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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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 1’은 꽤 흡입력이 대단한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제목만 봤을때는 일종의 복수극처럼 보인다. 이혼당한 황후가 그대로 내쳐지고 마는 게 아니라, 재혼해서 전과 비슷한 혹은 그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서 자신을 버렸던 사람들에게 사이다를 날리는 이야기가 연상된다는 말이다.

실제로 막 책을 펼쳤을 때는 정말로 그럴 것 같아 보였다. 처음부터 이혼하는 장면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일종의 정해진 결말로 두고, 과거로 돌아가서 이들이 거기까지 이르게 된 경위를 그리는 방식으로 구성한 것은 살짝 예상외였다.

이런 전개방식은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어서다. 어떤 사건이나 연분관계가 등장하고, 그 때문에 주요 인물인 황제나 황후가 흔들리는 모습을 내비친다 하더라도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이미(처음부터) 알고있기 때문이다. 미스터리라면 또 몰라도 로맨스에는 그리 적합한 전개방식이 아니라는 말이다.

게다가 괜히 부수적인 책임까지 덧붙는다. 과연 황제는 어째서 그렇게 훌륭한 주인공 황후를 두고서도 이혼까지 결심하게 되었는가를 독자에게 분명하게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단지 이혼 후 즉시 재혼이라는 신선한 장면만을 연출하기 위한 설정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려면 말이다.

그러나, 결론만 말하자면, 잘해도 보통이고 못하면 욕만 먹는, 이 스스로 뒤집어 쓴 시련을 결국 제대로 이겨내지는 못했다. 가장 중요한 상대 캐릭터의 매력 어필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황후에게서 황제를 빼앗아가도 납득할만큼의 매력을 (작중에선 법적으로 인정하는 정부이긴 하다만) 불륜 상대인 라스타는 전혀 보여주질 못했다는 말이다.

황후 쪽은 1인칭 시점까지 써가며 인간적인 됨됨이나 황후로서의 품격까지도 그려냈는데, 그에 비하면 라스타의 취급은 거의 버림패처럼 보일 정도다. 아니, 오히려 황후 입장에서의 묘사가 많다보니 그녀의 민폐스러운 면만 더욱 부각되어 보면 볼수록 더욱 매력이 없을 뿐 아니라 그저 짜증만을 유발한다. 그녀가 속으로는 얼마나 추잡한 꿍꿍이를 꾸미고 있던, 최소한 제3자에게 보여지는 겉모습만이라도 한없이 사랑스러웠어야 했는데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거다.

그 뿐이랴. 비록 여러 시대가 섞여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중세풍의 시대극 분위기인 이 소설에서 오로지 그녀와 그녀 주변의 측근(시녀)들만이 이상한 생각과 행동으로 시대상을 거스른다. 마치 이세계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 같은 이 어색함은 이 소설의 시대극으로서의 면모도 크게 떨어뜨린다. 지나치게 이단적이기 때문이다. 느닷없이 소설 속 세계에 빨려들어간 현대인도 아니고, 그녀의 행동은 물론 그런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는 그런 의식의 흐름마저도 전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이렇다보니 황제와 황후 그리고 라스타가 그리는 삼각 관계나, 황후의 재혼 상대까지를 포함한 사각 관계로 인한 애련함 같은 것 보다는 빨리 사이다 재혼이나 하고 그 후 무슨 일을 벌일지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지적 3인칭 시점과 황후 1인칭 시점을 오가는 서술도 딱히 그것으로만 보여줄 수 있는 뭔가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서 ‘굳이?’ 싶었다. 채 다 수정되지 않아 이상한 문장도 더러있어 읽는 호흡을 끊는다.

그래서, 별로였냐고? 그건 아니지.

오히려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저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흥미롭고 흡입력도 있었기 때문이다.

단지 중세풍으로만 설정한 게 아니라 중세풍 판타지 세계로 설정한 덕분에 ‘하인리’와의 관계도 더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었고, 또한 이후 재미있는 이벤트로 어떤 마법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황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것도, 주인공인 황후의 감정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이것은 단지 그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 자체가 분명히 납득할만한 선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툭툭 끊어지게 이벤트 위주로만 띄엄띄엄 그리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서 이어지게 그린 덕에 감정선이 중간 중간 끊기지 않는 것이나, 황후로서의 일상 등을 그리면서 캐릭터와 세계관을 세세하게 보충하는 것도 좋았다.

덕분에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아서, 책을 덮고나면 바로 다음 권을 보고 싶게 만든다.

다만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자칫 노잼인 ‘재혼 상대 찾기’ 식의 전개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싶다는 거다. 제발 그것만 아니면, 계속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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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미술가 북극곰 궁금해 9
벤 스트리트 지음, 제이 대니얼 라이트 그림, 황유진 옮김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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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스트리트(Ben Street)’가 쓰고 ‘제이 대니얼 라이트(Jay Daniel Wright)’가 그린 ‘내 멋대로 미술가(How to Be an Art Rebel)’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미술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예술이 그렇지만, 특히 미술은 더 어려운 감이 있다. 인간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좋을만큼 역사가 길다보니 분야나 종류, 기법 등이 많기 때문이다.

