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시스터 14 - 블랙 핑크 로맨스 벽장 속의 도서관 19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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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머서(Sienna Mercer)’의 ‘뱀파이어 시스터 14: 블랙 핑크 로맨스(My Sister the Vampire: Flipping Out!)’는 인기와 자기다움에 고민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뱀파이어 시스터 시리즈(My Sister the Vampire Series)의 14번째 책이다.

영화 촬영을 일단락 하고 프랭클린 그로브로 돌아온 ‘올리비아’. 익숙한 집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생활하며 오랫동안 못 본 쌍둥이 자매와도 실컷 얘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짜여있다. ‘아이비’가 고스 족들에게 둘러싸여서 접근조차 쉽지 않았던 거다.

당황한 올리비아 못지않게 아이비도 곤욕스럽다. 한몸에 받고있는 뜨거운 인기가 막상 그녀는 전혀 원치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고민하다 인기를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익숙하지 않은 짓을 해보기도 하지만,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려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에서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이번 권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자기다움이다. 아이비는 뜻밖의 상황에, 타의에 의해 놓이게 됨으로써 그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기답지 않은 행동을 하며 정신적으로도 원래의 자신을 점차 잃어버리게 된다.

고등학교에서의 인기 문제는 비단 아이비만이 겪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다. 동급생 중에도 인기를 의식해서 일부러 패션을 맞추거나 취향을 꾸미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이건 인기몰이 합승하는 자들도 마찬가지다. 실제 자기 취향과는 상관없이 단지 인기있기 때문에 부러워하고 그것이 다시 인기를 높이는 악순환의 고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서로 조금 다르지만 결국엔 똑같이 자기다움을 잃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이 남을 점점 더 의식하게 되며 남으로 인해 자신이 결정지어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지를 보이고 그것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를 이야기한다.

그 답이란 결국 진짜 자기 자신을 되찾는 것이란 단순하고 어찌보면 평범하게 뻔한 것이긴 하다만 두 사람이 겪는 일들과 심정을 천천히 보여주기 때문에 나름 잘 와닿는 편이다.

동시에 진행되는 연애 이야기도 결국엔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답이라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같은 주제로 잘 묶어내지 않았나 싶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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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 - 1942년 이후 우주 로켓과 인공위성 발사체의 기술과 발전
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엄성수 옮김 / 하이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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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의 ‘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Rocket Owners’ Workshop Manual)’는 로켓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도록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개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나는 로켓이 어떻게해서 날아가는지 로켓 그 자체에 대해서 얘기한 ‘1장 원칙’이다. 여기에서는 로켓이 어떤 힘을 이용해 날아가고 그것은 무슨 물리 규칙에 따른 것인지, 또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나 그를 위해 사용되는 연료, 엔진의 구조 등을 소개하기도 하며,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어떻게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것을 단지 간략화한 설명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식을 곁들여 설명하기 때문에 물리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려울 수는 있지만 그만큼 로켓의 원리를 충실히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로켓은 정확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기본 원리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1장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으므로 로켓에 관심이 있다면 꼼꼼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2장에서는 1장에서 소개한 원칙에 기반하여 만들어진 다양한 로켓들을 소개한다. 로켓이 제작된 순서에 따라서 하나씩 살펴보면서 각 로켓들이 어떤 특징울 갖고 있었는지를 꽤 꼼꼼하게 정리했는데, 덕분에 이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로켓의 발전 과정도 더불어 알 수 있다.

단지 로켓 그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게 아니라 로켓 제작 등과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하기 때문에 2장은 로켓과 관련된 전반적인 역사를 훑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책에 담긴것은 1942년부터 1996년까지의 로켓들이지만, 한국의 로켓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라서 그런지 수십년 전의 것이라고 딱히 구식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한국 로켓은 어디 쯤에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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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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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린 반스(Jennifer Lynn Barnes)'의 '상속 게임(The Inheritance Games)'은 막대한 유산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인 ‘에이버리’는 돈 때문에 곤란을 겪는 고등학생이다. 아버지라는 자는 신용불량으로 도망중이지, 등록금때문에 대학에 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으며, 심지어 얹혀살던 언니의 남자 문제 때문에 머물만한 집도 없게 생겼다.

그런 때에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의문의 상속 얘기가 나오고, 에이버리는 몇가지 조건만 지키면 한 독지가의 재산을 거의 대부분 물려받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른다.

만난 적도 없는 독지가는 대체 왜 그녀에게 상속을 했는지, 또 그녀 때문에 졸지에 거액을 날려버리게 된 전 상속예정자들과 1년간 저택에 동거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미스터리로 남기며 이야기는 이들간에 오가는 미묘한 긴장관계라던가 그러면서도 은근히 피어나는 로맨스라던가 하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극을 전개해간다.

에이버리가 저택에 살게 되면서 겪게되는 몇가지 사건들을 조금씩 다른 장르적 특성으로 풀어낸 것이 이 소설의 특징인데, 이런 장르가 복합되어있는 듯한 모양새는 좀 뻔해 보이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좀 더 풍부하고 흥미로운 것으로 끌어올려준다.

여러 장르가 섞여있다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또한 단점이기도 한데, 하나에 집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깊이는 (비교적) 옅기 때문이다. 이야기 전반에 로맨스 요소가 깔려있는 것도 좀 더 가볍게 느끼게 한다. 덕분에 편하게 일종의 즐길거리로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다시 반대로 장점이기도 하다.

소설은 시리즈로 이어져 아마 3부작으로 완결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후에는 또 어떤 이야기와 재미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 이 리뷰는 문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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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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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에 기반하면서도 흥미롭게 잘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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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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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재거(Eric Jager)’의 ‘라스트 듀얼(The Last Duel: A True Story of Crime, Scandal, and Trial by Combat in Medieval France)’은 중세 프랑스의 ‘결투 재판’을 흥미롭게 그려낸 역사 소설이다.




‘결투 재판’이란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여러 픽션들에서 이를 소재로 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 상당수가 단지 결투를 통해 정의롭고 진실된 자를 가린다는 기본 개념만을 차용했을 뿐 거의 판타지에 가깝게 창작해서 그렸던 것과 달리, 이 소설은 상상력을 더해 만든 픽션이면서도 상당히 사료를 많이 참고하고 인용하여 당시 시대를 철저하게 그려낸 게 특징이다. 덕분에 좀 더 사실적인 결투 재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연장으로, 저자는 주 소재인 ‘카루주-르그리 결투’ 뿐 아니라 어째서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를 그 전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풀어내는데, 이게 이 소설을 (엄밀히 말하자면 어디까지나 창작의 영역에 있는 픽션이지만) 진지한 역사물로도 보게 한다.

형식적으로나 내용 면에서도 모두 그런 진중한 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딱딱하지만은 않은 문장을 구사하는 것도 이 소설의 장점으로, 이게 당대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얕게만 알고있던 사람도 수월하게 이 책을 즐길만할 수 있게 해준다. 그만큼 전체 이야기의 흐름이나 그 과정의 설명 역시 잘 한 편이다. 세밀하게 묘사된 장면들은 꽤나 실감나기도 하기도 하다.

가능한 역사에 충실하려고 한 저자의 기조에는 장단이 있어서, 보다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사건의 전말을 알게 해준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결국 진실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상태로 남겨져 약간의 찝찝함을 남긴다는 게 단점이다. 물론, 책에 쓴 내용을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본다는 것을 여러번 드러내기는 한다만 그것도 끝내 의심의 뿌리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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