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과학! 16 - 으스스 숲 캠핑장의 검은 그림자 놓지 마 과학! 16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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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6’은 ‘으스스 숲 캠핑장’에서의 서바이벌을 소재로 과학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학습만화다.

이 만화 시리즈가 코미디 만화로서 많은 인기를 끈 ‘놓지마 정신줄’의 스핀오프인 만큼 원작이 가지고 있던 엉뚱한 면이라던가 코믹한 부분도 많이 가지고 왔다.

특히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만큼 과하게 학습 내용을 우겨넣기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여 만화 자체로서의 완성도도 꽤 높고 만화에 들어있는 학습 내용 역시 복잡한 것 없이 이해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16권에서도 캠핑장에서 서바이벌 대회를 한다는 이야기로 관심을 끌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들로 흥미를 끌어올린 후 적당히 해소하며 한권으로 이야기가 나름 완결성있도록 잘 구성한 편이다.

다만 거기에 주인공인 ‘정신’이 탐정임을 살려 사건의 전말을 추리하는 장면을 넣은 게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바탕이 코미디 만화라서 상황이나 이야기를 과장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면도 그렇게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 편이다.

학습 내용은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만 집어넣었다. 덕분에 갑작스레 단컷 강좌 식으로 전환되며 어색해진다거나 하지 않는데, 이런 자연스러움이 큰 장점 중 하나다.

대신 그만큼 학습 내용의 비중이 낮고 이야기가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한권에 담겨있는 학습 내용의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를 보충하기위해 만화에서는 간략하게만 얘기하고 중간 중간 설명페이지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지만 그것이 애초에 언급하는 양 자체가 적은 것을 어떻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징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책은 어디까지나 학습만화지 학습서는 아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넣으려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느니, 만화의 완성도와 재미를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적당히 학습 내용도 챙기는 이런 정도가 학습 만화로서는 오히려 적당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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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 압도적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작화법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
가가미 다카히로 지음, 박현정 옮김 / 이아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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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미 다카히로(加々美 高浩)’의 ‘가가미 다카히로가 알려주는 손 그리는 법(加々美高浩が全力で教える「手」の描き方)’은 기본에서부터 응용까지 손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간단해 보이면서도 막상 해보면 가장 그리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손이다. 무려 다섯개의 손가락이 여러개의 관절로 움직이는데다, 그것로 취할 수 있는 포즈나 행동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단지 외양만 다양한 게 아니라, 손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손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표현일 뿐 뿐 아니라 손을 그런 모양과 자세로 취하고있는 사람에게 특별함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 그림에서 손은 중요하다.

손을 잘 못 그리며 그것만으로도 인물 전체가 어색해진다. 때로는 뜻하지 않은 의미를 띄게되어 곤욕을 치루는 경우도 있다. 손이 갖는 이러한 특성은 잘 이용하면 기묘한 포즈로 낯설고 신기한 느낌을 낼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손을 제대로 그리기 위해 손이 어떤 식으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손의 벼 구조와 근육 움직임을 기초로 알려주며, 그렇게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자세를 어떻게 실수없이 그려내야 할지, 또 그것들은 어떤 표현이나 의미를 담고자 할 때 적합한지도 얘기해준다.

‘유희왕’, ‘루팡 3세’, ‘원피스 극장판’, ‘데스노트’, ‘절대가련 칠드런’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애니메이션의 작화감독이 알려주는 내용들은 하나하나 버릴게 없다. 한권을 단지 손 하나 그리는 것 하나를 설명하는 것으로만 가득 채웠는데도 책은 지루하지 않으며 각 장에 담은 내용들 역시 유익하다.

책 속 내용들은 애니메이터 뿐 아니라 만화가나 미술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 직종에서 배움에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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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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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충격적이며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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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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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자와 요(芦澤 央)’의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許されようとは思いません)’는 범죄와 인간을 흥미롭게 그려낸 미스터리 소설집이다.




소설집에 단긴 5개의 이야기는 서로 관계가 없는 별개의 이야기들이다. 거기에 서술 방식이라던가 극의 분위기 같은 것도 각자 다른 편이다. 그런데도 묘하게 일관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극단적인 상황에 몰리게 되고 그로인해 뜻밖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을 그렸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반적인 것에서 상당히 벗어나있는 이야기들은 꽤 충격적이다. 저자는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독자를 오해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적당히 그럴듯한 해설을 던져주고 그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보여주어 그를 믿게하고는 뒷통수를 치는 식으로 반전미가 확 느껴지도록 이야기를 잘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않게 곳곳에 그런 결말에 대한 복선도 잘 깔아두었다. 전체를 알고 다시 보면 이야기가 새삼 다르게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결말이 충격적인 것은 단지 일종의 반전미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에 담은 내용이 섬뜩해서 그런 것이기도 하다. 비록 일반에서 벗어난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기 때문에, 즉 꽤나 현실적이기 때문에 더 섬뜩하다.

이런 구성이나 장치 면에만 신경을 쓴 게 아니라 이야기나 등장인물 묘사도 잘 했다. 그래서 이야기에 몰입도 잘 되며, 설사 엇나가는 모습 등을 보이더라도 그게 의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의 다른 소설들을 찾아보게 하는 소설집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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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세 번째 이야기 할로우폭스 1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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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타운센드(Jessica Townsend)’의 ‘할로우폭스: 모리건 크로우와 네버무어의 새로운 위협(Hollowpox: The Hunt for Morrigan Crow) 1’은 신비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 ‘네버무어 시리즈(Nevermoor Series)’의 세번째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원더스미스로서 교육을 받게 된 모리건은 신기하고 매력적인 원더스미스의 세계에 빠져들어간다. 오죽하면 가족과 같은 919기 동기들과 조금은 멀어진 느낌이 들 정도다. 그만큼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내는 모리건은 또한 그 동안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아차리게 되고 그로인해 새로운 의문을 품게 되기도 한다.

한편 네버무어에는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워니멀들이 갑자기 이성을 잃고 날뛰는 문제가 연달아 일어났던 것이다. 일종의 감염 문제로 예상되는 이 질병의 이름이 이번 이야기의 표제이기도 한 할로우폭스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로우폭스와 그로인한 불안 문제. 원더스미스와 원드러스협회, 그리고 네버무어의 보다 진실한 역사를 추적해가는 모리건. 이 두가지는 서로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올린다.

대체 할로우폭스의 원인은 무엇일까. 모리건이 봤던 것은 무슨 의미였을까. 거기에 악당이라 할 수 있는 에즈라나 그의 조력자(또는 추종자)가 연관되어있는 건 아닐까. 과연 원더스미스에 관한 진짜 역사는 무엇일까. 2권으로 나눠져 출간되었기 때문에 1권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의문이나 떡밥들을 계속해서 던지기만 하는데, 과연 이것들을 얼마나 재미있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채워놓았을지 궁금하다.

주요 사건들 외에도 독특한 생활상을 엿보이게하는 몇몇 행사라던가, 신비한 도서관같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요소들로 네버무어 세계를 더 풍부하게 채워주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늘어지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2권! 2권을 보자!!



* 이 리뷰는 뭉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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