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퍼즐 수학게임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로버트 알렌 지음, 이은경 옮김,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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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앨런(Robert Allen)’의 ‘멘사퍼즐 수학게임(Mensa: Keep Your Brain Fit)’은 재미있고 때론 머리아픈 퍼즐을 담은 책이다.

멘사퍼즐 시리즈는 어떤 걸 봐도 절로 혀를 내두르게 하는 퍼즐 책이다.

두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하나는 그 퍼즐의 난이도의 높음 때문에 그렇고, 다른 하나는 그걸 풀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카타르시스 때문에 그렇다.

상당한 난이도를 포함하며 그걸 풀었을 때 희열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퍼즐 책의 목표가 아닐까. 멘사퍼즐 시리즈는 그걸 꽤 잘 갖고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어판에서는) ‘수학게임’이라는 제목이 붙기는 했지만, 꼭 수학과 관련된 퍼즐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록된 퍼즐을 살펴보면 왜 굳이 ‘수학’을 제목에 붙였는지 좀 의아하게 느껴질만한 것도 많다. 수의 관계를 따지거나, 나열된 수로부터 수식을 유추해내는 것보다는 일종의 패턴을 찾는 유형의 퍼즐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혹 나오는 수를 이용한 퍼즐도 일종의 패턴 매칭 퍼즐로 보이기도 한다.

이는 수학에대해 알 수 없는 거부감은 가진 사람에겐 좋은 소식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목을 보고 수와 관련된 펴즐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적잖이 실망할 수도 있다.

다른 멘사퍼즐이 그랬던 것처럼 이 책에 수록된 퍼즐들도 몇개의 유형으로 묶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묶인 퍼즐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퍼즐의 난이도 뿐 아니라 상세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 수록된 퍼즐을 지루함 없이 새롭게 대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몇몇 퍼즐들이 좀 작위적으로 보인다는 거다. 해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규칙이지만, 그걸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퍼즐내에 없는 것도 많아서 속된말로 갖다 붙이기에 가까운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답도 있다는 얘기다. 그런 식으로 하면 주어진 조건만 만족하는 졸라 복잡한 수식을 답으로 내놓아도 인정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수학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다만, 퍼즐 게임으로서는 좀 너무하다 싶은 것도 있다는 얘기다.

복잡한 수식을 동원하면 비록 훨씬 더 복잡하더래도 책에서 내세우는 조건은 만족하는 수식도 있을 것 같아보인다는 점, 즉 책에서 제시하는 답변이 썩 정답으로 느껴지지만은 않는 점은 단점이다.

그래서 그런 가능성을 찾는 것 자체를 이 책이 제시하는 퍼즐의 유희로 하나로 본다면 나쁘진 않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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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셋의 힘 1 : 보이는 것 전사들 3부 셋의 힘 1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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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Erin Hunter)’의 3부 첫번째 책 ‘전사들 3부 셋의 힘 1 보이는 것(Warriors: Power of Three #1 The Sight)’는 새로운 세대가 펼치는 이야기의 시작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시리즈는 정말 볼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예언으로 시작해 그게 어떻게 이뤄지는지 흥미를 갖게 하고, 그로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 풀어내기 때문이다. 가상의 종족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꽤나 잘 짜여져서 어딘가에 정말로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한다.

물론 반복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에는 이전에 있었던 것들과 어딘가 닮은 점들이 보이기도 한다. 젊은이들은 언제나 철 모르고 사고를 치며, 그건 종족이나 그 자신들에게 위기를 가져오는 한편 종족 고양이로서의 삶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기도 한다. 고양이들은 그런 경험을 겪으면서 더 고민하고 성장하게 되는데 그걸 참 잘 그려내기 때문에 많은 캐릭터가 있는데도 하나하나 각자의 매력이 보이지 않나 싶다.

3부의 주인공은 파이어스타의 세 손자인 홀리킷, 라이언킷, 그리고 제이킷인데, 1권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 제이킷에게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날때부터 눈이 안보이는 장애가 있기 때문에 자연히 이야기에서도 그가 자신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이 장애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제이킷은 장애 때문에 다른 이들이 자신을 동정을 하거나 다른 고양이들처럼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싫어서 더 악을 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젊은 치기가 그에게 안해도 될 고생을 사서 하게 만들기도 해서 더 안타깝게 보게된다. 그런 모습들이 종족 고양이로서는 약점처럼 비치기도 하기에 더욱 그가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지 더욱 궁금하게 한다.

제이킷은 어느정도 인간 장애인을 투영한 것처럼 보인다. 그를 통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달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장애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분투하는 제이킷의 모습은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할 뿐 아니라 충분히 꿈을 관철하고 가치있는 있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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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만화 컷 분할 교실
후카야 아키라.도쿄네임탱크 지음, 황미숙 옮김 / 삼호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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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야 아키라(深谷 陽)’의 ‘마음을 사로잡는 만화 컷 분할 교실(もっと魅せる・面白くする 魂に響く 漫画コマワリ教室)’은 만화에서 이야기만큼이나 중요한 컷 분할 강좌를 담은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컷 분할’은 말 그 자체 이상의 의미를 갖고있다. 단지 칸들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것 뿐 아니라, 거기에 무엇을 넣을 것이며, 어떤 크기로 그릴지, 또 그 장면을 어떤 앵글과 구도로 구성할지 까지를 같이 얘기한다.

