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네모 로직 PLUS 2 네모네모 로직
제우미디어 지음 / 제우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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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네모 로직 플러스 2’은 다양한 크기와 난이도의 네모네모 로직 120개를 담은 퍼즐 책이다.


소위 네모네모 로직이라고 불리는 ‘노노그램’은 숫자를 단서로 칸을 채워나감으로써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이다.

룰이 단순하면서도 그림의 형태나 그림을 이루고 있는 칸의 크기에 따라서 엄청나게 다양한 경우와 난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물론 어려운 퍼즐을 풀어내는 데 희열을 느끼는 사람까지 모두 즐기기 좋다.

이 책에서는 그런 퍼즐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난이도 표시에 막대가 1개 올라가 있는 것은 성인이라면 누구든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정도다. 칸수가 적은만큼 한 단서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결과가 금세 다른 단서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한 단서를 풀면 연이어 다른 단서를 푸는 식으로 가볍게 풀어낼 수 있다. 말하자면 몸풀기 퍼즐인 셈이다.


막대 2개부터는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특히 25x25 이상 크기의 퍼즐은 단서가 손쉽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드러난 단서를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며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이전에 조건이 부족할 때는 미처 보이지 않던 것이 떠오르면서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그게 다시 다음 단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게해서 얻을 최종 결과가 단지 퍼즐만을 위한 해가 아니라 멋진 픽셀아트가 된다는 것 역시 네모네모 로직의 장점 중 하나다. 어떻게보면 단순한 그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만, 오랫동안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한땀한땀 풀어내 얻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빛을 볼 수 있다.

보통의 퍼즐책보다 좀 더 큰 판형을 사용한 게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인데, 그걸 활용해서 무려 60x50, 난이도 7개 짜리까지 실었기 때문에 이 책 한권이면 한동안 다른책은 없어도 될 만큼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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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성 인지 감수성 바로 알기, 2020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변신원 지음 / 비엠케이(BM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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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풀어 가는 성평등 수업’은 현대의 가장 익숙하면서도 핫한 주제인 성평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전통적인, 즉 동물적인 생식 행위와 그 원리 그리고 그에 얽힌 사회적인 것들을 다루는, ‘성교육’과는 조금 다르지만, ‘남’과 ‘녀’라는 서로 다른 성별이 충동하면서 생겨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럴 때 과연 무엇이 옳으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도 성교육 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훨씬 더 현대적이고 사회적인 종류의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성평등’은 어떻게보면 역사가 길고, 어떻게 보면 짧다. 그래서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새로우며, 새로운가 하면 지겨울만큼 많으 들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상태가 된 것은 근본적으로 아직까지 성평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떄문이다. 나아가서는 무엇이 제대로 된 성평등인지는 물론, 그걸 이룩하기 위해 어떤 규율이나 문화 같은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충돌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서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직 이전의 성관념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현재를 해석하는 방식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차이가 있어서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이 나에겐 그랬다. 어쩌면 짧게 쪼갠 많은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이슈를 담아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많은 생각이 담긴만큼 동의하는 것이 있는만큼, 쉽게 그러지 못할 것들도 꽤 많았다는 얘기다. 심지어 그 중 일부는 저자 자신이 남성은 혜택을 받고 있고 여성은 피해를 받고 있다는 고전적인 성차별 프레임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풍기기까지 했다.

물론, 그런 것이 많거나 정도가 심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게 부정적으로 보였던 것은, 이 책이 과거의 혹은 일부 극성 자칭 패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것 같은 여성 우선 주의를 얘기하는 책이 아니라 남녀 모두가 동등하길 꿈꾸는 성평등을 얘기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그런 미묘하게 다가올 수 있는 얘기들은 조심하는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그래도 책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바는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편이며, 무엇보다도 책을 보면서 이런 이슈들과 그에대한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고,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하는 부분과 반대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곱씹어 보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독서였다.

무작정 받아들이기 보다는 저자와 일종의 토론을 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간다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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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계산왕 3학년 1권 - 도와줘! <마음의 소리> 나는야 계산왕
김차명.좌승협 지음, 조석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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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계산왕 3학년 1권’은 조석의 코미디가 빛나는 초등학교 3학년 용 수학 책이다.

이 책의 강점은, 모든 사람들이 책 제목은 물론 표지를 봤을 때부터 기대했을 ‘마음의 소리’ 작가 조석 특유의 코미디 센스다.

조석의 코미디는 솔직히 그렇게 일반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큰 인기를 끌면서 충분히 대중적이라 할만한 경지에 이르르기는 했으나, 그 자체로 웃음을 자아내거나 또는 반대로 진득한 블랙코미디와도 좀 달라서 생각보다 호불호를 타기 때문이다.

