로는 더 얉은 AI가 요즘에 유독 더 관심을 받는 것은, 아마도 단지 상상으로서가 아닌 곧 다가올 미래라는 것이 여러 AI 서비스를 통해 체감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 AI를 소재로 했다고 하면 언제가 올지도 모를 먼 미래를 그린 것이었다면, 이제 AI는 정말로 곧 닥칠 초근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란 말이다.

그럼에도 아직 거기까지 이르르는데는 몇가지 단계가 더 남아있고 그렇기에 그걸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면 단지 시류에 휩쓸려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놓는 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그 부분을 꽤 그럴듯하게 채웠다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 전개도 괜찮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바꿔가면서 새로운 이야기와 떡밥을 던지고, 과연 그게 어떻게 풀어질지를 보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애초에 하려는 이야기가 분명했기 때문인지 제대로 설명하거나 해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들도 있고 그래서 다소 의문을 남기는 점도 있긴 하다만, 그런 뒷 설정같은 것에 매달리기보다 주요 이야기에 집중을 한 것이라고도 할만해서 끝까지 지루하지않게 볼만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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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상식 2 -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가장 기상천외한 잡학사전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시리즈
매튜 카터 지음, 오지현 옮김 / 온스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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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카터(MJC Matthew; Matthew Carter)’의 ‘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상식 2(Fascinating Facts to Blow Your Curious Mind: Wild and Wacky Things You Never Knew)’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은 책이다.



마치 시리즈물인 것 같은 제목으로 나오기는 했지만, 엄밀히 말해 이 책은 전작과 같은 기획으로 제작된 그런 책은 아니다. 그러나, 잡학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관련이 있기에 쌩뚱맞거나 하지는 않다.

이 책은 여러 사실들을 짧막하게 정리해 담은 것으로, 처음 들었을때는 ‘진짜로?’할만큼 의외이거나 쉽게 상상하기 힘든 것들을 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잡학이라는 것에 걸맞게 주제 등에 딱히 제한도 없고 각 내용들간에 연관성 같은 것도 없지만 그렇게 모아놓은 사실들이 워낙에 신기하고 흥미로운 것들이라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빠져들게 만들고 또 뭐가 있을지 다음 것도 또 보고싶게 만든다.

책에서 다루는 어떤 사실들이 다 흥미롭지만 그 중에서 특히 신기한 것은 역시 보다 스케일이 더 큰 것들 즉 지구와 우주에 관한 것들이다. 소위 상식이라고 할만한 정도를 벗어나 극도로 작거나 큰 것들이 기묘하게 존재하거나 일으키는 현상 등은 과학적이지않은 오히려 판타지같게 느껴지기도 한다.

알아두면 쓸데있을 것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책에 수록된 것들은 사실 몰라도 거의 상관없고 알아도 그렇게 쓸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그 자체로 아는 재미가 있으며 상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는 다른의미로 꽤 쓸모있다고 느끼게도 한다.

상식을 키우기 위해서든 흥미위주의 재미 때문이든 읽어보면 나쁘지 않을 책이다.



* 이 리뷰는 이북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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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속사정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3
전건우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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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속사정’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세번째 책이다.

동화나 우화 등의 고전들은 대부분 짧고 주인공의 행적만을 화재로 삼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기도 한만큼 간추려 만든 짧은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빌런에대해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 것을 넘어 원래부터 그랬던 천상악당인 것처럼 단순하게 그려지는 경우도 많다.

수록작들은 그런 빌런들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는 것에서 시작해 사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를 넘어 어쩌면 주인공 시점에서만 그렸기에 잘못된 사실만 기록한 것은 아닌지까지로 생각을 넓혀 유명한 고전을 새롭게 다시 써낸 것들이다.

어떤 것은 이야기를 완전히 뒤바꾼 것도 있다. 동화 등이 흔히 저지르는 잘못인 주인공 미화를 꼬집고 거기서 피어오르는 의문을 적당하게 바꾸면 어떻게 될지를 그린게 꽤 재밌었다.