어떤 것은 사실적이거나 환상적인 모습을 훌륭하게 묘사해 보자마자 감탄이 나오기도 하지만, 도통 뭔 그린(또는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있는가 하면, 똑 같은것에도 숨겨진 요소 등이 엿보여 해석을 고민케 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게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미술 작품을 볼 때 거기에 담겨있는 정답을 찾아내려고 해서 그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답을 맞춰야 한다는 것, 틀리면 안된다는 것이 부담이 되는 거다.

그것을 버리고 나면 똑같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 곳곳에 숨겨진 뜻밖의 요소들은 전혀 새로운 즐거움이 된다.

이 책은 그렇게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게 이끌어준다. 내 멋대로 감상하고 해석해도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 작품들이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런 전제 하에서 살펴보는 각 작품들 속에 숨은 비밀들이나 해석들도 흥미롭다. 똑 같은 지식을 단지 조금 다르게 얘기했을 뿐인데도 더 편하게 다가온다는 게 신기하다.



* 이 리뷰는 북촌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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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특별해 1
코다 모모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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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모모코(幸田 もも子)’의 ‘너는 특별해 1(君がトクベツ 1)’은 꽃미남 아이돌과 평범한 여고생의 로맨스를 그린 순정만화다.

순정만화는 다소 뻔한 감이 있다. 특히 이미 익숙해져 버린, 많이 이야기화된 소재를 사용한 것은 더 그렇다. 예를 들면, 연예인과의 로맨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건 작품만의 개성이나 장점이 없는 것이나 그럴 뿐, 잘 만들기만하면 하도 써대서 새하얘진 소재로 만들어도 충분히 훌륭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 만화도 시작은 꽤 좋다. 전형적인 ‘소년, 소녀와 만나다’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는 하나, 그렇게 만나는 두 소년과 소녀의 개성을 나름 잘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어떻게봐도 금사빠인데 그걸 필사적으로 막고 숨기려는 소녀부터가 그렇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단순하지만 확 알 수 있게 짧은 에피소드로 전달하는 것도 그렇고, 자꾸만 혼잣말을 늘어놓는가 하면, 심지어 혼자서 북치고 장구까지치는 오디오 꽉차는(조금 다르게 말하면 정신사나운) 연출 등으로 단지 설정만 그런 게 아닌 진짜 그런 캐릭터를 잘 보여줬다.

전형적으로 노력하며 성장하는 호감형 연예인이면서 때로는 귀여운 댕댕미까지 선보이는 아이돌 소년의 매력도 잘 살렸다.

대체 이런 극과 극인 두 아이가 어떻게 만나고 친분을 쌓는가도 어색하지 않게 풀어냈는데, 그런 행동의 밑바탕에 이들의 성격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즉, 보통이라면 어색할만한 것도 이 둘의 성향이 그렇기에 그럴법도 하게 보인다는 말이다. 거기에 순정만화와 로맨스의 기본도 잘 살아있어서 현실적이지 않은 로맨스 판타지인 것을 알면서도 꽤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단지 꽁냥꽁냥한 로맨스만 담은 것이 아니라, 사소한 대사 등으로 은근히 떡밥을 까는 것이나 상처받고 소심해진 주인공의 성장을 주요하게 다루고 또 그것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그린 것도 좋았다. 생각보다 빠른 느낌의 전개도 개인적으로는 고구마 맥힌 듯 답답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다만, 이것들은 어떤 작품이든 초반엔 쉽게 보일 수 있는 장점들이기도 해서 이후 전개가 어떻게 되느냐를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이야기와 달리 의외로 작화는 아쉬워서, 캐릭터 얼굴에 시인성이 떨어지는게 계속 걸렸다. 특히 잘생긴 남자 캐릭터가 대게 엇비슷해서 머리색이나 옷 등 패션적이 부분을 제외하면 다른 각도에서 본 같은 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대체 얼마나 확고한 꽃미남형을 갖고 있길래; 그렇다보니 그런 인물 둘이 같은 컷에 등장할 때는 한쪽을 다른 화풍으로 그린것도 마냥 감정표현을 위해서만 그런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꽃미남도 좋지만, 개성도 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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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1
하루하라 로빈슨 지음, 히라케이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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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라 로빈슨(春原 ロビンソン)’ 원작, ‘히라케이(ひらけい)’ 그림의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1(姫様“拷問”の時間です 1)’는 제목과는 달리 꽤나 건전(?)한 먹방 힐링 코미디다.

