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1 -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세포의 하루 공부는 크크
Mr.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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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1'은 세포에 대한 모든 것들을 알기 쉽게 담아낸 학습만화다.



모든 생물은 '세포'로 이루어져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걸 실감하는 일은 없는데, 워낙에 작아서 구분이 되기는 커녕 눈에 보이지조차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작은데도 불구하고 세포는 여러가지 기관과 작용을 하는 개체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책은 그런 세포를 일종의 공장으로 비유를 하고 각 부분을 공장에서 일하는 인부나 시스템 장치 또는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제품과 그걸 만들어내기 위한 재료 등으로 비유해서 설명했는데, 그게 꽤나 적절해서 읽기 쉬운 편이다.

그렇게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다음에는 비유가 아니라 좀 더 실질적인 세포의 모습이나 작용 등을 다시 설명했는데,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왜곡되지 않은 실제 세포에 대한 설명도 알 수 있어 학습만화로서는 꽤 긍정적이다.

책은 세포라는 주제만을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도 엄청나게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그만큼 세포의 종류도 많고 하는 일도 많기 때문이다. 그 작은 세계에서 얼마나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고있노라며 절로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세포에 대한 이해는 자연히 기관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고, 병이나 우리 몸에 대한 이해로도 이어진다. 어째서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 몸이 약해지게 되는지, 왜 올바른 자세나 운동이 필요한지 등을 책을 읽으면 좀 더 근본적인 이유에서 알게 된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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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고블 씬 북 시리즈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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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는 얼음 왕국에서 펼쳐지는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린 동화같은 판타지 소설이다.

겨울이 계속 된다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생각과 뭔가 있어보이는 짧은 문장을 꽤나 그럴듯한 이야기로 잘 만들어냈다.

판타지가 가미된 이야기는 일종의 동화같다. 분위기나 아이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것 뿐 아니라 전체 구도도 동화처럼 좀 단순한 편이다. 그러나 ‘고블 씬 북’이 보통의 소설에 비해 분량이 짧은 책 시리즈인 만큼 곁가지를 줄여 단순화한 것이 의외로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각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이 가진 신비한 전통신앙도 꽤 매력적이고, 그곳에 새롭게 들어온 외지인, 자본가에 의해 얼핏보면 전보다 나아진 것 같으면서도 막상 따져보면 오히려 더 힘겨워진 생활을 하게되는 것이나 그런 생활을 해나가면 심적으로 잃어버리게 되는 부분을 그려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구도가 단순한만큼 이야기가 다소 뻔하긴 하다. 특히 상대편에 서있는 (또한 고딕호러의 주측이라 할 수 있는) ‘스미스’가 그렇다. 전형적인 악당, 그릇된 자본가, 욕망에 충실한 어긋난 인간인 그는 캐릭터처럼 행동이나 속셈 역시 투명하기에 별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래서 이 소설의 주 장르 중 하나인 고딕호러에는 그닥 힘이 실리지 않는다.

그래도 마을의 세계관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녀의 성장기를 통해 하나로 잘 엮은 완성도나 마무리가 나쁘지 않고 이야기도 볼만하기에 긍정적이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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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워크 도깨비 - 경성, 무한 역동 도깨비불 고블 씬 북 시리즈
황모과 지음 / 고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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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워크 도깨비’는 조선말과 일제강점기를 스팀펑크로 그려낸 소설이다.

상당히 무난한 소설이다.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판타지와 SF를 섞어 흥미롭게 볼만한 이야기로 만들었지만, 이야기로서의 재미나 자극성을 위해 역사의 흐름을 무리하게 바꿔놓거나 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릴만한 면모도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페미니즘 등 PC적인 요소라던가 스팀펑크 SF도 나쁘지 않고 거기에 요괴와 도깨비라는 판타지 역시 어색하지않게 어우러져있는 편이다. 소설에서 스팀펑크를 실제했던 증기기관의 연장에 있는듯이 다룬 것도 적절해서 역사라는 현실과 가상의 이야기라는 사이 어딘가에 있는 느낌을 잘 그려냈다.

다만, 문제는 전체적으로 너무 무난한 감이 있다는 거다. 시대 변화에서 보이는 인간들의 모습이라던가, 거기에서 희생되는 여성의 이야기, 인간이 되고싶은 도깨비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다루기도 하지만 어느 것이든 그닥 깊이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작가의 말까지 읽고나면 이 느낌은 더 커지는데 당초 이 이야기의 시발이었다고 할만한 생각과 감정에 비해 오히려 위안부 이야기는 스쳐 지나가듯 겉에서만 다루고 말기 떄문이다. 그래서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제대로 다 풀어낸게 맞나 싶기도 하다.

