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지영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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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도 잘 살렸고, 이야기 구성과 메시지도 괜찮은 성장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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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황지영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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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세상에서 너를 지우려면'는 블랙박스를 소재로 한 사이버 폭력 문제를 그린 소설이다.



사이버 폭력 문제를 그렸다고 하면 너무 한쪽 면만 얘기하는 것 같다. 단순히 그런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만을 담은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상처를 안게 된 오히려 그 일의 여파를 어떻게 맞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을 갖게 되는지도 잘 그리고 있다.

흔히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에게 용기나 의욕을 불어넣으려고 하고, 소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하면서, 더러는 왜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그러느냐며 비난까지 하기도 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실제로 어떤 생각과 의도를 갖고있는지와는 상관없이 그걸 강제로 받아야만 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편하고 무의미할 수 있는지를 특히 잘 그려서 이런 꼬집음은 생각보다 공감이 잘 됐다.

저자는 또한 그런 이야기를 소재로 한 활동을 그리면서 그러한 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비판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 책 또한 그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재미있었다.

이 소설의 주요한 부분 중 하나는 그렇게 상처입고 다른 사람과 세상에서 도망치려는 아이가 다시 주변 사람들을 인지하고 그들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은, 비록 나름 이유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나, 그것만으로 그렇게까지 할까 싶은 부분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블랙박스로부터 시발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는 물론, 그렇게 최고조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도 나쁘지 않아서 마치 설교하듯 교훈적인 메시지를 넣어주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등장인물들의 심정을 꽤 공감할만하게 그려서 더 그렇다.

소재도 잘 살렸고, 이야기 구성과 메시지도 괜찮은 성장 소설이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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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의 쓸모 - 밤의 주인, 수면이 궁금하다면 인싸이드 과학 3
뮈리엘 플로랭 지음, 쥘리 레가레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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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대한 연구들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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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의 쓸모 - 밤의 주인, 수면이 궁금하다면 인싸이드 과학 3
뮈리엘 플로랭 지음, 쥘리 레가레 그림, 김수진 옮김 / 풀빛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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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리엘 플로랭(Muriel Florin)’이 쓰고 ‘쥘리 레가레(Julie Legare)’가 삽화를 더한 ‘잠의 쓸모(Le sommeil à l’oeil nu)’는 수면에 대한 여러 궁금증과 사실을 담은 과학책이다.



한번 쯤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거다. 대체 잠은 왜 자야만 하는가 하고 말이다. 단순히 인생의 1/3 가량이나 되는 엄청난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않고 보내는 게 아까워서 그러는 사람도 있고, 단순하게 급하고 시간에 쫒기는 일이 있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러는 경우도 있으며,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리는 게 안타까워 그러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자주 하기에, 과연 최신 과학은 이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해줄지 사뭇 궁금했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책에 그런 건 없다. 잠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인거다.

그럼에도 여러 관찰을 통해 얻어낸 잠에 대한 연구들은 우리리 잠에 대해 갖는 여러 의문들에 적당한 답을 제시해준다. 이 말은 조금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오답을 걸러낼 수 있게 해준다는 말이기도 하다.

‘잠이란 불필요한 것’이란 식의 말부터가 그렇다. 잠이란 과연 필수적인지 혹은 선택적인지를 알기위해 한 여러 실험들은, 비록 잠이 왜 필요하며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지만, 잠을 자야만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들과 자지 않았을 때 생기게되는 부정적인 효과들에 대해 알게하며, 이것은 갈수록 늦게 자고 또한 짧게 자는 현대의 각박함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하기도 한다.

잘 때에 보이는 변화나 패턴 같은 것도 신기하고, 꿈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분명히 잠을 잤는데도 어째서 피곤할 때가 있는지 같은 주제도 꽤 흥미롭다.

아직 모르는 게 많다보니 책을 보고 나서도 속시원하게 해소되지는 않다만, 그래도 이제까지의 연구와 가설들을 살펴보는 건 또 그대로 재미있다.



*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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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별들의 징조 2 : 희미해지는 메아리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2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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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2: 희미해지는 메아리(Warriors: Omen of the Stars #2 Fading Echoes)’는 시리즈 4부 두번째 책이다.

시작부터 흥미로운 떡밥을 뿌리고 시작하는 이번 책은, 새삼 타이거스타가 전사들 시리즈에서 얼마나 걸출한 빌런이었는지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이야기는 새롭게 예언의 고양이에 합류하게 된 도브포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그가 아직 어린 전사면서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그것을 다른 고양이들에게 숨겨야하기 때문에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의문과 고뇌같은 것을 꽤 잘 그렸다.

다른 고양이의 이야기 역시 그런데, 이름을 받았지만 아직 완성되었다는 느낌까지는 아닌 제이페더나 라이언블레이즈도 그렇고, 다른 종족 고양이의 이야기도 잘 이어갔다.

특히 셋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별족의 비밀스러움도 좀 벗겨졌고, 그래서 별족의 존재감이랄까 하는 것에도 좀 의문이 생겼었는데, 오래된 떡밥을 풀어내면서 별족 고양이들의 뒷 이야기를 풀어낸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로운 주적을 등장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더하고, 이후의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는 점이 좋았다. 어떻게보면 예언의 고양이들이 너무 강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종족 고양이들의 싸움도 자연히 좀 시시해진 면이 없잖아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에 맞춰 파워 밸런스를 잡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달까.

앞으로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에게 주어진 힘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고, 그것으로 어떻게 활약을 하게 될지 보여줄 것 같아 이후 이야기를 기대케한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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