이는 조금 다르게 말하면, 취향이 맞는 사람에겐 다른 누구의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재미를 준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조석 특유의 코미디가 나름 잘 살아있다.

‘나름’이라고 굳이 단서를 붙인 것은 이 책이 조석의 만화를 내세운 것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수학 학습서로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단지 만화보다 더 높은 비율로 수학이 들어있는 것 뿐 아니라, 심지어 만화까지도 수학을 얘기하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그 덕에 스토리텔링 부분은 굉장히 약해졌으며, 만화의 재미 역시 어느정도 반감되는 것이 사실이다.

만화와 스토리, 그리고 수학 학습이라는 세가지 요소 중에서 이 책은 수학 학습에 더욱 중점은 두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첫인상과는 달리 만화적인 재미와 스토리텔링 보다는 학습서의 느낌이 더 강하다.

구성 역시 그렇다. 단지 수학이나 수식 계산법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습문제도 충분히 실어서 여러번 실습해볼 수 있게 했다. 이 정도면 왠만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은 다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단점은 당연히 별로 재미가 없다는 거다. 군데 군데 만화나 캐릭터를 이용한 상황 설정 같은 게 나오기는 한다만 그것들도 어디까지나 수학을 하기 위한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서, 어느정도는 교과서의 삽화 정도로 퇴색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재미 요소를 추가했더라도 확실한 학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나름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학습 못지않게 재미가 있거나 재미를 통해 학습도 더불어 얻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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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코딩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4
정재은 외 지음, 도니패밀리 외 그림, 송상수 외 감수 / 글송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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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수학 14번째 책인 ‘수학 유령의 미스터리 코딩 수학’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접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강점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나름 잘 짜여진 이야기를 갖추고 있다는 거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안천재가 어떻게 왜 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지도 그렇고, 그가 사건에 휘말려 곤란이 빠졌을 때 그를 위해 움직여 주는 캐릭터들도 꽤 잘 만들어둬서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던져주기 위해 억지스럽게 쥐어짜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좋다.

쉽게 말해서, 수학이나 프로그래밍 쪽을 제외하고 봐도 꽤 볼만한 이야기와 구성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그게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며, 이것은 또한 그 안에 포함된 수학과 프로그래밍 지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건 그만큼 책 속에 녹아있는 수학과 프로그래밍 지식이 이야기에 거슬리지 않게 자연스럽게 담겨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그 중에는 동화같은 이야기의 성격을 엎고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하는 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도 너무 억지스럽지 않은 선에서 장르적 특성을 잘 이용한 정도로 보여서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단점으로 꼽을만 한것은 이 책이 엄연히 학습을 목표로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수학이나 프로그래밍에 관한 내용은 적다는 거다. 이야기에 강점이 있는 것이 반대로 학습 쪽에서는 단점이라는 거다.

실제로 이 책은 수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기도 좀 그렇고, 프로그래밍을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기에도 설명과 내용이 많이 부족하다. 이야기는 설사 안타까운 수준일 지언정 수학 개념이나 스크래치 자체를 더 많이 다룬 책이 지식서로는 유익할 정도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부류의 책이 지식서로서가 아니라 놀이의 일종으로서 쉽게 접하게 하고 그를 통해서 지식도 습득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인만큼 꽤 괜찮은 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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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8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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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트 벨리에르(Charlotte Bellière)’가 쓰고 ‘이안 드 아스(Ian De Haes)’가 그린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Cette nuit, on part en vacances)’는 여행의 설레임과 추억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자동차로 외국에 휴가를 떠나기로 한 전날, 밤에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 시작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참 별 거 아닌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다.

멀리 가기위해 오랫동안 운전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미리 자둔다던가, 뭐 그렇게 챙겨가는 것은 많은지 트렁크가 꽉 꽉 차서 못내 불만스러움을 뱉어낸다던가, 어른들과 달리 자기도 모르게 잠드는가 하면 출발할 때에 깨는 법이 없어서 엎혀가는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도 시시때때로 보고 겪어봤던 것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그림책이 딱히 특별하거나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다수가 겪었을만한 흔해빠진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누구나 쉽게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톡톡튀는 행동이나 부모들이 티격태격 하는 모습 등이 그렇다.

그러면서도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때만의 감정도 잘 담아서 여행을 시작할때 느끼는 설레임이라던가, 가는 도중에 보는 것들이나 차 안에서 또는 잠깐 쉬면서 격는 사소한 일들을 통해 예전 추억을 절로 생각나게 만들어 은근히 웃음짓게 만든다.

이야기가 일반적인 것과 달리 그림은 굉장히 환상적으로 표현했는데, 특히 밤 여행이라는 것을 살려 빛 표현을 굉장히 잘 했다. 어둡기 때문에 오히려 더 환한 조명이 잘 살아있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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