이 만화는 넓게 보면 일종의 착각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의 착각물이 주인공의 행동을 엉뚱하게 지켜보는 다른 등장인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것이라면, 이 만화는 사람들이 보통 갖고있는 생각 즉 상식을 통해 독자들을 착각시킨다는 것이 다르다.

제목의 ‘고문’부터가 그렇다. 전쟁 중 붙잡혀 적국의 포로가 된 공주기사, 그녀에게서 왕국을 타파하기 위한 비밀을 캐내기 위해 행하는 고문, 상대도 똑같은 인간이 아니라 전혀 다른 종족인(그래서 더 자인할 것이라 예상케하는) 마족이다. 게다가 이런 상황은 일본 만화에서 자주 다뤄지며 일종의 ‘약속된 전개’가 있기도 했었다. 그러니 독자는 당연히 그와 같거나, 혹은 유사한 일들이 벌어질 것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만화는 그것을 전혀 엉뚱하게 깨부수어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엔 고문의 주요 수단을 ‘음식’으로 삼은 게 주요했는데, 먹방이 요즘의 대세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한데다, 손쉽게 등장인물들과 유사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동감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때문이 이 장난같은 행위들이 어떻게 고문으로 행해질 수 있는지나 공주가 그에 홀라당 넘어가 굴복해 버리는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음식 작화가 훌륭해서 더욱 그렇다.

전개 방식도 나쁘지 않다. 고문을 이겨내겠다는 결연한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공주가 얼마나 대단한지 한껏 추겨세운 이후에 사정없이 (손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격차를 더욱 크게 느끼게 하는 게 좋다.

이는 또한 이들이 속한 세계관을 조금씩 풀어내는 것으로도 이어져서, 이야기다운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뒷 이야기를 들려주는 효과도 낸다. 생각과 다른 마족들의 모습 역시 마찬가지여서 이 전쟁에는 숨은 뭔가가 있음을 짐작해보게도 한다.

작은 변주지만 참 아이디어가 좋은 만화다.

문제는 변주가 단순한만큼 쉽게 피로해져버린다는 거다. 겨우 몇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쑥 깍여나간다. 계속해서 똑같은 전개 방식과 결론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 그렇다.

더 안좋은 것은 이러한 단점이 앞으로 더 강해질 거라는 거다. 왜냐하면 공주가 털어놓을만한 비밀은 더욱 줄어들 것이고, 마왕이 기껏 얻어낸 비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변명도 점점 궁색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여러 귀여운 마족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매회가 지나치게 똑같아지는 것을 방지하고는 있다만, 1권만으로도 그것이 좀 느껴질 정도라면, 과연 음식과 캐릭터의 매력만으로 어디까지 볼만한 수준을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 좀 우려스럽다.

일단은 지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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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쫓는 아이들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
브렌 맥디블 지음, 윤경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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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 맥디블(Bren MacDibble)’의 ‘씨앗을 쫓는 아이들(The Dog Runner)’은 대기근으로 황량해진 상황을 해져나가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소설은 모든 목초가 말라 죽어버린 세계를 그리고 있다. 붉은곰팡이라는 새로운 곰팡이 때문이다. 식물의 멸종은 단지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식물을 먹고 자라는 초식동물은 물론 초식동물을 먹는 육식동물, 물론 인간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얼마나 먹을것이 없는지, 개중에는 남을 해하고 그들의 것을 빼앗는 사람도 나올 정도다.

딱히 거대한 폭발이나 그 자체로 죽음을 몰고오는 판데믹이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붉은곰팡이가 가져온 세계는 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유사하다. 실제로 저자는 그런 세계를 꽤나 잘 그려냈다. 약탈자들이 횡행하기에 누구도 믿을 수 없어 불안에 떠는 것은 물론, 어떻게든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그를 향해가는 것이나, 그 과정에서 약탈자들과 부딛히며 일종의 긴박한 모험담처럼 흘러가는 것도 그렇다.

이 부분은 개 썰매를 타고 아이 둘이 먼 길을 간다는 설정에서부터 세세한 액션 묘사까지도 꽤나 훌륭한 편이다. 식량난이 인간들을 어떤 골목으로 몰아부칠 것인지도 생각해보게 하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 그래서 거의 끝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붉은곰팡이 사태와 그를 극복하는 방법이 너무 허술하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이야기의 마무리 역시 좀 후닥닥 대충 끝내버리는 느낌도 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꼭 어느 영화에서 본거랑 똑같은데; 지역적(민족적)인 양념을 꽤 진하게 친것까지도!

어떻게 보면 식물들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특이한 곰팡이가 존재한다는 것부터가 좀 설득력이 떨어졌다.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곰팡이들과 그 성질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그렇게 쓰긴 했지만, 애초에 진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리려 했다기보다는 식량난과 무분별한 자연 훼손 등을 메시지로 담으려고 한 것이다보니 결국 한계가 부딛힌 게 아닌가 싶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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