전체적인 구도는 그대로 두되 이야기 전개를 다르게 쓴 것이나, 캐릭터간의 관계를 바꿔서 그린 것, 이야기 전개상에 주요했던 요소를 가져와 사용한 것도 괜찮았다.

수록작에는 원작의 형태나 이야기를 남긴 것도 있는가 하면, 모티브로만 사용한 것도 있는데 어떤 것이든 소위 빌런으로 소비될만한 인물의 입장을 잘 그려내면서 원작과는 다른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이정도면 꽤 괜찮은 고전 다시쓰기가 아닐까 싶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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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 마피아 게임 1 - 절체절명! 백작과의 한판 승부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 1
아마유키 고오리 지음, 히메스즈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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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유키 고오리(甘雪こおり)’의 ‘늑대인간 마피아 게임 1: 절체절명! 백작과의 한판 승부(狼サバイバル: 絶体絶命!伯爵の人狼ゲーム)’는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소설이다.

‘마피아 게임’은 기본은 간단하지만 얼마든지 복잡하게 변형하기도 쉬워서 여러가지 추가 규칙이나 확장팩을 가진 게임들이 나와있는 유명한 보드게임 부류다. 거기에 늑대인간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더한 것이 ‘타불라의 늑대’, ‘한밤의 늑대인간’같은 게임인데 기본이 비슷하기 때문에 꽤나 원래 게임을 많이 연상케한다.

물론 게임 요소를 모두 재현하기에는 좀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에 많이 변형하기는 했는데, 그렇더라도 기본 골격은 그대로이고 세부 규칙도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라서 소설 속 게임도 금새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규칙 숙지를 비교적 빨리 넘어가고 금방 이야기에만 몰입할 수 있는 편이며, 자연히 변형된 마피아 게임을 과연 어떤식으로 풀어나갈지를 지켜보게 된다.

소설은 그런 게임 진행 뿐 아니라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벌어지는 서바이벌 게임(또는 데스 게임)이라는 것과 일종의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라는 점도 살려서 잘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를 의심하고 누가 늑대인지 추리하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 등을 꽤 재미있게 그린 편이다.

꽤 인기를 끌었는지 여러편의 후속작들이 만들어졌는데, 과연 후속권에서는 또 어떤 다른 점과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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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헴 폴리스 2049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1
박애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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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헴 폴리스 2049’는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SF 소설 시리즈 첫 책이다.

원작과는 분위기가 꽤 다르다. 그림과 시각적인 연출로 이야기를 전달하던 원작과 달리 하나 하나씩 풀어낸 문장으로 써야 했다는 것이 그 하나요, 진지하기도 하지만 유머러스함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원작과 달리 소재부터 전개 그리고 묘사까지도 진지 일변도를 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보편적인, 그러면서도 다소 판타지적인 면모가 있는 인간 드라마였던 것과 달리 대놓고 사회문제를 들이밀며 종종 저자 자신의 생각을 게제하는 식으로 소설을 구성했다는 점도 꽤나 다르다고 느껴지는 점이다.

그러니 이 소설을 볼 때는 굳이 원작을 떠올리진 않는 게 더 낫다. 2차 창작이라고는 하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에 딱히 원작 고증이나 계승같은 것에 집착한 게 아니라 원작의 설정과 배경 그리고 캐릭터만 가져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펼친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저자 본인도 평행우주 이야기로 봐달라고 말한다.)

그래서 전혀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꽤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발전된 근미래와 현재가 조금 어색하게 섞여있는 것도 같지만 반대로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는 문제라고 생각케도 하며, 앞으로도 지속될 어쩌면 더 심각해질 여러 사회 문제들도 썩 나쁘지 않게 하나로 엮어 다뤘으며, 마치 시사컬럼처럼 작가의 특정 생각이 너무 강하게 두르려져 나타난다든가, 이야기가 모두 해소되지않고 미완인채로 끝나버린다는 불만감은 있으나 그래도 의미도 있고 나름 볼만도 하다.

순정만화의 소설화라는 흥미로웠던 기획을 잘 만족했느냐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썩 나쁘지 않다.

다음 시리즈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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