용어는 ‘컷 분할’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만화 ‘연출’에 대해 다룬다는 얘기다. 그걸 굳이 ‘컷 분할’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모든 연출의 시작에 컨 분할이 있기 때문이다.

그 후에는 각 컷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이며 거기에 적합한 구도나 구성은 무엇인지를 하나씩 예시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이를 좀 더 극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그걸 고려하지 않고 그린 원고를 먼저 보여주고 좀 더 나은 ‘컷 분할’로 수정해서 그린 원고를 다시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그게 컷 분할이 작품의 질을 얼마나 크게 바꾸는가를 효과적으로 알게 한다.

컷 분할에는 정답이라는 게 없기 때문에 설명 자체는 짧은데, 대신 실제 저자가 오프라인 수업을 하면서 했던 수정 예를 풍부하게 수록해서 다양한 경우에 어떻게 컷 분할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각각에는 첨삭과 해설도 꼼꼼하게 붙였기 때문에 이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얼마 전 만화가 주호민이 개인방송으로 ‘위펄래시’라는 걸 하면서 다양한 만화가 지망생들의 연출을 까기도 했었는데, 그들이 이 책만 봤었어도 훨씬 나았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모든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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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찾아서
남민우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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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찾아서’는 한 소년의 고뇌와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제목에서부터 헤르만 헤세의 고전 ‘데미안(Demian)’을 언급한 만큼, 이 소설은 상당 부분에서 데미안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 많다.

이건 자칫하면 단점이 될 수도 있는게, 소위 ‘아류작’으로 폄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작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을 수록 이 문제는 더욱 커진다. 그런 점에서 현대를 배경으로하고 한국이란 지역색을 살려 원작과 차이를 벌린 것은 꽤 잘 했다.

이것은 또한 주인공의 방황과 성장에 좀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도 해보았을법한 경험과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시대와 배경을 가진 원작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지 소설 자체의 공감점이 높다는 얘기는 아니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때때로 나이를 다시 뒤져보게 할만큼 지나치게(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하고, 대사나 이야기도 역시 마치 고전을 보는 듯 올드해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같지 않다. 이것은 자연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거나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없게 만든다.

마치 고전을 보는 것 같은 것은 단지 내용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문장 역시 그렇다. 그래서 쉽게 읽히지도 않는다. 이야기가 이야기라 그 자체로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더 그렇다.

거기엔 의외의 오타도 한 몫 한다. 단순히 맞춤법을 틀린 게 아니라 뭘 말하려는 건지를 헷갈리게 하는 오타들이 여럿 나오는데 그게 시시때때로 멈춰서 문장을 다시 읽고 뭐라고 하려고 했던 건지 다시 생각하게 해서 흐름을 끊는다.

완성도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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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영 웅진 모두의 그림책 31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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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영’은 엄마와 딸의 마음 나눔을 그린 그림책이다.

책은 수영장에서 엄마와 딸이 각자의 방식대로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둘이 함께 수영하는 모습으로 합쳐지는 식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때 한쪽은 딸, 한쪽은 엄마를 그림으로써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곳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이 연출했는데, 그게 처음 시작하는 딸과 다시 시작하는 엄마의 차이를 좀 더 잘 다가오게 만들며, 그 후에 둘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더 의미있게 보이도록 한다.

둘의 모습은 얼핏 다른 것 같으면서도 닮은 점을 많다. 나이와 상황은 다르지만 둘 다 ‘시작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어 더 그렇다. 그게 크게 떨어져 있는 듯한 이 둘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준다.

둘은 각자 혼자 수영을 하면서 어려움이나 좌절 같은 것을 겪고, 그로인해 마음이 꺽어지려 하기도 한다. 그럴 때, 어쩌면 평소에는 잘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서로가 있어서 모르는 것은 알려주고 때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걸, 그래서 혼자라면 자칫 무너질 수도 있는 일들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다는 걸 알게 한다.

책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종의 조언같은 걸 담고 있는데, 그건 지지 말라거나 뿌린만큼 거둔다는 흔해빠진 충고같은 거나, 아프니까 청춘이라느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식의 전혀 공감할 수도 없는 말을 무책임하게 내뱉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여유를 챙기라는 식의 느슨한 얘기를 하는데, 이게 예상외로 크게 공감이 가고 묘한 위로와 격려를 준다. 전과는 달리 사회가 더더욱 빠르고 팍팍해져가고 있기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책은 딸의 입장 반, 엄마의 입장 반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딸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읽히고 엄마 입장에서 보면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도 읽힌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시리즈의 컨셉에 정말 잘 부합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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