나름 부주연이라 할만한 도깨비에대해 공감점이 낮은 것도 아쉽다.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고 도깨비도 자연히 그런 것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나, 그래도 공포라던가 욕심, 하물며 ‘광복이 될 줄 몰랐으니까’같은 이유라도 있었던 인간들과 달리 많은 선택 중 일부만을 슬쩍 언급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매 순간에 왜 그렇게 했었는지가 잘 와닿지가 않는다. 그의 마지막도 역시 그렇다.

그 외의 요소들도 보통의 소설보다 짧은 분량으로 다 다루기 어려워서였는지 큰 무리는 없으나 그 정도에서 그친 느낌이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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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의 스케치북 - 발견과 모험의 예술
휴 루이스-존스.카리 허버트 지음, 최파일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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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루이스-존스(Huw Lewis-Jones)’와 ‘카리 허버트(Kari Herbert)’의 ‘탐험가의 스케치북(Explorers’ Sketchbooks: The Art of Discovery & Adventure)’은 탐험가와 그들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탐험.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울림이냐. 새로운 것을 마주하러 간다는 것은 자연히 잘 모르기 때문에 마딱뜨려야 할 위험도 동반하기 때문에 탐험은 또한 모험으로 얘기되기도 한다.

그러한 탐험과 모험의 여정을 나선 많은 이들이 그 쉽지않은 여정중에 자신들의 노트에 남긴 기록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거기에는 급박한 듯 흘려쓴 글들이 있는가 하면, 전체적인 특징과 개괄을 알 수 있도록 러프하게 그린 스케치도 있고, 개중에는 시간과 정성을 쏟아 세밀하게 그리고 색을 입혀 절로 감탄이 나오게 만드는 것들도 있다.

그것들에는 그들의 모험이 어떠했는지도 조금은 녹아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다니고 또 그러면서 경험한 세계 각지의 모습들과 녹아있는 시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75명의 탐험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남긴 스케치북 속 기록들을 일부 담은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짧은 전기 묶음이라고 볼 수도 있고, 탐험가들의 역사를 인물 중심으로 담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들이 다닌 여러 곳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기에 여행기로도, 그를 통해 사실을 기록하거나 분석하기도 하였으므로 과학서로도 볼 수 있고, 그것을 뛰어난 그림으로 남긴 것이 많아 예술서로 볼 수도 있다.

여러 분야에 폭넓게 발을 걸치고 있기 때문에 특정 취향을 딱 저격하는 그런 책은 아니다만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큰 부담없이 접하고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들이 남긴 업적과 기록에 순수하게 감탄하기도 하고 때론 그들의 고뇌에 공감도 하면서 간접적이나마 그들의 모험을 따라가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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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클럽 5 - 도서관과 숨겨진 방의 비밀 탐정 클럽 5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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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워너(Penny Warner)’의 ‘탐정 클럽 5: 도서관과 숨겨진 방의 비밀(Magic & Mystery 5: Secret in the Library Labyrinth)’은 쌍둥이 마술사 & 탐정 콤비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다섯번째 책이다.

이번 이야기는 도서관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방과후에도 어느정도 기능을 하는, 학교에서도 좀 예외적인 공간에서 뭔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사서와의 밀당을 그린 이야기가 흥미롭다.

애초에 쌍둥이들이 도서관에 발걸음을 옮기고 주의를 기울이게 된 계기도 그러한데, 그것을 뜻밖의 것에서 이어지게 만든 것도 재미있다. 어떻게 보면 소재만으로도 일종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의외로 예상 외의 해법이라고도 할 수 있어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좀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그 전에 적당한 예고나 암시 등을 제시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판의 제목이 추리적인 매력을 기대하게하는 ‘탐정 클럽’이기에 더 그렇다.

그럭저럭 마법과 미스터리 양쪽을 모두 흥미롭게 보여주었던 것과 달리 마법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아쉬운 점이다. 그나마 등장한 마술도 현대인이라면 전혀 새로울 것 없을 것이라 더 그렇다.

내용적으로도 소위 ‘비밀스런 지하’로 연결되는, 전권에서 보았던 전개를 보여 좀 짜여진 틀에 맞춘 이야기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놈의 비밀조직은 국가적인 것에서부터 전 세계적인 것까지 별걸 다 해결하려고 해서는, 이제는 뭔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다는 느낌도 들게 한다.

마법과 미스터리의 장점은 계속해서 새롭고 늘 신비롭다는 것인데 그런 소재를 다루는 시리즈의 장점이 약해지진 않을까 걱정된다.

떡밥도 다소 무리하게(조금은 억지스럽게) 남겨두었는데, 다음 권에서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어나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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